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양식 시험
출애굽기 16:1-20
먹을 양식은 인생에서 중요한 문제입니다. 먹어야 삽니다. 하나님도 이 사실을 모르지 않습니다. 먹지도 않고 살라고 하시지 않습니다. 다만 어떻게 먹을 것인지, 무엇을 먹을 것인지, 얼마나 먹을 것인지를 중요하게 여기시고, 하나님 은혜로 먹고사는 길로 인도해 주십니다.
오늘 성경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먹을 양식 문제로 시험받는 장면이 나오고 있습니다. 애굽을 나온 지 두 번째 달 십오일이 지났습니다. 가지고 나온 양식은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백성들은 즉각적으로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습니다. “애굽에서는 고기 가마 곁에 있기도 했고, 떡도 배불리 먹었습니다. 그때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왜 우리를 이 광야로 데려와서 죽게 합니까?”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는 잊어버리고, 원망을 쏟아내었습니다. 아무렴 하나님이 그들을 위해 먹을 양식도 예비하지 않고 광야로 데려 왔겠습니까? 하나님이 다 예비하신 일이 있는데, 그들의 반응은 원망이었습니다. 역시 먹을 양식 시험에 실패했습니다.
출 16:1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엘림에서 떠나, 엘림과 시내 산 사이에 있는 신 광야에 이르렀다. 이집트 땅에서 나온 뒤, 둘째 달 보름이 되던 날이다. 16:2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였다. 16:3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항의하였다. "차라리 우리가 이집트 땅 거기 고기 가마 곁에 앉아 배불리 음식을 먹던 그 때에, 누가 우리를 주님의 손에 넘겨 주어서 죽게 했더라면 더 좋을 뻔 하였습니다. 그런데 당신들은 지금 우리를 이 광야로 끌고 나와서, 이 모든 회중을 다 굶어 죽게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모세는 기도했습니다. 당연히 하나님은 백성들이 원망하는 말을 듣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이 준비해 놓은 양식이 있음을 알려 주셨습니다. 하늘에서 양식을 비같이 내릴테니, 백성들이 나가서 일용할 양식을 날마다 거두라고 하셨습니다. 다만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지 시험하실 것이라고도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이 원망하는 말을 들으시고, 구름속에서 영광을 잠시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원망하지 말고 하나님께 구하라는 뜻입니다. 백성들은 원망을 버리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을 계속 시험받고 훈련받아야 했습니다.
출 16:4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먹을 것을 하늘에서 비처럼 내려 줄 터이니, 백성이 날마다 나가서, 그날 그날 먹을 만큼 거두어들이게 하여라. 이렇게 하여, 그들이 나의 지시를 따르는지, 따르지 않는지 시험하여 보겠다. 16:5 매주 엿샛날에는, 거두어들인 것으로 먹거리를 준비하다 보면, 날마다 거두던 것의 두 배가 될 것이다." 16:6 모세와 아론이 모든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였다. "저녁이 되면, 당신들은 이집트 땅에서 당신들을 이끌어 내신 분이 주님이시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16:7 당신들이 우리를 보고 원망한 것이 아니라, 주님을 원망하였습니다. 주님께서 당신들이 주님을 원망하는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이제 아침이 되면, 당신들이 주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이라고, 당신들이 우리를 보고 원망하십니까?"
드디어 하나님이 예비하신 양식을 주셨습니다. 저녁에는 메추라기가 와서 진에 덮었습니다. 아침에는 이슬이 진 주위에 있더니, 마르면 작고 둥근 양식이 되었습니다. 각 사람이 먹을 만큼만 한 오멜씩 거두게 했습니다. 아침까지 남기지 말라고도 하셨습니다. 아침까지 남은 것은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나서 먹을 수 없었습니다. 욕심을 부려도 소용없음을 알게 하셨습니다.
출 16:13 그 날 저녁에 메추라기가 날아와서 진 친 곳을 뒤덮었고, 다음날 아침에는 진 친 곳 둘레에 안개가 자욱하였다. 16:14 안개가 걷히고 나니, 이럴 수가, 광야 지면에, 마치 땅 위의 서리처럼 보이는, 가는 싸라기 같은 것이 덮여 있는 것이 아닌가! 16:15 이스라엘 자손이 그것을 보고, 그것이 무엇인지 몰라서, 서로 2)"이게 무엇이냐?" 하고 물었다.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것은 주님께서 당신들에게 먹으라고 주신 양식입니다. 16:16 주님께서 당신들에게 명하시기를, 당신들은 각자 먹을 만큼씩만 거두라고 하셨습니다. 당신들 각 사람은, 자기 장막 안에 있는 식구 수대로, 식구 한 명에 한 오멜씩 거두라고 하셨습니다."
양식이 떨어졌을 때 하나님께 구했으면, 응답의 기쁨으로 얻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원망하다 받았기에, 주는 하나님도, 받는 백성들도 기쁨은 반감되었습니다. 이제 광야에서 백성들은 하나님이 모든 삶의 문제에 관여하시고, 인도하시는 분임을 알아야 했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구해서 얻고, 하나님 뜻대로 순종해야 했습니다. 그럴 때 가장 안전하게 지나고, 마침내 예비하신 가나안 땅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인생의 광야를 지나는 우리도 하나님께 모든 응답과 길이 있음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원망하고 불평하다 받지 말고, 감사하며 기도하다 응답으로 받아야 하겠습니다. 양식의 문제가 중요하지만, 양식보다 더 중요한 것도 있습니다. 주님도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시리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먼저 구하고, 양식도 구해서, 응답으로 받으며 살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원망하다 받지 말고, 기도하다 응답받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