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불순종한 세대, 순종한 세대

은혜바다로 2021. 8. 4. 10:34

신명기 2:1-37

 

 

하나님을 경외하고 순종하면 형통하고, 불순종하면 불통하게 된다는 것이 신명기의 핵심 교훈입니다. 신명기 뿐 아니라 모든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창세기 에덴동산에서부터 요한계시록 최후 심판까지 일관된 진리입니다. 성경의 각 책은 그 사실들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보여주고 있고, 우리는 지금 살아가면서 그 진리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오늘 성경에, 이스라엘이 가데스 바네아 사건 이후, 광야에서 보낸 세월을 회고하고 있습니다.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하나님 명령대로 다시 광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출애굽 1세대에 대한 징벌이 마쳐질 때까지 38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때가 이르자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북으로 출발하게 하셨습니다. 그 행진을 어떻게 진행할지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셨습니다. 세일산에 거주하는 에서의 자손인 에돔족속과는 다투지 말라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일산을 에서와 그 자손에게 주셨기 때문입니다(36:8).

 

2:1 우리는, 주님께서 명하신 대로 방향을 바꾸어서 홍해로 가는 길을 따라 광야에 들어섰으며, 여러 날 동안 세일 산 부근에서 떠돌았습니다. 2:2 그 때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시기를 2:3 '너는 이 백성을 데리고 오랫동안 이 산 부근에서 떠돌았으니, 이제는 방향을 바꾸어서 북쪽으로 가거라' 하셨습니다. 2:4 또 백성에게 지시하라고 하시면서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세일에 사는 에서의 자손 곧 너희 친족의 땅 경계를 지나갈 때에는, 그들이 너희를 두려워할 터이니, 매우 조심하여라. 2:5 그들의 땅은 한 치도 너희에게 주지 않았으니, 그들과 다투지 말아라. 세일 산은 내가 에서에게 유산으로 주었다.

 

모압족속도 괴롭히지 말고, 싸우지 말라 하셨습니다. 모압족속은 아브라함의 조카인 롯과 큰 딸 사이에서 나온 모압의 후손들이었습니다. 그 땅도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셨기에 빼앗지 말라 하셨습니다.

 

2:8 그래서 우리는 엘랏과 에시온게벨에서 시작되는 아라바 길을 따라 세일에 사는 우리의 친족인 에서의 자손이 사는 곳을 비켜 지나왔습니다.우리가 방향을 바꾸어 모압 광야에 이르는 길로 들어섰을 때에, 2:9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시기를 '모압을 괴롭히지도 말고, 싸움을 걸지도 말아라. 그 땅은 내가 너에게 유산으로 주기로 한 땅이 아니다. 아르 지역은 내가 이미 롯의 자손에게 유산으로 주었기 때문이다.

 

암몬족속도 괴롭히지 말고, 다투지 말라 하셨습니다. 암몬족속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과 둘째 딸 사이에서 나온 벤암미의 후손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도 그 땅을 주셨기에 빼앗지 말라 하셨습니다.

 

2:19 암몬 자손이 사는 곳에 다다를 것이니, 너는 그들을 괴롭히지도 말고, 싸우지도 말아라. 암몬 족속의 땅은 내가 너에게 유산으로 주기로 한 땅이 아니다. 그 곳은 내가 이미 롯의 자손에게 유산으로 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하나님께서 싸우라고 하신 족속도 있었습니다. 아모리 족속 헤스본 왕 시혼이었습니다. 시혼 왕국은 가나안 동편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본래 정복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악한 죄는 창세기부터 내재되어 있었고, 하나님께서 징벌하기로 예고하셨습니다(15:21). 그 예고처럼 아모리 족속은 마음을 완악하게 하여, 이스라엘이 가나안으로 가는 길목에서 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완악한 마음을 심판하시려고,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주셨습니다.

 

2:24 너는 일어나서 떠나거라. 그리고 아르논 개울을 건너라. 보아라, 내가 아모리 사람 헤스본 왕 시혼과 그의 땅을 너희의 손에 넘겼으니, 싸워서 차지하여라. 2:25 오늘 내가, 하늘 아래의 모든 백성이 너희를 무서워하고 두려워하게 할 것이니, 너의 소문을 듣는 사람마다 떨며, 너희 때문에 근심할 것이다.'"

 

출애굽 1세대와 2세대는 동일하게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나안 진군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1세대는 하나님을 불신하고 원망하며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38년 동안 광야를 방황하며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2세대는 38년이 지난 후에 똑같은 자리에서, 똑같은 명령을 받았을 때, 말씀에 순종해서 나아갔습니다. 가데스 바네아에서 모압 평지까지 10개월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아모리 왕 시혼을 멸망시키는 대성과도 거두었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면 형통하고, 불순종하면 불통한다는 진리를 극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 앞에 순종할 때, 형통한 삶이 될 것입니다. 과정은 지나야 하지만 반드시 형통하고 복되게 하실 것을 믿고, 순종의 삶을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께 순종하고 형통한 길을 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