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악성 피부병 규례

은혜바다로 2021. 5. 3. 10:11

레위기 13:1-59

 

질병은 사람에게 고통을 주고, 마지막에는 죽음의 원인이 됩니다. 그 중에서도 전염병은 본인 혼자에게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공동체 전체를 위협하게 됩니다. 초기에 차단하지 않으면 큰 어려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구약시대에 전염병은 부정하게 여기며, 제사장의 관찰과 진단 아래 처리하도록 했습니다.

 

오늘 성경에, 악성 피부질환에 대한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둥병으로 번역한 말은 오늘날 한센병이라고 부르기 보다 악성 피부병으로 이해합니다. 피부에 얼룩이나 반점이 생기면 제사장에게 가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제사장은 그의 병이 악성 피부병인지, 일반 피부병인지를 살피면서 진찰합니다. 악성 피부병으로 진단되면 부정하다고 선언해야 합니다. 일반 피부병으로 진단되면 깨끗하다고 선언합니다.

 

13:1 주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13:2 "누구든지 살갗에 부스럼이나 뾰루지나 얼룩이 생겨서, 그 살갗이 악성 피부병에 감염된 것 같거든, 사람들은 그를 제사장 아론에게나 그의 아들 가운데 어느 제사장에게 데려가야 한다. 13:3 그러면 제사장은 그의 살갗에 감염된 병을 살펴보아야 한다. 감염된 그 자리에서 난 털이 하얗게 되고 그 감염된 자리가 살갗보다 우묵하게 들어갔으면, 그것은 악성 피부병에 감염된 것이니, 제사장은 다 살펴본 뒤에, 그 환자에게 '부정하다'고 선언하여야 한다.

 

처음부터 악성 피부병으로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도 제사장에게로 데리고 가야 합니다. 이미 오래전에 발병한 악성 질환이면 부정하다고 하고, 가두지는 말라고 했습니다. 그 사람이 부정하다는 것을 누구나 알기 때문입니다. 마른 피부병이 온 몸에 퍼져 있으면 이것은 전염성이 있는 것은 아니니, 그는 깨끗하다 했습니다. 피부에 화상을 입은 후에도 피부질환이 나타나면, 감염된 악성 피부병인지 아니면 화상에 데인 자국인지를 진찰해서 처리하도록 했습니다. 머리에나 수염에 난 피부 질환에 대해서도, 악성 질환인지 일반 질환인지 진찰하도록 했습니다. 옷이나 가죽이나 가죽으로 만든 물품에 곰팡이가 피었을 때에도 제사장에게 보이고, 제사장이 판단한 결과에 따라, 빨거나 오려내거나 불에 태워 처리하도록 했습니다. 역시 고대의 위생환경과 의료환경에서 백성들을 지키고,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방편이었습니다.

 

13:9 사람이 악성 피부병에 감염되면, 그를 제사장에게 데리고 가야 하고, 13:10 제사장은 그를 살펴보아야 한다. 그의 살갗에 흰 부스럼이 생기고, 거기에 난 털이 하얗게 되고, 부스럼에 생살이 생겼으면, 13:11 그의 살갗에 생긴 것은 이미 만성이 된 악성 피부병이다. 제사장은 그에게 '부정하다'고 선언하여야 한다. 그가 이미 부정하게 되었으므로, 제사장은 그를 격리시킬 필요가 없다.... 13:18 살갗에 종기가 생겼다가 나은 뒤에, 13:19 종기가 났던 바로 그 자리에 흰 부스럼이나 희고 붉은 얼룩이 생기면, 그는 제사장에게로 가서, 몸을 보여야 한다.... 13:24 살갗을 불에 데었는데, 덴 자리의 살에 희고 붉은 얼룩이나 아주 흰 얼룩이 생기면, 13:25 제사장은 그것을 살펴보아야 한다. 그 얼룩에 난 털이 하얗게 되고 그 얼룩이 살갗보다 우묵하게 들어갔으면, 그것은 악성 피부병이다. 그것은 덴 데서 생긴 것이다. 제사장은 그에게 '부정하다'고 선언하여야 한다. 그것은 악성 피부병에 감염된 것이다.

 

악성 피부질환으로 판명된 자는 슬픔의 표시로 찢은 옷을 입고, 머리털을 풀고, 윗 입술을 가리고, 부정하다 부정하다 외쳐야 했습니다. 사람들의 접근을 막고, 자신의 병이 옮기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병 있는 날 동안은 늘 부정하기 때문에, 진영 밖에서 혼자 살아야 했습니다. 그것이 공동체를 보호하는 방편이었습니다. 지금 코로나 확진자를 자가격리하거나, 음압병상에서 치료하는 것과 같습니다.

 

13:45 악성 피부병에 걸린 사람은 입은 옷을 찢고 머리를 풀어야 한다. 또한 그는 자기 코밑 수염을 가리고 '부정하다, 부정하다' 하고 외쳐야 한다. 13:46 병에 걸려 있는 한, 부정한 상태에 머물러 있게 되므로, 그는 부정하다. 그는 진 바깥에서 혼자 따로 살아야 한다."

 

정결과 부정은 사람의 몸과 일상생활, 또 영적인 상태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일입니다. 심지어 사람이 입는 의복이나 사용하는 용품의 상태까지도 관계되는 일입니다. 특히 몸의 피부에 발생한 악성 질환들은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그 상태를 판단하고 처리하는 과정은 신중하게 진행해서, 억울하게 고통받는 사람이 없도록 했습니다.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을 분명히 밝혀서 본인도 경각심을 갖고, 또 주변 사람들도 조심해서 질병이 확산되는 것을 막도록 했습니다. 물론 이것은 육체적인 질병뿐만 아니라 죄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의 죄를 깨닫고 회개해서 정결함을 받아야 하고, 죄에 접촉해서 오염되지 않는지 살펴서 정결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영과 혼과 육이 정결함을 받고, 흠 없이 살아가야 함을 명심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말씀 기도: 육체의 질병과 영혼의 질병에서 모두 지키시고 정결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