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인구조사
민수기 26:1-65
오늘 성경에, 2차로 인구조사를 명령하는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백성들이 모압 여인들에게 미혹당해서 염병으로 징계 받은 직후였습니다. 1차 인구조사를 실시했던 때는 출애굽 2년째 되던 해, 시내산을 출발하기 전이었습니다. 20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만한 자를 계수했습니다. 레위지파를 제외하고 지파별 총계가 603,550명이었습니다. 그런데 민수기 14장, 가데스 바네아에서 정탐꾼의 잘못된 보고를 받고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했다가 징계를 받아, 40년을 광야에서 방황하게 되었습니다. 애굽을 나온 20세 이상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으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징계의 기간이 지나 가나안 땅 정복을 눈 앞에 두고 있을 때, 모압평지에서 다시 한번 인구를 조사하게 하신 것입니다. 레위지파를 제외하고 601,730명이었습니다. 1차 때보다 1,820명 감소한 숫자였습니다. 광야생활 동안에도 하나님께서 백성들의 수를 유지하게 하셨습니다.
민 26:1 염병이 지나간 뒤에, 주님께서 모세와 아론의 아들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말씀하셨다. 26:2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의 머리수를 세어라. 스무 살부터 그 위로, 이스라엘에서 군대에 나갈 수 있는 이들을 모두 조상의 가문별로 세어라." 26:3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은 여리고 건너편 요단 강 가의 모압 평지에서 백성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이렇게 지시하였다. 26:4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스무 살부터 그 위로 남자의 수를 세시오." 이집트 땅에서 나온 이스라엘 자손은 다음과 같다....26:51 이들과 같이 등록된 이스라엘 자손은, 모두 육십만 천칠백삼십 명이었다.
이렇게 인구를 헤아린 후에 하나님은 모세에게, 각지파별로 가나안 땅을 제비뽑아나누어 주라 하셨습니다. 인구 수가 많은 지파에게는 기업을 많이 주고, 적은 지파에게는 적게 줄 것이라 했습니다. 숫자대로 공평하게, 그리고 제비뽑아서 공정하게 나누게 했습니다. 1차 때보다 증가한 지파는 유다지파와, 유다지파의 깃발아래 진을 쳤던 스블론, 잇사갈 지파였습니다. 유다지파에게 주신 축복을 함께 누린 덕분이었습니다. 요셉의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은, 하나님이 에브라임을 장자의 자리로 바꾸어 주셨으나, 에브라임 지파가 하나님 기쁘신 뜻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므낫세 지파는 번성하고, 에브라임 지파는 감소했습니다. 시므온 지파는 가장 많이 감소한 지파입니다. 바알브올 우상숭배로 죽은 24,000명이 대부분 시므온 지파일 것으로 추정합니다. 시므리가 시므온 지파 족장이었기 때문입니다. 레위지파는 계속해서 하나님의 성막과 제사를 섬기는 직분을 수행하도록 했고, 땅을 기업으로 주지 않는 대신 하나님이 기업이 되셔서, 백성들이 성막에 드리는 제물로 먹고 살게 하셨습니다. 레위지파 수는 23,000명이었습니다. 1차 때보다 1,000명이 증가했습니다.
민 26:52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26:53 "땅은 사람 수에 따라서, 그들의 유산으로 나누어 주어야 한다. 26:54 사람이 많으면 유산을 많이 주어야 하고, 사람이 적으면 유산을 적게 주어야 한다. 유산은 등록된 사람 수에 따라서, 각기 나누어 주어야 한다. 26:55 유산으로 받는 땅은 오직 제비를 뽑아 나누어야 하고, 그들은 그것을 조상 때부터 내려오는 지파의 이름으로 물려받아야 한다. 26:56 각 유산은 제비를 뽑아 나누어야 한다. 사람 수가 많은 지파들은 큰 땅을, 사람 수가 적은 지파들은 적은 땅을 놓고 추첨하여야 한다."
그런데 2차 인구조사에서는, 1차 때 시내산에서 계수했던 사람은 여호수아와 갈렙 외에 한 사람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20세 이상 된 사람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으리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대로 되었습니다.
민 26:63 이들은,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이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강 가 모압 평지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인구를 조사할 때에, 그들이 등록시킨 이들이다. 26:64 등록된 사람들 가운데는, 모세와 제사장 아론이 시내 광야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인구를 조사할 때에 등록시켰던 사람은 한 명도 들어 있지 않았다. 26:65 주님께서, 그들이 광야에서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를 제외하고는, 그들 가운데서 어느 한 사람도 살아 남지 못하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처음에는 모두 가나안 땅을 약속받고 애굽을 나왔습니다. 그러나 도중에 불신앙으로 원망하고 불평하다가 광야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후에, 불신앙으로 약속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생애의 숙제는, 삶의 고비마다 불신앙을 믿음으로 극복하는 것입니다. 불신앙을 극복하고 믿음으로 인내하고 순종하면, 일은 하나님이 이루십니다. 이스라엘이 드디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게 되듯이 말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약속을 끝까지 이루는 생애 되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약속으로 받은 말씀을,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다 이루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