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댓가
출애굽기 32:1-14
모든 죄에는 형벌과 댓가가 따릅니다. 그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언제 형벌을 받을 것인지, 어떤 형태로 받을 것인지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하늘 아래에서 죄가 그냥 사라지는 법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다만 형벌을 면하는 경우가 있는데, 누군가 대속하든지, 하나님이 용서하실 때입니다.
오늘 성경에, 금송아지 사건으로 언약을 파기하고 범죄한 이스라엘에게, 어떤 댓가가 따르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드디어 모세가 하나님이 친히 써 주신 돌판을 들고 산에서 내려왔습니다. 백성들은 송아지 앞에 춤추며 뛰놀고 있었습니다. 모세는 들고 있던 돌판을 던져서 깨뜨려버렸습니다. 그들이 만든 금송아지를 가져다가 불살라 부수었습니다. 가루를 만들어 물에 뿌려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마시게 했습니다. 자기들이 범한 죄이니, 자기들에게 돌아가게 했습니다. 형 아론을 불러서 엄히 꾸짖었습니다.
출 32:15 모세는 돌아서서 증거판 둘을 손에 들고서 산에서 내려왔다. 이 두 판에는 글이 새겨 있는데, 앞뒤에 다 새겨 있었다. 32:16 그 판은 하나님이 손수 만드신 것이며, 그 글자는 하나님이 손수 판에 새기신 글자이다. 32:17 여호수아가 백성이 떠드는 소리를 듣고서, 모세에게 말하였다. "진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립니다." 32:18 모세가 대답하였다. "이것은 승전가도 아니고, 패전의 탄식도 아니다. 내가 듣기에는 노래하는 소리다." 32:19 모세가 진에 가까이 와서 보니, 사람들이 수송아지 주위를 돌면서 춤을 추고 있었다. 모세는 화가 나서, 그는 손에 들고 있는 돌 판 두 개를 산 아래로 내던져 깨뜨려 버렸다. 32:20 그는, 그들이 만든 수송아지를 가져다가 불에 태우고, 가루가 될 때까지 빻아서, 그것을 물에 타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마시게 하였다.
모세가 보니, 백성들이 방자하게 뛰놀고 있었습니다. 모세가 진 앞에 서서 외쳤습니다. “누구든지 여호와를 따르고자 하는 자는 앞으로 나오라”. 레위지파 사람들이 나왔습니다. 다른 지파는 모두 잠잠했습니다. 모세가 다시 명령했습니다. “너희는 옆에 칼을 차고, 진의 이 문에서 저 문으로 다니며, 너희 형제와 친구와 이웃을 죽이라” 참으로 놀랍고도 엄중한 명령이었습니다. 레위지파 백성들이 모세의 명령에 순종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 삼천명 가량이 죽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을 침범하고, 언약을 파기한 죄의 댓가였습니다. 십계명을 어기고, 하나님의 사랑을 배반한 댓가였습니다. 모세는 어려운 명령을 준행한 레위지파 백성들을 축복하고 위로했습니다.
출 32:25 모세는 백성이 제멋대로 날뛰는 것을 보았다. 아론이 그들을 제멋대로 날뛰게 하여, 적들의 조롱거리가 되게 한 것이다. 32:26 모세는 진 어귀에 서서 외쳤다. "누구든지 주님의 편에 설 사람은 나에게로 나아오십시오." 그러자 레위의 자손이 모두 그에게로 모였다. 32:27 그가 또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이 이르시기를 '너희는 각기 허리에 칼을 차고, 진의 이 문에서 저 문을 오가며, 저마다 자기의 친족과 친구와 이웃을 닥치는 대로 찔러 죽여라' 하십니다." 32:28 레위 자손이 모세의 말대로 하니, 바로 그 날, 백성 가운데서 어림잡아 삼천 명쯤 죽었다.
다음날 모세는 하나님께로 나아갔습니다. “이 백성들이 큰 죄를 지었습니다. 금으로 신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죄를 용서하옵소서. 만일 용서하지 않으시려면 제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워주옵소서.” 용서는 그냥 되는 것이 아닙니다. 대속을 전제로 가능한 일입니다. 모세는 자기와 백성들을 바꾸어 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감동하셨습니다. 죄를 지은 사람을 책에서 지워야지, 왜 네 이름을 지우겠느냐고 하셨습니다. 다시 가서 백성들을 인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천사가 동행할 것이며, 백성들의 죄는 때가 되면 벌할 것이라 하셨습니다. 잠시 형벌을 보류해 주셨습니다.
출 32:31 모세가 주님께로 돌아가서 아뢰었다. "슬픕니다. 이 백성이 금으로 신상을 만듦으로써 큰 죄를 지었습니다. 32:32 그러나 이제 주님께서 그들의 죄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그렇게 하지 않으시려면, 주님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저의 이름을 지워 주십시오." 32:33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나에게 죄를 지으면, 나는 오직 그 사람만을 나의 책에서 지운다. 32:34 이제 너는 가서, 내가 너에게 말한 곳으로 백성을 인도하여라. 보아라, 나의 천사가 너를 인도할 것이다. 그러나 기억하여라. 때가 되면, 내가 그들에게 반드시 죄를 묻겠다."
하나님과의 언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범죄하는 일은 엄청난 댓가가 따르는 일입니다. 이 사실을 알면,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과의 언약은 생명처럼 지켜야 할 일입니다. 하나님의 거룩을 침범하지 말며, 하나님의 사랑을 배반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 생각에 의지해서 살지 말고,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약속에 근거해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인격과 뜻을 믿고, 기다리고 순종하며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배반하지 않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