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속죄일 규례
레위기 16:1-34
인간은 타락한 후에, 스스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속죄하고, 정한 때에, 정한 방법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구약시대에는 제사 규례이며, 대속죄일 규례입니다. 그러나 신약시대 이후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믿는 자는 언제든지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 성경에, 일 년에 한차례 진행하는 대속죄일 규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아론에게 명령하셨습니다. “아무 때나 휘장 안, 곧 법궤가 있는 성소로 들어오지 말라. 그리하여 죽지 않도록 하라” 그리고 아론이 성소에 들어가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할지를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대속죄일 규례입니다. 먼저 물로 몸을 씻습니다. 거룩한 세마포 의복을 갖추어 입습니다. 자기와 가족을 위해 속죄제물로 수송아지를 잡습니다. 분향단에 향을 피워, 향연으로 속죄소를 가리게 합니다. 수송아지 피를 속죄소 동편에 뿌리고, 속죄소 앞에 일곱 번 뿌립니다. 백성들의 속죄를 위해 드린 염소의 피를, 속죄소 위와 속죄소 앞에 뿌립니다. 또 번제단으로 나와서 제단 뿔에 바르며 속죄합니다. 그리고 살아있는 염소의 머리에 두 손으로 안수하여, 백성들이 범한 모든 불의와 죄를 염소의 머리에 둡니다. 정한 사람에게 맡겨서, 그 염소가 모든 불의를 지고 아사셀을 위하여 광야로 가게 합니다. 다시 자기의 번제와 백성들의 번제를 드려 자기와 백성들을 속죄합니다. 자신과 백성들의 속죄물 중 불태우지 않은 가죽과 고기와 똥을 진 밖으로 가져다 불사릅니다. 이로써 대제사장 아론과 백성들은 그동안 속죄받지 못한 모든 죄를 일 년에 한 차례씩 속죄받았습니다.
레 16:1 아론의 두 아들이 주님 앞에 가까이 갔다가 죽은 일이 있다. 그들이 그렇게 죽은 뒤에,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16:2 다음은 그 때에 주님께서 모세에게 하신 말씀이다. "너는 너의 형 아론에게 '죽지 않으려거든, 보통 때에는 휘장 안쪽 1)거룩한 곳 곧 법궤를 덮은 덮개 앞으로 나아가지 말라'고 일러라. 내가 구름에 휩싸여 있다가 그 덮개 위에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16:3 아론이 거룩한 곳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에는 다음과 같이 하여야 한다. 소 떼 가운데서 수송아지 한 마리를 골라서 속죄제물로, 숫양 한 마리를 번제물로 바쳐야 한다. 16:4 그는 모시로 만든 거룩한 속옷을 입고, 그 안에는 맨살에다 모시로 만든 홑옷을 입어야 한다. 모시로 만든 띠를 띠고 모시로 만든 관을 써야 한다. 이것들이 모여서 거룩한 옷 한 벌이 된다. 그는 먼저 물로 몸을 씻고 나서, 그 다음에 이 옷들을 입어야 한다. 16:5 그런 다음에야, 그는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이 속죄제물로 바치는 숫염소 두 마리와 번제물로 바치는 숫양 한 마리를 받을 수 있다. 16:6 아론은 자신을 속하는 속죄제물로 수소를 바쳐, 자기와 자기 집안의 죄를 속하여야 한다. 16:7 또한 그는 숫염소 두 마리를 끌어다가, 회막 어귀에, 주 앞에 세워 놓고, 16:8 그 숫염소 두 마리를 놓고서 제비를 뽑아서, 주에게 바칠 염소와 2)아사셀에게 바칠 염소를 결정하여야 한다. 16:9 아론은 주의 몫으로 뽑힌 숫염소를 끌어다가 속죄제물로 바치고, 16:10 3)아사셀의 몫으로 뽑힌 숫염소는 산 채로 주 앞에 세워 두었다가, 속죄제물을 삼아, 빈 들에 있는 아사셀에게 보내야 한다.
이 대속죄일은 일 년에 한 차례씩, 일곱째 달 십일에 지키도록 했습니다. 그날은 스스로 괴롭게 하고, 음식도 먹지 말고, 일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만 아니라 그 땅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지켜야 했습니다. 이날은 안식일 중의 안식일이었습니다.
레 16:29 다음은 너희가 길이 지켜야 할 규례이다. 일곱째 달, 그 달 십일은 너희가 스스로 고행을 하는 날이니, 아무 일도 하여서는 안 된다. 이것은, 이스라엘 사람이거나 너희와 함께 사는 외국 사람이거나, 다 지켜야 한다. 16:30 이 날은 너희의 죄를 속하는 날, 너희가 깨끗하게 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너희가 지은 온갖 죄가 주 앞에서 씻기는 날이다. 16:31 이 날은 너희가 엄격하게 지켜야 할 안식일이다. 너희가 스스로 고행을 하는 날이다. 이것은 너희가 길이 지킬 규례이다.
이렇게 구약시대 대속죄는 하나님의 은혜이면서도, 대제사장이 복잡한 절차를 해마다 진행해야 했습니다. 이로써 백성들의 모든 죄를 일 년에 한 번씩 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오신 후에는, 성막에서 행했던 모든 제사가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히 이루어졌습니다. 백성들의 죄를 지고 광야로 가던 염소처럼, 예수님 자신이 세상 죄를 지고, 십자가에서 모든 죄를 담당해 주셨습니다. 동물의 피가 아닌 자신의 피로,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셔서, 해마다 드리는 속죄일의 모든 의식을 완성시키셨습니다. 예수님의 육신이 찢겨질 때, 지성소 휘장이 찢겨졌습니다. 이제 모든 성도들은 그 예수님을 영접하고 대속받은 은혜로, 하나님 보좌앞에 언제라도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속죄제의 절차와 의미는 분명히 알고, 그러나 예수님을 통해 온전히 이루어주신 은혜에 감사하면서, 담대히 하나님께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또한 죄를 짓고 사함받을 뿐 아니라, 더욱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서, 하나님께 기쁨과 영광이 되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말씀 기도: 예수님 대속의 은혜로 모든 죄를 사함받고,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