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배치와 행진 순서
민수기 2:1-34
사람은 누구를 중심으로, 무엇을 중심으로 사는가가 중요합니다. 항상 중심으로부터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당연히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시간과 생활의 중심에, 계획과 꿈의 중심에 하나님이 계시도록 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하나님과 동행하며 동역하는 삶이 됩니다.
오늘 성경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진영을 어떻게 배치하고 행진해야 하는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막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사방으로 배치하라 하셨습니다. 동쪽에는 유다, 잇사갈, 스불론 지파를 배치하고, 행진 시에는 그들이 제1대가 되었습니다. 남쪽에는 르우벤, 시므온, 갓 지파를 배치하고, 제2대가 되었습니다. 서쪽에는 에브라임, 므낫세, 베냐민 지파를 배치하여 제3대가 되게 하고, 북쪽에는 단, 아셀, 납달리 지파를 배치하여 제4대로 따르도록 했습니다. 각 지파별 지도자도 다시 한번 확인해 주셨습니다. 동서남북 사방으로 배치했지만, 중앙에 성막을 두었기 때문에, 그들은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나였습니다. 행진할 때에는 제1대와 2대가 앞서 가고, 그 뒤를 성막이 따라 갑니다. 그 뒤에 제3대, 4대가 행진하여, 역시 중앙에 성막을 두도록 했습니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는 공동체는 언제나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됩니다.
민 2:1 주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2:2 "이스라엘 자손이 진을 칠 때에는, 회막을 중심으로 하여 그 둘레에 진을 치되, 각기 자기가 속한 부대기가 있는 곳에다 자기 가문의 깃발을 함께 세우고 진을 쳐야 한다. 2:3 동쪽, 곧 해 뜨는 쪽에 진을 칠 부대는 유다 진영의 깃발 아래에 소속된 부대들이다. 유다 자손의 지휘관은 암미나답의 아들 나손이다. 2:4 그가 이끌 부대의 군인 수는 칠만 사천육백 명이다. 2:5 유다 자손의 한쪽 옆에는 잇사갈 지파가 진을 친다. 잇사갈 자손의 지휘관은 수알의 아들 느다넬이다. 2:6 그가 이끌 부대의 군인 수는 오만 사천사백 명이다. 2:7 유다 자손의 또 다른 한쪽 옆에는 스불론 지파가 진을 친다. 스불론 자손의 지휘관은 헬론의 아들 엘리압이다. 2:8 그가 이끌 부대의 군인 수는 오만 칠천사백 명이다. 2:9 유다 진영에 소속된 각 부대의 군인 수는 모두 더하여 십팔만 육천사백 명이다. 행군할 때에는 유다 진영이 첫 번째로 출발한다.
이러한 진영 배치에서도 레위지파는 구별하여 성막과 함께 거하도록 했습니다. 성막을 전담하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다른 지파들이 아무도 불만을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각각 맡은 역할과 책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고, 모세가 백성들에게 말하는 대로, 모든 일이 진행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나라가 광야에,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민 2:32 다음은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집안별로 병적부에 오른 사람들의 숫자이다. 모든 진영 각 부대에 소속된 군인의 수는 모두 더하여 육십만 삼천오백오십 명이다. 2:33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레위 사람들은,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병적부에 올리지 않았다. 2:34 이처럼 이스라엘 자손은,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다 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각기 가문별, 가족별로, 자기들의 깃발 아래에, 진도 치고 행군도 하였다.
20세 이상의 남자 장정만 60만명이 넘는 민족이 광야를 행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노약자와 어린아이들까지 거대한 공동체가 움직이는 일입니다. 그것도 단 숨에 갈 수 있는 여정도 아니었습니다. 어느 곳에 이르면 행진을 멈추고 진을 쳐야하고, 다시 진을 거두어 출발해야 했습니다. 모세 한 사람이나 각 지파 지도자 한 사람의 힘으로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 중심에 있는 성막에 임재하셔서, 백성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각 지파의 위치를 정해주시고, 행진의 순서도 정해주셨습니다. 언제 출발해야 할지, 언제 멈추어야 할지도 지시해 주셨습니다. 백성들은 그 하나님의 명령을 경청하고 따르면, 가나안 땅까지 무사히 이르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말씀대로 준행하며 잘 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는 그들이 하나님 중심이 아니라, 자기를 중심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그 결과로 고통과 불행을 가져오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온 세상을 하나님나라로 만드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 이 민족 가운데, 우리 지역 가운데 보내심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 사방 진영에서 성막을 바라보듯이, 온 세상 중심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따라 살아갈 때, 복잡하고 어려운 여정 같아도, 은혜와 질서 안 애서 안전하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언제나 하나님 중심의 삶을 실천하며, 평안하고 질서 있게, 하나님이 이끄시는 길을 걸어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늘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