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미디안 정복 전쟁

은혜바다로 2021. 7. 20. 22:29

민수기 31:1-54

 

 

거짓과 우상숭배와 음행은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는 일입니다. 원수처럼 여기시는 일입니다. 그러한 일을 행하는 이들의 나중은 심판과 멸망입니다. 대신 하나님은 정직한 것을 기뻐하시고, 진심으로 경외하는 이들에게 영광을 나타내 주십니다.

 

오늘 성경에, 하나님께서 미디안 족속을 진멸하라 명령하시고, 모세가 이것을 준행하는 장면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디안은 아브라함의 후처인 그두라의 넷째 아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의 자녀는 아니었습니다. 주로 요단강 동편에 정착해서, 모압족속과 동맹을 맺고 살았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각 지파별로 1000명씩 군사를 선발해서 12천 명으로 미디안을 정복하라 하셨습니다. 비느하스를 중심으로 전쟁에 나가서, 다섯 종족 왕들과 남자들을 죽였습니다. 브올의 아들 주술사 발람도 이때 죽었습니다. 미디안 부녀들과 아이들을 사로잡고, 성읍을 불사르고, 모든 가축떼를 다 빼앗았습니다.

 

31:5 그리하여 이스라엘 모든 족속에서 각 지파마다 천 명씩이 전쟁에 나가려고 무장을 하고 나섰는데, 그 수는 만 이천 명이었다. 31:6 모세는, 각 지파에서 천 명씩 뽑혀온 이들을 전쟁에 내보내면서,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에게 성소의 기구들과 신호용 나팔을 들려, 그들과 함께 전쟁에 나가게 하였다. 31:7 그들은,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미디안을 쳐서, 남자는 모조리 죽여 버렸다. 31:8 그들은 군인들만 죽였을 뿐 아니라, 미디안의 왕들도 죽였다. 에위와 레겜과 수르와 후르와 레바 등 미디안의 다섯 왕을 죽였고, 브올의 아들 발람도 칼로 쳐죽였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미디안 족속들을 진멸하라고 하신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들이 이스라엘 남자들을 미혹해서 우상 앞에 절하게 하고, 미디안 여인들과 음행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 죄를 하나님은 크게 여기시고 진멸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이들에게 모세는 진노했습니다. 미혹과 우상숭배의 주범이었던 여자들을 그대로 살려두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모세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 여자들만 남겨서 종이 되게 하고, 나머지는 모두 진멸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전쟁에 참가해서 자신을 더럽힌 군사들은 모두 정결례를 통해 자신을 정결케 하도록 했습니다.

 

31:13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회중의 대표들이 모두 그들을 맞으러 진 밖으로 나갔다. 31:14 그러나 모세는 전선에서 막 돌아오는, 군지휘관인 천부장들과 백부장들을 보고 화를 내었다. 31:15 모세가 그들을 꾸짖었다. "어쩌자고 여자들을 모두 살려 두었소? 31:16 이 여자들이야말로 브올에서의 그 사건 때에, 발람의 말을 듣고 이스라엘 자손을 꾀어, 주님을 배신하게 하고, 주님의 회중에 염병이 일어나게 한, 바로 그 사람들이오. 31:17 그러니 이제 아이들 가운데서 남자는 다 죽이시오. 남자와 동침하여 사내를 안 일이 있는 여자도 다 죽이시오. 31:18 여자들 가운데서 남자와 동침하지 않아 사내를 안 일이 없는 처녀는, 당신들이 차지할 몫으로 살려 두시오.

 

그리고 하나님은 모세에게, 군사들이 획득한 전리품을 반으로 나누어서, 절반은 전쟁에 참가한 군사들에게 주고, 절반은 이스라엘 온 회중들에게 나누어 주라 하셨습니다. 전리품을 분배할 때 다투지 않게 하고, 전쟁에서의 승리가 이스라엘 전체의 승리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군대 장관들은 전쟁에서 자신들과 군사들을 보호하고 승리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예물을 드리도록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백성들에게 전쟁에서 승리를 주실 뿐 아니라, 승리 이후에도 그것이 백성들 모두에게 기쁨과 감사와 유익이 되게 하셨습니다.

 

31:25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31:26 "너는 제사장 엘르아살과 회중의 집안 우두머리들과 함께 전리품의 수와 포로로 잡아온 사람과 짐승의 머리 수를 세어라. 31:27 너는 전리품으로 가져 온 것들을 반으로 나누어서, 반은 전쟁에 나갔다 온 군인들에게 주고, 반은 모든 회중에게 주어라. 31:28 전쟁에 나갔다 온 사람들에게서는 나 주에게 바칠 세금 몫을 떼어 내어라. 사람이든 소든 나귀든 양 떼든, 그 오백분의 일을, 31:29 그들에게 나누어 준 절반에서 떼어 내어, 나 주에게 바치는 제물로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주어라. 31:30 이스라엘 자손에게 나누어 준 절반에서는, 사람이든지 소든지 나귀든지 양이든지, 그 어떤 가축이든지, 오십분의 일을 떼어 내어 주의 성막을 보살피는 레위 사람에게 주어라."

 

미디안 족속은 아브라함의 후손이었으나 약속의 길에서 벗어나 있었습니다. 이방민족 모압과 손잡고, 이스라엘이 가는 길을 훼방하고 악을 행했습니다. 저주하려 했고, 저주가 막히자 우상숭배와 음행으로 미혹했습니다. 그 죄의 댓가는 혹독했습니다. 민족이 진멸당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만 경외하며, 하나님께 보호받는 성도들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 동역하게 하시고, 선한 일에 쓰임받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축복해 주시고, 그것을 다른 이들과 더불어 누리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약속에서 멀어지지 않고 잘 간직하고, 그 약속을 이루어가는 백성들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의 길에 동행하고 동역하며 복되게 쓰임 받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