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과 절기에 관한 법
출애굽기 23:10-19
사람은 기념하고 기억해야 할 특별한 날들이 있습니다. 생일이라든지, 결혼기념일 등이 그렇습니다. 또 추석이나 설날과 같은 명절도 그렇습니다. 그런 날들을 지키며 과거를 회상하고, 현재의 의미를 되살리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게 됩니다. 이것을 하나님 앞에서는 절기를 지키는 것으로 재현하게 됩니다.
오늘 성경에, 먼저 안식년과 안식일에 대하여 말씀했습니다. 제4계명,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는 계명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육 년 동안은 땅에 식물을 심고, 거기서 나는 것을 거두지만, 칠 년 째가 되면 땅을 갈거나 씨를 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거기서 자연적으로 나는 것들을 가난한 사람들이 먹게 하고, 그 남은 것은 들짐승이 먹게 하라는 것입니다. 땅도 쉬고 사람도 쉬고, 가난한 사람도 먹고 들짐승도 먹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또 육일 동안은 일을 하지만, 칠일 째는 안식일이니 쉬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소와 나귀도 쉬고, 여종의 자식이나 나그네도 숨을 돌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육일 동안 천지를 지으시고 칠일 째에 안식하신 것이 하나님의 시간표입니다. 그 방식을 따라 자신도 쉬고, 타인이나 가축까지 쉬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길입니다.
출 23:10 너는 여섯 해 동안은 너의 땅에 파종하여 그 소산을 거두고 23:11 일곱째 해에는 갈지 말고 묵혀두어서 네 백성의 가난한 자들이 먹게 하라 그 남은 것은 들짐승이 먹으리라 네 포도원과 감람원도 그리할지니라 23:12 너는 엿새 동안에 네 일을 하고 일곱째 날에는 쉬라 네 소와 나귀가 쉴 것이며 네 여종의 자식과 나그네가 숨을 돌리리라 23:13 내가 네게 이른 모든 일을 삼가 지키고 다른 신들의 이름은 부르지도 말며 네 입에서 들리게도 하지 말지니라
이어서 하나님은 일 년에 세 차례 절기를 지킬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먼저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하셨습니다. 아빕월 정해진 날에, 일주일 동안 무교병을 먹는 것입니다. 무교병을 먹으며, 그 달에 애굽에서 급히 나왔던 일을 잊지 말고, 두고두고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그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두 번째로 맥추절을 지키라 하셨습니다.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두고, 처음 열매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연말에는 한해 농사를 거두어 저장하게 됨을 감사하며, 수장절을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한 해 동안의 모든 은혜도 하나님께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출 23:14 너는 매년 세 번 내게 절기를 지킬지니라 23:15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 손으로 내 앞에 나오지 말지니라 23:16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23:17 네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께 보일지니라
이렇게 절기 제사를 드릴 때도, 몇 가지 규례를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제물의 피를 유교병과 함께 드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혼합되고 섞인 것을 경계하셨습니다. 신앙이 섞이는 것을 막기 위한 상징적인 조치였습니다. 절기 제물의 기름을 아침까지 남기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드린 제물을 소홀히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처음 익은 열매 중 가장 좋은 것을 가져다가 하나님의 전에 드리라고 했습니다. 염소 새끼를 어미 젖으로 삶는 악한 일은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출 23:18 너는 네 제물의 피를 유교병과 함께 드리지 말며 내 절기 제물의 기름을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지니라 23:19 네 토지에서 처음 거둔 열매의 가장 좋은 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니라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
안식년과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의 시간표에 맞추어 사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를 통해 자신도 쉬고, 땅도 쉬고, 종들도 쉬고, 들짐승도 안식과 양식을 얻게 됩니다. 절기를 지키면서 과거에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기억하고, 현재에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도 감사하게 됩니다. 은혜 아닌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특히 세 번의 절기를 통해 구체적으로 감사를 표하라는 것입니다. 이 모든 일들은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는 방식이 됩니다. 우리도 주일을 지키고, 절기를 지키며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과거에 주신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현재에도 필요한 은혜를 간구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시간표에 따라 하나님의 창조여정, 구원여정, 은혜여정에 동행하고 동역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주일과 절기를 지키며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