창세기

유다 지파의 조상

은혜바다로 2020. 12. 30. 10:56

창세기 38:1-30

 

유다지파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남과 북으로 나뉘었을 때에도 북쪽 열 지파는 약속의 길을 벗어났지만, 남쪽 유다지파가 하나님의 약속을 계승했습니다. 그 후손에게서 다윗이 나오고, 예수 그리스도가 나셨습니다. 그 유다지파의 조상이 야곱의 넷째 아들 유다입니다. 그는 후손이 끊길 위기에서 하나님 은혜로 대를 잇고, 유대인의 조상, 예수님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오늘 성경에, 유다가 어떻게 자녀를 얻게 되는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유다는 가나안 여인과 결혼해서 아들 셋을 낳았습니다. 엘과 오난과 셀라 입니다. 첫째 아들 엘은 다말과 결혼했습니다. 그러나 엘이 아이를 낳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당시 관습대로 둘째 오난이 다말과 동침해서 자손을 잇도록 했습니다. 오난은 거절하고, 죽임을 했습니다. 유다는 어린 아들 셀라를 주지 않았습니다. 그도 죽을까 두려워서였습니다. 며느리 다말을 친정으로 돌려보내서 기다리도록 했습니다. 유다 집안은 자손이 끊어질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38:6 유다가 자기 맏아들 에르를 결혼시켰는데, 그 아내의 이름은 다말이다. 38:7 유다의 맏아들 에르가 주님께서 보시기에 악하므로, 주님께서 그를 죽게 하셨다. 38:8 유다가 오난에게 말하였다. "너는 형수와 결혼해서, 시동생으로서의 책임을 다해라. 너는 네 형의 이름을 이을 아들을 낳아야 한다." 38:9 그러나 오난은 아들을 낳아도 그가 자기 아들이 안 되는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형수와 동침할 때마다, 형의 이름을 이을 아들을 낳지 않으려고, 정액을 땅바닥에 쏟아 버리곤 하였다. 38:10 그가 이렇게 한 것이 주님께서 보시기에 악하였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오난도 죽게 하셨다. 38:11 유다는 자기의 며느리 다말에게 말하였다. "나의 아들 셀라가 다 클 때까지, 너는 네 친정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서, 과부로 살고 있거라." 유다는 셀라를 다말에게 주었다가는, 셀라도 제 형들처럼 죽을지 모른다고 생각하였다.

 

그때 유다의 아내가 죽었습니다. 그가 위로를 받은 후에 양털 깍으러 딤나로 갔을 때, 며느리 다말은 창녀로 변장하고 유다를 만나 동침하고 임신을 했습니다. 유다는 동침한 이가 며느리인 줄 몰랐습니다. 석 달 후에 며느리가 임신했다는 말을 듣고는 간음한 줄 알고, 죽이려 했습니다. 그러나 다말이 가지고 있던 도장 등 담보물을 통해, 자신이 동침하여 잉태한 사실을 알았습니다. 다시는 다말을 가까이하지 않았습니다. 때가 되어 다말은 쌍둥이로, 베레스와 세라를 낳았습니다.

 

38:24 석 달쯤 지난 다음에, 유다는 자기의 며느리 다말이 창녀짓을 하여 임신까지 했다는 소문을 들었다. 유다가 명하였다. "그를 끌어내서 화형에 처하여라!" 38:25 그는 끌려 나오면서, 시아버지에게 전갈을 보냈다. "저는 이 물건 임자의 아이를 배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다말은 또 말을 계속하였다. "잘 살펴보십시오. 이 도장과 이 허리끈과 이 지팡이가 누구의 것입니까!" 38:26 유다는 그 물건들을 알아보았다. "그 아이가 나보다 옳다! 나의 아들 셀라를 그 아이와 결혼시켰어야 했는데" 하고 말하였다. 유다는 그 뒤로 다시는 그를 가까이하지 않았다. 38:27 다말이 몸을 풀 때가 되었는데, 태 안에는 쌍둥이가 들어 있었다. 38:28 아기를 막 낳으려고 하는데, 한 아기가 손을 내밀었다. 산파가 진홍색 실을 가져다가, 그 아이의 손목에 감고서 말하였다. "이 아이가 먼저 나온 녀석이다." 38:29 그러나 그 아이는 손을 안으로 다시 끌어들였다. 그런 다음에 그의 아우가 먼저 나왔다. 산파가 "어찌하여 네가 터뜨리고 나오느냐!"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이 아이 이름을 베레스라고 하고, 38:30 그의 형, 곧 진홍색 실로 손목이 묶인 아이가 뒤에 나오니, 아이 이름을 세라라고 하였다.

 

하나님은 야곱의 넷째 아들 유다를 택하셔서, 인류 구원 역사의 주역으로 사용하셨습니다. 유다를 선택하신 이유는 하나님에게 있겠지만, 그에게서 한 가지 요인을 찾는다면, 형제들이 요셉을 죽이려고 웅덩이에 던져 넣었을 때, 유다가 나섰습니다. 죽이지 말고 지나가는 상인에게 팔도록 했습니다. 그 덕분에 요셉이 살았습니다. 이렇게 죽을 자를 살리는 그의 성품이, 죽을 자를 살리러 오시는 예수님의 길을 준비하기에 적합하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유다는 대가 끊어질 위기에 처하였으나, 하나님은 다말을 통해 약속있는 후대를 이어가게 하셨습니다. 근친상간의 죄를 범하였지만, 하나님이 유다도, 다말도 용서하시고, 죄인을 구원하실 예수님이 오실 통로로 사용하셨습니다. 예수님 족보에 등장하는 다섯명의 특별한 여인중 한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 이름은 다말과, 기생 라합과, 모압족속 룻과, 다윗의 아내 밧세바와, 마리아입니다. 예수님은 완전한 사람들을 통해서가 아니라, 인간 삶의 모든 모습을 가진 사람들을 통해 오셨습니다. 그래서 온 인류의 구세주, 우리 모두의 구세주가 되셨습니다. 하나님은 택하신 사람을 책임지시고, 약속을 이룰 자로 사용하십니다. 우리도 허물과 실수가 있어도 하나님이 용서해 주시고, 끝까지 하나님의 약속을 이룰 자들로 쓰임받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께서 택하신 대로 쓰임 받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