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과 동족에 대한 규례
레위기 25:23-55
하나님이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것들이 많습니다. 소중한 땅을 주셨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도 주셨습니다. 만일 땅이 없고, 사람이 없다고 생각해 보면, 그것이 얼마나 귀중한 선물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소중한 선물인 만큼 땅을 독점하지 말고 공유하고, 사람을 착취하지 말고 돕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오늘 성경에, 먼저, 이스라엘 백성들이 땅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땅은 하나님의 것임으로, 영구히 팔지 못합니다. 잠시 동안 나그네처럼 살다가, 그대로 두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가난해져서 땅을 팔 수는 있습니다. 그때 가까운 친척이 있으면 사들여야 합니다. 그러나 판 사람이 다시 땅을 살 형편이 되면, 언제라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그럴 형편이 못되면 희년까지 기다려야 하고, 땅을 산 사람은 희년에 본래 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집에 대한 거래도, 땅과 같은 방법과 원리로 진행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땅을 잘 관리하고 사용해서, 누군가가 독점하지 말고, 공동체가 함께 살아갈 터전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레 25:25 네 친척 가운데 누가 가난하여, 그가 가진 유산으로 받은 땅의 얼마를 팔면, 가까운 친척이 그 판 것을 무를 수 있게 하여야 한다. 25:26 그것을 무를 친척이 없으면, 형편이 좋아져서 판 것을 되돌려 살 힘이 생길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25:27 판 땅을 되돌려 살 때에는, 그 땅을 산 사람이 그 땅을 이용한 햇수를 계산하여 거기에 해당하는 값을 빼고, 그 나머지를 산 사람에게 치르면 된다. 그렇게 하고 나면, 땅을 판 그 사람이 자기가 유산으로 받은 그 땅을 다시 차지한다. 25:28 그러나 그가 그 땅을 되돌려 살 힘이 없을 때에는, 그 땅은 산 사람이 희년이 될 때까지 소유한다. 희년이 되면, 땅은 본래의 임자에게 되돌아간다. 땅을 판 사람은, 그 때에 가서야 유산 곧 분배받은 그 땅을 다시 차지할 수 있다.
이어서 사람에 대한 규례를 말씀하셨습니다. 동족이 가난해져서 혼자 살아가기 어려운 처지가 되면 도와야 합니다. 돈을 빌려줄 때는 이자를 받지 말아야 합니다. 이익을 바라고 먹을 것을 주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가 곁에서 살수 있게 하라 하셨습니다. 너무 가난해져서 자기 몸을 종으로 팔려는 사람이 있을 때에도, 그를 종처럼 부리지는 말라 하셨습니다. 정당한 품꾼이나 나그네처럼 여기고, 희년이 올 때까지 함께 살아야 합니다. 희년에는 본래 집으로 돌려보내야 합니다. 종을 두고 싶으면, 이방인 중에서 얻으라 하셨습니다. 이방인이 부자가 되고, 동족이 가난하게 되어 종으로 팔렸으면, 그의 몸 값을 지불하고 자유의 몸이 되게 해야 합니다. 이방인이라도 종을 고되게 부리지 말고, 품꾼처럼 여기고, 희년이 돌아오면 역시 자유의 몸이 되게 하라 하셨습니다. 동족이든 이방인이든, 사람은 하나님이 함께 살아가도록 주신 선물입니다. 착취하거나 억압하지 말고, 서로 도와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 되게 하셨습니다.
레 25:39 너희 곁에 사는 동족 가운데서, 누군가가 가난하게 되어서 너희에게 종으로 팔려 왔어도, 너희는 그를 종 부리듯 해서는 안 된다. 25:40 너희는 그를, 품꾼이나 임시 거주자처럼, 너희의 곁에서 살도록 하여야 한다. 너희는 희년이 될 때까지만 그에게 일을 시키다가, 25:41 희년이 되면, 그가 자식들과 함께 너희를 떠나, 자기 가족이 있는 조상에게서 받은 유산의 땅으로 돌아가도록 하여야 한다. 25:42 그들은 내가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낸 나의 품꾼이므로, 너희가 그들을 종으로 팔 수 없다. 25:43 너희는 그를 고되게 부려서도 안 된다. 모름지기 너희는 하나님 두려운 줄을 알아야 한다.25:44 너희가 남종이나 여종을 두려면, 너희의 주변에 있는 여러 나라에서 남종이나 여종을 사들일 수 있다. 25:45 너희는 또, 너희와 함께 사는 외국인 거주자의 자손 가운데서나, 너희의 땅에서 태어나서 너희와 함께 사는 그들의 가족 가운데서 종을 사서, 너희의 소유로 삼을 수 있다. 25:46 너희는 또 그 종들을 너희의 자손에게 영원한 유산으로 물려줄 수도 있다. 바로 이들은 너희가 종으로 부려도 된다. 그러나 너희의 동포 이스라엘 자손들끼리 서로 고되게 부려서는 안 된다.
가나안 땅을 예비해 놓고, 하나님이 꿈꾸며 계획하시는 것은, 바로 하나님나라의 모형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땅을 독점하지 말고, 공유하는 것입니다. 경제여건 때문에 사람을 종으로 부리며 학대하지 말고, 동등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대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방법은 세상과 사람을 가장 복되고 안전하게 만드는 지혜입니다. 우리도 그 하나님의 사랑과 지혜를 기억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인간적인 조건들 때문에 차별하지 말고, 동등한 인격으로 대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대대로 함께 사용할 땅과, 함께 살도록 허락하신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말씀 기도: 땅과 사람을 소중히 여기며, 하나님 뜻대로 살아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