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출발을 위한 준비

은혜바다로 2021. 5. 31. 09:51

민수기 1:1-54 

 

사람은 큰 일을 앞두고 있을 때, 기본적으로 준비가 필요합니다. 공동체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더욱이 그 일이 전쟁이라면 군대를 조직하고, 군사 수를 확인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은 한 가지 준비가 더 필요합니다. 바로 영적인 준비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도우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성경에, 이스라엘이 애굽을 나온 후 11개월이 지난 후에,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약속의 땅을 향한 출발 준비를 명령하셨습니다.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고, 1년여 만에 성막을 완성하여 봉헌하고, 레위기에 나오는 각종 율법을 수여받은 후였습니다. 20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만한 남자를 중심으로, 군사들을 조직하도록 했습니다. 먼저 각 지파별로, 모세와 함께 할 지도자 한 사람씩을 지명하셨습니다. 르우벤 지파에서는 엘리술, 시므온 지파에서는 슬루미엘, 유다 지파에서는 나손 등, 지파별로 우두머리를 택하셨습니다.

 

1:1 이스라엘 자손이 이집트 땅에서 나온 지 이 년이 되던 해 둘째 달 초하루에, 주님께서 시내 광야의 회막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1:2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을 각 가문별, 가족별로 인구를 조사하여라. 남자의 경우는 그 머리 수대로 하나하나 모두 올려 명단을 만들어라. 1:3 너는 아론과 함께, 이스라엘 사람 가운데서 스무 살이 넘어 군대에 입대할 수 있는 남자들을, 모두 각 부대별로 세어라. 1:4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곧 한 가족에서 지도자가 한 사람씩 나오게 하여 너희를 돕게 하여라. 1:5 다음은 너희 곁에 서서 너희를 도울 사람들의 이름이다." "르우벤 지파에서는 스데울의 아들 엘리술이요, 1:6 시므온 지파에서는 수리삿대의 아들 슬루미엘이요,

 

이어서 각 지파별로 20세 이상 싸움에 나갈만한 남자 수를 조사하도록 했습니다. 르우벤 지파에서는 46,500, 시므온 지파에서는 59,300, 갓 지파에서는 45,650명 등, 각 지파별로 군사 수를 파악했습니다. 그 모든 지파별 총계가 603,550명이었습니다. 이 숫자는 약 9개월 전에, 성막 건축을 위해 속전을 드릴 자로 조사했던 숫자와 동일했습니다. 당시 20세 이상의 남자는 구원받은 생명 값으로 은 반세겔을 드려서 성막을 건립하고, 또 가나안 전쟁을 수행함으로써 이스라엘 공동체를 보호할 책임을 맡고 있었습니다.

 

1:20 이스라엘의 맏아들 르우벤의 자손 가운데서, 군대에 입대할 수 있는, 스무 살이 넘은 모든 남자를, 각각 가문별, 가족별로, 그 머리 수대로, 하나하나 명단에 올렸다. 1:21 르우벤 지파에서 등록된 사람의 수는 사만 육천오백 명이다. 1:22 시므온의 자손 가운데서, 군대에 입대할 수 있는, 스무 살이 넘은 모든 남자를, 각각 가문별, 가족별로, 그 머리 수대로, 하나하나 명단에 올렸다. 1:23 시므온 지파에서 등록된 사람의 수는 오만 구천삼백 명이다.

 

그러나 레위인은 그 인구 계수에 들지 않았습니다. 레위지파는 일반 전쟁에 참여할 것이 아니라, 성막과 그 모든 기구와 부속물을 관리하며, 책임을 감당하라 하셨습니다. 또 성막 주위에 진을 쳐서 성막을 보호하고, 외인이 침입하지 못하게 하여,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지 않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행진과 전쟁중에도, 하나님의 영역이 훼손되거나 방해되지 않도록 특별히 담당하라는 것입니다.

 

1:47 그러나 레위 사람은, 조상의 지파별로, 그들과 함께 등록되지 않았다. 1:48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렇게 분부하여 이르셨다. 1:49 "레위 지파만은 인구조사에서 빼고 이스라엘 징집자 명단에 올리지 말아라. 1:50 그 대신 너는 레위 사람을 시켜, 증거궤가 보관된 성막을 보살피게 하여라. 모든 기구와 그 안에 있는 모든 비품을 그들이 관리할 것이다. 그들은 성막을 옮기는 일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기구를 옮기는 일을 맡을 것이다. 그들은 성막을 돌보며, 성막 둘레에 진을 치고 살아야 한다. 1:51 성막을 옮길 때마다 레위 사람이 그것을 거두어야 하고, 성막을 칠 때에는 레위 사람만이 그것을 세워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거기에 다가갔다가는 죽을 것이다. 1:52 이스라엘 자손은 각기 부대별로, 각기 자기 진 안의 부대기를 중심으로 장막을 쳐야 한다. 1:53 그러나 레위 사람은 증거궤가 보관된 성막 둘레에 진을 쳐서, 나의 진노가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에게 내리지 않게 해야 한다. 레위 사람은 증거궤가 보관된 성막을 보호할 임무를 맡는다." 1:54 이스라엘 자손은,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다 그대로 하였다.

 

이스라엘은 이제 가나안 땅을 향해 시내산을 출발해야 합니다. 이 때 두 가지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하나는 군사적인 준비였습니다. 이것은 지도자를 세우고 군사 수를 확인함으로써 준비했습니다. 또 하나는 영적인 준비였습니다. 그것은 성막과 성막을 관리할 레위인을 구별함으로써 준비하도록 했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두 가지 준비가 필요합니다. 일상적인 삶의 영역에 필요한 준비와 영적인 준비입니다. 교회에도 이 두 가지 준비가 필요합니다. 조직과 사람과 사역에 대한 준비와 영적인 준비입니다. 이 두 가지를 지혜롭고 철저하게 준비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시려는 현재와 장래의 일들을 잘 감당해가고, 좋은 결과를 얻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실무적인 준비와 영적인 준비로, 미래의 길에서 승리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