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 예물 규례
레위기 27:1-25
하나님의 율법에 순종하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좋은 자세입니다. 그러나 더 좋은 것은 법과 명령을 넘어, 자원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거기에 서원의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자신을 드려 헌신하고, 또 그런 의미로 예물을 드리는 것입니다.
오늘 성경에, 레위기를 마치면서 이러한 서원 예물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말씀하신 제사법, 성결법, 사회법, 성소관리법 등을 지키면서, 또한 자원하여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는 것입니다. 사람, 가축, 토지, 가옥 등을 드릴 수 있습니다. 사람을 드리기로 서원한다는 것은, 성막 봉사를 위해 종으로 드린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성막은 레위지파가 담당하게 하셨습니다. 다른 지파 사람들은 서원을 해도 본인이 직접 봉사할 수가 없습니다. 대신 그 몸 값을 속전으로 정해서 드리도록 했습니다. 다만 연령과 능력에 따라 몸 값에 차이를 두었습니다. 20-60세까지의 남자는 가장 능력이 왕성한 때이므로, 비싼 값을 지불하게 했습니다. 은 50세겔입니다. 20-60세까지의 여자는 은 30세겔입니다. 5-20세 까지의 남자는 은 20세겔입니다. 이런 식으로 연령과 성별마다 차이를 두어 몸 값을 드림으로, 자신을 서원 예물로 바치도록 했습니다. 가난한 자는 형편에 맞게 제사장이 값을 정해 주었습니다.
레 27:1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27:2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라.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일러라. 어느 누구든지, 주에게 사람을 드리기로 서약하고, 그 사람에 해당되는 값을 돈으로 환산하여 드리기로 하였으면, 27:3 그 값은 다음과 같다. 스무 살로부터 예순 살까지의 남자의 값은, 성소에서 사용되는 세겔로 쳐서 은 오십 세겔이고, 27:4 여자의 값은 삼십 세겔이다. 27:5 다섯 살에서부터 스무 살까지는, 남자의 값은 이십 세겔이고, 여자는 십 세겔이다. 27:6 난 지 한 달 된 아이에서부터 다섯 살까지는, 남자의 값은 은 오 세겔이고, 여자의 값은 은 삼 세겔이다. 27:7 예순 살이 넘은 사람들은, 남자의 값은 십오 세겔이고, 여자의 값은 십 세겔이다. 27:8 서약한 사람이 너무 가난해서, 정한 값을 내지 못할 경우에는, 바치기로 한 그 사람을 제사장에게로 데리고 가고, 제사장은 서약한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따라서, 그에게 값을 정하여 준다.
가축을 드릴 때는, 본래 드리기로 한 가축을 대신해서 다른 것을 드릴수 없습니다. 우열에 따라 바꾸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두 마리 가축이 다 하나님의 것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바치기로 한 가축이 부정하게 되면, 제사장이 그 값을 정해주고, 그 값을 드리면 되었습니다. 그 가축을 다시 사려면 오분의 일을 더해서 살 수 있습니다.
레 27:9 그가 서약한 것이, 주에게 제물로 바치는 짐승이면, 주에게 바친 짐승은 모두 거룩하게 된다. 7:10 그는 그것을 다른 것과 바꾸지 못한다. 좋은 것을 나쁜 것으로 바꾸지도 못하고, 나쁜 것을 좋은 것으로 바꾸지도 못한다. 이미 바친 짐승을 다른 짐승과 바꾸면, 본래의 것과 바꾼 것이 둘 다 거룩하게 바친 것이 된다. 27:11 바칠 짐승이 부정한 짐승 곧 주에게 제물로 바칠 수 없는 짐승일 경우에는, 그 짐승을 제사장에게로 끌고 가고, 27:12 제사장은 좋은지 나쁜지 그 질을 판정하여야 한다. 제사장이 값을 얼마 매기든지, 그가 매긴 것이 그대로 그 값이 된다. 27:13 소유자가 그 짐승을 무르고 싶으면, 그는 그 짐승 값에 오분의 일을 더 보태서 내야 한다.
집이나 땅을 바칠 수도 있습니다. 집을 바칠 때 제사장이 집 값을 정해주고, 그 값을 드리면 됩니다. 땅을 바칠 때는, 얼마나 많은 씨를 파종할 수 있는지에 따라 제사장이 값을 정해 주었습니다. 희년의 해, 또는 희년이 지난 후 다음 희년까지 몇 년이 남았는지에 따라 값을 정했습니다. 바친 집이나 밭을 다시 사려면, 오분의 일을 더해서 살 수 있습니다. 만일 밭을 바친 후에, 다른 사람에게 팔면, 다시는 그 밭을 살 수 없습니다. 희년이 되어도 그 밭은 주인에게 돌아가지 않고, 하나님께 바친 성물이 되어서 제사장의 기업이 되었습니다.
레 27:16 어떤 사람이 유산으로 물려받은 밭에서 얼마를 거룩하게 구별하여 주에게 바치려고 하면, 그 밭의 값은 그 밭에 뿌릴 씨앗의 분량에 따라 매기게 된다. 예를 들면, 그 밭이 한 호멜의 보리씨를 뿌릴 만한 밭이면, 그 값은 은 오십 세겔이다. 27:17 그가 희년 때부터 그의 밭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바치고자 하면, 그 값은 위에서 말한 그대로이다. 27:18 그러나 그가, 어느 때든지 희년이 지난 다음에, 자기의 밭을 바쳐 거룩하게 하고자 하면, 제사장은 다음 희년 때까지 남은 햇수를 계산하고, 거기에 따라, 처음 정한 값보다는 적게 매기게 된다. 27:19 밭을 바친 사람이 그것을 다시 무르고자 할 때에는, 매긴 값의 오분의 일을 더 얹어 물어야 하고, 그렇게 하면, 그 밭은 다시 그의 것이 된다.
하나님께 자원하여 헌신하는 일은, 구원해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믿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일입니다.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십니다. 다만 그때에 마음을 먹고, 입으로 약속한 것은 그대로 지키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 바치기로 약속하는 순간, 그것은 하나님의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면서 동시에, 감사함으로 서원하고, 헌신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감동으로 작정하고 약속한 것은 잘 지켜야 하겠습니다. 순종을 넘어 사랑과 헌신으로, 자원하는 마음을 드리는 성숙한 성도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께 서원하고 지키며, 더 온전한 성도로 살아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