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결법과 십일조법
신명기 14:1-29
사람은 중요한 일일수록 반복해서 학습하고 기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세가 백성들에게 율법을 반복해서 가르치는 이유입니다. 모세는 그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여정을 회고하고,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 왜 하나님의 율법과 규례를 지켜야 하는지 말씀했습니다. 이제 오늘 성경부터는, 구체적으로 어떤 말씀을 지켜야 할지 가르치고 있습니다. 먼저 죽음과 관련하여 이방인의 애도법을 따르지 말라 했습니다. 이방인중에는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자기 몸을 자해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눈썹 사이나 이마의 털을 밀기도 했습니다. 그런 일이 죽은이의 영혼을 위로하고 평안하게 한다고 믿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생명을 주관하시며, 하나님만이 소망이심을 믿는 백성들이 할 일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신 성민임을 기억하며 그런 행위를 하지 말라 했습니다.
신 14:1 "당신들은 주 당신들의 하나님의 자녀이니, 죽은 사람을 애도할 때에 몸에 상처를 내거나 앞머리를 밀어서는 안 됩니다. 14:2 당신들은 주 당신들의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입니다. 주님께서 땅 위에 있는 많은 백성 가운데서 당신들을 선택하여, 자기의 귀중한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이어서 레위기 11장에서 말씀하신 음식 정결법을 다시 반복해서 가르쳤습니다. 먹을 만한 짐승과 먹지 못할 짐승, 먹을 수 있는 물고기와 먹을 수 없는 물고기, 먹어도 되는 새와 먹지 못할 새를 구분해서 말씀했습니다. 음식을 먹는 것은 단지 신체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마음과 삶에도 영향을 줍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먹는 것에서도 구별되게 하셨습니다. 물론 이 법은 후에 예수님을 통해 개정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고,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게 되며, 믿는 자들과 진리를 아는 자들은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게 되었습니다(딤전 4: 3-5).
그리고 가나안 땅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법중에 십일조를 다시 말씀했습니다. 본래 십일조는 하나님께서 주신 소득의 1/10을 하나님께 드리고, 그것으로 레위인들의 양식과 기업이 되게 하신 제도입니다. 레위인들은 자신들이 받은 십일조 중에서 십일조를 구별하여 제사장에게 바쳐야 했습니다. 이것이 제사장들의 양식과 기업이 되었습니다. 이것을 ‘제 1십일조’라고 합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십일조를 드리고 난 9/10의 소산물 중에서, 다시 1/10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바치고, 그것으로 하나님 앞에서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그 잔치에는 친족은 물론 종들까지 참여하고, 성읍에 거주하는 레위인도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을 ‘제 2의 십일조’, ‘축제의 십일조’라고 합니다. 그러나 안식년을 기준으로 3년과 6년째에는 제 2의 십일조를 잔치에 사용하지 말고, 성중에 거하는 객과 고아와 과부들을 돕는 구제기금으로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이것을 ‘제 3의 십일조’로 부릅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기업의 소산물과 재물을 주시고,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십일조를 통해, 레위인, 제사장, 백성들과 가난한 이들을 위해 적절하게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신 14:22 "당신들은 해마다 밭에서 거둔 소출의 십일조를 드려야 합니다. 14:23 당신들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의 십일조를, 처음 난 소와 양의 새끼와 함께,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자기의 이름을 두려고 택하신 곳으로 가지고 가서, 주님 앞에서 먹어야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당신들은 주 당신들의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14:24 그러나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그의 이름을 두려고 택하신 곳이, 당신들이 있는 곳에서 너무 멀고, 가기가 어려워서, 그것을 가지고 갈 수 없거든, 14:25 당신들은 그것을 돈으로 바꿔서, 그 돈을 가지고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택하신 곳으로 가서, 14:26 그 돈으로 마음에 드는 것을 사십시오. 소든지 양이든지 포도주든지 독한 술이든지, 어떤 것이든지 먹고 싶은 것을 사서, 주 당신들의 하나님 앞에서 당신들과 당신들의 온 가족이 함께 먹으면서 즐거워하십시오. 14:27 그러나 성 안에서 당신들과 함께 사는 레위 사람은, 유산도 없고 차지할 몫도 없는 사람들이니, 그들을 저버리지 않도록 하십시오. 14:28 당신들은 매 삼 년 끝에 그 해에 난 소출의 십일조를 다 모아서 성 안에 저장하여 두었다가, 14:29 당신들이 사는 성 안에, 유산도 없고 차지할 몫도 없는 레위 사람이나 떠돌이나 고아나 과부들이 와서 배불리 먹게 하십시오. 그러면 주 당신들의 하나님은 당신들이 경영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려 주실 것입니다."
헌금과 헌물을 드리는 일은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로 산다는 신앙을 증명하는 일이며,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는 대표적인 행위입니다. 하나님과 자신을 결속시키는 일이기도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일을 담당하는 사람들과 가난한 이들의 생계를 해결하는 재원이 됩니다.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갈 백성들에게 다시 한번 반복해서 십일조를 가르치는 이유입니다. 그동안 교회들마다 많은 성도들이 최선을 다해 십일조와 헌금과 헌물로 하나님을 섬겨오셨습니다. 그 물질로 한국교회를 이루고, 지역 교회들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 물질로 선교와 구제사역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지상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는 목회자들의 헌신과 성도들의 헌신으로 확장되어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더하여 할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길 기도합니다. 끝까지 하나님과 사람을 마음으로, 몸으로, 물질로 잘 섬기며, 복되게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십일조와 헌물로 하나님 경외하기를 배우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