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지도자 훈련

은혜바다로 2021. 1. 4. 15:49

창세기 39:1-23

 

하나님의 약속을 가진 사람은 그 약속을 이룰 사람이 되기 위하여 훈련을 거치게 됩니다. 훈련 내용과 과정과 기간은 하나님께서 정하십니다. 각 사람이 감당할 사명과 약속의 정도에 따라 내용과 강도와 기간이 다릅니다. 중요한 것은 그럴 때 하나님을 믿고 인내하고 순종하며 잘 감당하는 것입니다.

 

오늘 성경에, 꿈을 받은 요셉이 드디어 훈련과정에 돌입하는 장면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요셉은 애굽 보디발의 집에 종으로 팔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형통케 하셨습니다. 보디발이 집안 전체 일을 담당하도록, 가정 총무로 삼았습니다. 큰 집안 살림을 경영하며 실물경제를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훈련하게 하셨습니다. 이는 장차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어, 나라 살림을 경영하게 될 것에 관한 훈련이었습니다.

 

39:1 요셉이 이집트로 끌려갔다. 요셉을 이집트로 끌고 내려간 이스마엘 사람들은, 바로의 신하인 경호대장 이집트 사람 보디발에게 요셉을 팔았다. 39:2 주님께서 요셉과 함께 계셔서, 앞길이 잘 열리도록 그를 돌보셨다. 요셉은 그 주인 이집트 사람의 집에서 살게 되었다. 39:3 그 주인은, 주님께서 요셉과 함께 계시며, 요셉이 하는 일마다 잘 되도록 주님께서 돌보신다는 것을 알았다. 39:4 주인은, 요셉이 눈에 들어서, 그를 심복으로 삼고, 집안 일과 재산을 모두 요셉에게 맡겨 관리하게 하였다. 39:5 그가 요셉에게 자기의 집안 일과 그 모든 재산을 맡겨서 관리하게 한 그 때부터, 주님께서 요셉을 보시고, 그 이집트 사람의 집에 복을 내리셨다. 주님께서 내리시는 복이, 주인의 집 안에 있는 것이든지, 밭에 있는 것이든지, 그 주인이 가진 모든 것에 미쳤다.

 

그 후에 주인의 아내가 요셉을 유혹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요셉에게 동침하기를 요구했습니다. 죄의 유혹, 성적인 유혹, 타락의 유혹에 관한 시험과 훈련이었습니다. 자기관리가 잘 되지 않는 사람이라면 넘어지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자신이 하나님의 눈앞에 살고 있음을 알기에,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여주인의 유혹을 뿌리쳤습니다.

 

39:7 일이 이렇게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주인의 아내가 요셉에게 눈짓을 하며 "나하고 침실로 가요!" 하고 꾀었다. 39:8 그러나 요셉은 거절하면서, 주인의 아내에게 말하였다. "주인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맡겨 관리하게 하시고는, 집안 일에는 아무 간섭도 하지 않으십니다. 주인께서는, 가지신 모든 것을 나에게 맡기셨으므로, 39:9 이 집안에서는, 나의 위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나의 주인께서 나의 마음대로 하지 못하게 한 것은 한 가지뿐입니다. 그것은 마님입니다. 마님은 주인 어른의 부인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내가 어찌 이런 나쁜 일을 저질러서, 하나님을 거역하는 죄를 지을 수 있겠습니까?"

 

수치를 당하게 된 보디발의 아내는 요셉이 자기를 희롱하려 했다고, 오히려 요셉을 모함했습니다. 유혹을 뿌리치며 벗겨진 요셉의 겉옷을 희롱의 증거물로 내놓았습니다. 보디발은 요셉을 감옥에 가두게 했습니다. 요셉은 억울하게 모함을 받고, 죄 없이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모함과 억울함과 부당함을 극복하기 위한 훈련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감옥에 갇힌 요셉과도 함께 하셨습니다. 간수장이를 통해 은혜를 받게 하시고, 옥중 죄수를 다 맡아, 제반 사무를 요셉이 처리하게 되었습니다. 왕궁 시위대장의 감옥이라 정치범들이 들어오고, 요셉은 감옥에서 왕궁 사정과 정치 현실을 들으며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정치적 훈련 과정이었습니다.

 

39:20 요셉의 주인은 요셉을 잡아서 감옥에 가두었다. 그곳은 왕의 죄수들을 가두는 곳이었다. 요셉이 감옥에 갇혔으나, 39:21 주님께서 그와 함께 계시면서 돌보아 주시고, 그를 한결같이 사랑하셔서, 간수장의 눈에 들게 하셨다. 39:22 간수장은 감옥 안에 있는 죄수를 모두 요셉에게 맡기고, 감옥 안에서 일어나는 온갖 일을 요셉이 혼자 처리하게 하였다. 39:23 간수장은 요셉에게 모든 일을 맡기고, 아무것도 간섭하지 않았다. 그렇게 된 것은 주님께서 요셉과 함께 계시기 때문이며, 주님께서 요셉을 돌보셔서, 그가 하는 일은 무엇이나 다 잘 되게 해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요셉이 약속을 계승할 사람이 되도록, 철저한 훈련과정과 내용을 정해서 인도하셨습니다. 보디발의 가정 총무를 맡아 실물경제를 익히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임재 의식과 자기관리를 통해, 죄의 유혹을 뿌리치게 하셨습니다. 모함과 부당함을 극복하며 옥중 사무를 통해 정치 상황을 파악하게 하셨습니다. 장차 애굽 총리로서 손색이 없도록, 착실하게 준비시켰던 것입니다.

 

우리 삶의 여정에도 하나님이 훈련과정을 지나게 하셨습니다. 경험하며 배우고 익히게 하셨습니다. 지금도 그 과정을 이어가게도 하십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고 축복을 받으며, 쓰임받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동안 받은 훈련은 잘 기억하고, 또 이어지는 훈련은 잘 감당해서, 더욱 복된 성도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이 이끄시는 훈련과 연단 과정을 잘 감당하고 약속을 이루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