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혹에 넘어간 백성들
민수기 25:1-18
사람이 인생에서 실패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입니다. 큰 시련이나 대적을 만나 실패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미혹에 넘어가서 스스로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0:12에서,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성경에, 하나님의 축복과 보호하심 속에서 발락과 발람의 저주를 피한 이스라엘이, 뜻밖에도 미혹에 넘어가 징계 받는 장면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싯딤에 머물러 있을 때였습니다. 모압 여인들과 음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모압 여인들이 자기 신들에게 제사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청했는데, 남자들이 가서 음식을 먹고, 신들에게 절을 했던 것입니다. 브올에 있는 바알신을 섬기는 일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발람이 꾸며낸 계략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막으셔서 저주할 수 없게 되자, 방법을 바꾸어서 이스라엘을 미혹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 광경을 보시고 크게 진노하셨습니다. 백성들의 수령들을 잡아 태양을 향하여 여호와 앞에 목을 매달라 하셨습니다.
민 25:1 이스라엘이 싯딤에 머무는 동안에, 백성들이 모압 사람의 딸들과 음행을 하기 시작하였다. 25:2 모압 사람의 딸들이 자기 신들에게 바치는 제사에 이스라엘 백성을 초대하였고, 이스라엘 백성은 거기에 가서 먹고, 그 신들에게 머리를 숙였다. 25:3 그래서 이스라엘은 바알브올과 결합하였다.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크게 진노하셨다. 25:4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백성의 우두머리들을 모두 잡아다가, 해가 환히 비치는 대낮에, 주 앞에서 그것들의 목을 매달아라. 그래야만 나 주의 진노가 이스라엘에서 떠날 것이다." 25:5 모세는 이스라엘 재판관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들은 제각기 당신들의 남자들 가운데서 바알브올과 결합한 자들을 죽이시오!"
이스라엘 온 회중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울었습니다. 그때 이스라엘 한 남자가 미디안 여인 하나를 데리고 와서 장막으로 들어갔습니다. 남자의 이름은 시므리였고, 미디안 여인은 고스비였습니다. 그 광경을 대제사장 아론의 손자,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보았습니다. 비느하스가 손에 창을 들고 그들이 들어간 장막에 들어갔습니다. 남자와 여인의 배를 꿰뚫었습니다. 그러자 백성들 가운데 퍼지던 염병이 그쳤습니다. 그 염병으로 죽은 자가 24,000명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비느하스가 하나님의 질투심을 대신 갚아서, 백성들을 소멸하지 않게 했다고 하셨습니다. 그에게 평화의 언약과, 그 후손에게 영원한 제사장 직분의 언약을 주셨습니다.
민 25:6 이스라엘 자손이 회막 어귀에서 통곡하고 있을 때에,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한 남자가,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이 보는 앞에서 한 미디안 여자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갔다. 25:7 아론의 손자이자 엘르아살의 아들인 제사장 비느하스가 이것을 보고 회중 가운데서 나와, 창을 들고, 25:8 그 두 남녀를 따라 장막 안으로 들어가, 이스라엘 남자와 미디안 여자의 배를 꿰뚫으니, 염병이 이스라엘 자손 사이에서 그쳤다. 25:9 그러나 그 염병으로 이미 죽은 사람이 이만 사천 명이었다. 25:10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25:11 "아론의 손자이자 엘르아살의 아들인 제사장 비느하스가 한 일을 보아서, 내가 더 이상 이스라엘 자손에게 화를 내지 않겠다. 그는, 이스라엘 자손이 나 밖의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나는, 이스라엘 자손을 홧김에 멸하는 일은 삼갔다. 25:12 그러므로 너는, 내가 비느하스와 평화의 언약을 맺으려 한다고 말하여라. 25:13 그와 그 뒤를 잇는 자손에게, 영원한 제사장 직분을 보장하는 언약을 세우겠다. 그는 나 밖의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이스라엘 자손의 죄를 속해 주었기 때문이다."
음행은 누구라도 쉽게 빠질 수 있는 유혹입니다. 언제든지 방심하면 넘어갈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40여 년의 광야 방황을 마치고, 이제 가나안 땅을 향해 본격적인 전투와 행진을 하던 중요한 시기에, 그만 미혹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보호와 축복을 받은 직후에 있었던 일이라, 사단이 얼마나 간교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힘으로 저주할 수 없던 발람이 파놓은 함정에, 그만 이스라엘이 빠지고 말았습니다. 어처구니없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마음의 빗장을 잠그고 있었다면 분별하고 물리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큰 시험에 이기고, 작은 시험에 실패했습니다. 바울은 이 사건을 교훈으로 삼으라고 가르치며,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 10:12)고 말씀했습니다.
우리도 큰 시련을 감당하고 충성하면서 하나님을 섬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작은 미혹을 소홀히 하다가 실패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사단은 언제,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 미혹할지 모릅니다. 깨어 있지 않으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미혹될 수 있습니다. 말씀과 성령으로 깨어 있고, 사명에 깨어 있어서, 하나님의 길을 복되고 안전하게 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큰 시험에도 이기고, 작은 미혹도 분별하며 물리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