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제사와 하나님

은혜바다로 2021. 4. 13. 10:31

레위기 1:1-17

 

 

인간은 하나님 앞에 범죄한 후에,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었습니다. 이것을 극복하고 다시 관계를 회복하는 통로가 제사입니다. 제사는 하나님께서 먼저 명령하신 것은 아닙니다. 인간이 예물을 준비해서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가인과 아벨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열납하신 제사가 있고, 열납할 수 없는 제사가 있었습니다. 제사하는 사람의 마음과 태도 때문입니다. 후에 하나님은 이 제사를 제도로 만들어서, 아예 인간이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공적인 통로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것도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오늘 읽은 레위기는 그러한 제사의 종류와 의미와 목적, 그리고 방법까지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성막을 완성한 후에, 하나님은 본격적으로 어떤 제사를, 어떻게 드려야 받으시는지를 구체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기본적으로 제사의 종류와 방법에 따른 구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사의 종류는 5가지입니다. 첫째, 번제는 하나님께 대한 온전한 헌신과 충성을 위해 드리는 제사입니다. 둘째, 소제는 하나님께 대한 순수한 희생과 봉사를 의미합니다. 셋째, 화목제는 하나님과의 화목한 관계를 위해 드립니다. 감사제와 서원제가 있습니다. 넷째, 속죄제는 모든 율법을 범한 죄를 속죄하기 위해 드리는 제사입니다. 다섯째, 속건제는 하나님의 성물이나 타인의 물건에 범한 죄를 속죄하고 배상하며 드리는 제사입니다.

 

이러한 제사를 드리는 방법에 따라 4가지로 구분합니다. 첫째, 화제는 불로 태워서 드리는 제사입니다. 둘째, 요제는 위 아래로 흔들어서 드리는 제사입니다. 셋째, 거제는 높이 들어 올려서 드리는 제사입니다. 넷째, 전제는 부어서 드리는 제사입니다.

 

그중에 오늘 1장은 번제에 대한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 바치는 번제물이 소라면, 흠없는 수컷으로 바치는데, 제물을 바치는 사람과 제사장이 할 일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먼저 제물을 바치는 사람이 제물의 머리에 손을 얹습니다. 죄를 제물에게 전가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그 제물이 바치는 사람의 제물이 되어 죄를 씻어주게 됩니다. 바치는 사람은 수송아지를 하나님 앞에서 잡습니다. 제사장은 그 피를 받아서 성막 입구에 있는 제단 둘레에 뿌립니다. 바치는 사람은 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그 몸을 여러 부분으로 자릅니다. 그러면 제사장은 번제단 위에 불을 피우고, 그 위에 장작을 올려 놓습니다. 제물의 머리와 기름과 자른 부분을 장작불 위에 올려 태웁니다. 바치는 사람은 제물의 내장과 다리를 물로 씻습니다. 제사장은 제물 전체를 번제단 위에서 태워 번제로 드립니다. 이것이 불로 태워 드리는 화제이며, 그 냄새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게 됩니다.

 

1:1 주님께서 모세를 회막으로 부르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1: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라. 너는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일러라. 너희 가운데서 짐승을 잡아서 나 주에게 제물을 바치는 사람은 누구든지 소나 양을 제물로 바쳐라. 1:3 바치는 제물이 소를 번제물로 바치는 것이면, 흠 없는 수컷을 골라서 회막 어귀에서 바치되, 나 주가 그것을 기꺼이 받게 하여라. 1:4 제물을 가져 온 사람은 번제물의 머리 위에 자기의 손을 얹어야 한다. 그래야만 그것을 속죄하는 제물로 받으실 것이다. 1:5 그런 다음에 제물을 가져 온 사람은 거기 주 앞에서 그 수송아지를 잡아야 하고, 아론의 혈통을 이어받은 제사장들은 그 피를 받아다가 회막 어귀에 있는 제단 둘레에 그 피를 뿌려야 한다. 1:6 제물을 가져 온 사람이 그 번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고기를 저며 놓으면, 1:7 아론의 혈통을 이어받은 제사장들이 제단 위에 불을 피우고, 그 불 위에 장작을 지피고, 1:8 아론의 혈통을 이어받은 제사장들이, 고기 저민 것과 그 머리와 기름기를 제단에서 불타는 장작 위에 벌여 놓아야 한다. 1:9 제물을 가져 온 사람이 내장과 다리를 물에 씻어 주면, 제사장은 그것을 모두 제단 위에다 놓고 불살라야 한다. 이것이 번제인데, 이는, 제물을 불에 태워서 그 향기로 나 주를 기쁘게 하는, 살라 바치는 제사이다.

 

한 마리의 짐승이 한 사람의 대속물이 되어 죽임을 당합니다. 처음부터 그 제물의 머리에 손을 얹어 자신의 죄를 전가합니다. 그로인해 제물을 바치는 사람은 용서를 받습니다. 본인이 직접 제물을 잡아야 하고, 각 몸을 잘라서 내장과 속을 씻어야 합니다. 그 과정 하나하나를 지나며 무슨 생각을 해야 하겠습니까? 그렇게 자신이 행한 죄와 잘못 때문에, 다른 생명이 죽임을 당합니다. 자신이 죽어야 할 죽음을 짐승이 대신 죽고, 자신의 몸이 찟겨야 할텐데 제물의 몸을 자릅니다. 그 내장 속 더러운 것을 씻으며, 자기 속을 씻어야 합니다. 제사는 인간의 죄를 하나님이 용서하는 방법이면서 동시에, 죄에 대한 실물 교육입니다. 죄의 값은 죽음인 것을 몸소 체험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모든 제사를,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죽음을 통해 이루고, 속죄받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볼 때마다 죄를 생각하고, 우리의 죽음을 주님이 대신 죽으셨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죽음으로 가는 죄를 버리고, 생명으로 가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제사를 통해 하나님이 가르치시려고 했던 것들을 깨닫고, 더욱 온전한 믿음으로, 의로운 삶을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제물 되어주신 주님의 대속으로 용서받고, 구원받게 하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