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인 성결의식
민수기 8:1-26
하나님의 직임을 받는 것은 모두 은혜로 되는 일입니다. 완전한 자격이나 권리가 있어 받는 것이 아닙니다. 은혜로 부르시고 세우시는 일이기에, 감사함으로 감당해야 합니다. 또한 거룩하신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기에, 늘 자신을 성결케 하며 감당할 일입니다.
오늘 성경에, 레위인을 성별해서 성막 봉사를 시작하게 하는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성소의 등불을 밝혀야 하기에, 성소 등불을 점화하라 하셨습니다. 등불을 켤 때는 일곱 등잔을, 등잔대 앞으로 비추라 하셨습니다. 그래야 진설병 떡상을 비추고, 성소안을 밝혀서 봉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레위인을 성별하는 의식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먼저 깨끗하게 하기 위하여, 모세가 레위인들에게 속죄의 물을 뿌립니다. 온갖 더러움을 내어 버리는 의미로 온 몸의 털을 밀게 합니다. 외적으로도 성결하도록 옷을 빨게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헌신을 위해 번제를 드립니다. 봉사와 충성을 위해 소제를, 죄사함을 위해 속죄제를 드립니다. 레위인을 여호와 앞에 나오게 하고, 이스라엘 장자들이 그들에게 안수를 합니다. 이스라엘 전체를 대신하여 하나님을 섬길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요제로 레위인을 흔들어 하나님 앞에 드리고, 하나님께 봉사하게 합니다. 이렇게 레위인 정결의식과 취임식을 진행하게 하셨습니다.
민 8:5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8:6 "너는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레위 사람을 데려다가, 그들을 정결하게 하여라. 8:7 그들을 정결하게 할 때에는 이렇게 하여라. 속죄의 물을 그들에게 뿌린 다음에, 온몸의 털을 삭도로 다 밀고, 옷을 빨아 입게 하면, 그들은 정결하게 된다. 8:8 그들더러 수송아지 한 마리를 번제물로 가져 오게 하고, 곡식제물로는 기름에 반죽한 고운 밀가루를 가져 오게 하여라. 너는 다른 수송아지 한 마리를 가져다 속죄제물로 삼아라. 8:9 그리고 너는 레위 사람을 회막 앞에 세우고,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을 모아라. 8:10 네가 레위 사람을 주 앞에 세우면, 이스라엘 자손이 레위 사람에게 그들의 손을 얹을 것이다. 8:11 그러면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레위 사람을 흔들어 바치는 제물로 주 앞에 바쳐야 한다. 이렇게 한 다음에야, 레위 사람이 주를 섬기는 일을 맡아 할 수 있다.
하나님이 이렇게 레위인을 성막 봉사자로 세우신 것은, 그들이 탁월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을 나올 때, 하나님이 애굽의 장자와 초태생을 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장자와 초태생은 모두 살리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내것이니 내게 돌리라 하셨습니다. 그 장자와 초태생을 대신해서 레위인을 구별하여 받으시고, 그들에게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맡기신 것입니다. 그러니 레위인은 성막 봉사 직임을 맡은 것에 대해 자랑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께 감사하며, 이스라엘 전체를 대신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섬겨야 합니다.
민 8:14 이렇게 하여, 너는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레위 사람을 따로 갈라 세워야 한다. 그러면 레위 사람은 나의 것이 된다. 8:15 네가 이렇게 레위 사람을 정결하게 하고, 흔들어 바치는 제물로 그들을 바친 다음에야, 그들은 맡은 일을 하러 회막에 나아갈 수 있다. 8:16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레위 사람은 온전히 나에게 바쳐진 사람이다. 모태를 처음 열고 나온 모든 맏이 대신에,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그들을 나의 것으로 삼았다. 8:17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모든 맏이는 나의 것이다. 사람뿐만 아니라 짐승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이집트 땅에서 모든 맏이를 쳐서 죽이던 날, 내가 그들을 나의 몫으로 거룩하게 구별하였다. 8:18 나는,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모든 맏이 대신에, 레위 사람을 나의 것으로 삼았다.
이렇게 구별된 레위인도 평생 봉사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직무를 담당할 연령을 정해 주셨습니다. 25세부터 50세까지입니다. 희생제물을 잡고, 노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온전히 섬길 수 있는 연령을 정해주셨습니다. 50세가 되면 주도적인 직무에서는 물러나지만, 형제들과 함께 조력자로는 여전히 하나님을 섬기라 하셨습니다.
민 8:23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8:24 "레위 사람에게는 다음과 같은 법이 적용된다. 스물다섯 살이 되는 남자는, 회막에 들어와서 맡은 일을 하기 시작한다. 8:25 쉰 살부터는 회막 일을 하지 않는다. 8:26 다만 그들은, 동료들이 회막에서 맡은 직무를 수행할 때에 그들을 도울 수는 있어도, 그들이 직접 그 일을 맡아서 하지는 못한다. 너는, 레위 사람이 이와 같이 직무를 수행하게 하여라."
레위지파는 다른 지파보다 결함이 많은 지파였습니다(창49:5,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그들의 칼은 폭력의 도구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전체를 대신해서 하나님을 섬기게 하셨습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우리도 하나님 은혜로 구원받고, 교회에서, 사회에서 하나님과 사람들을 섬기도록 직임을 받았습니다. 은사와 사명을 받았습니다. 우리 또한 레위인의 자세처럼 감사하며, 겸손함으로만 섬겨야 하겠습니다. 자신을 성결하게 하는 것이 먼저 할 일이요, 그 몸과 마음으로 하나님과 사람을 섬겨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말씀 기도: 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성결한 생활로 하나님을 잘 섬길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