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지도력 계승과 하나님의 경고

은혜바다로 2021. 9. 17. 10:32

신명기 31:1-29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인도하시지만 인격을 지배하시지는 않습니다. 자유의지를 주셔서 스스로 판단하여 선택하게 하십니다. 하나님과 인격 대 인격으로 만나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이며 인내입니다. 이 점을 알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성경에, 하나님의 그 사랑과 인내를 보여주는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모세와 여호수아의 지도력이 교체되는 장면이 나옵니다. 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여호수아가 그 뒤를 잇게 하셨습니다. 모세는 아쉬움을 안고, 여호수아와 백성들에게 마지막 당부를 전합니다. 강하고 담대하라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너희 앞에 가시며, 너희와 함께 하셔서 버리지 않고 떠나지 않으실테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믿음을 독려했습니다.

 

31:1 모세가 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계속하여 말하였다. 31:2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제 내 나이 백스무 살입니다. 이제 더 이상 당신들 앞에 서서 당신들을 지도할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내가 요단 강을 건너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31:7 모세가 여호수아를 불러서, 온 이스라엘이 보는 앞에서 그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용기를 내시오. 그대는, 주님께서 그대의 조상에게 주시기로 맹세하신 땅으로 이 백성과 함께 가서, 그들이 그 땅을 유산으로 얻게 하시오. 31:8 주님께서 친히 그대 앞에서 가시며, 그대와 함께 계시며, 그대를 떠나지도 않으시고 버리지도 않으실 것이니, 두려워하지도 말고 겁내지도 마시오."

 

또한 모세는 지금까지 모압평지에서 가르친 율법을 기록해서 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주고, 매 안식년 초막절에 율법을 낭독하여 백성들에게 듣게 하라 했습니다. 백성의 남녀는 물론이고, 어린이와 성안에 거하는 외국인까지 듣고 배우며 모든 말씀을 지키도록 했습니다. 특히 요단강을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서, 이 말씀을 알지 못하는 자녀들에게 들려주고, 하나님 경외하기를 배우게 하라 했습니다. 가나안 땅에서 나고 자라는 자녀들은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알 수 없기에, 그들에게 들려주고 지키게 하라는 것입니다.

 

31:9 모세가 이 율법을 기록하여, 주님의 언약궤를 메는 레위 자손 제사장들과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에게 주었다. 31:10 모세가 그들에게 명령하였다. "일곱 해가 끝날 때마다, 곧 빚을 면제해 주는 해의 초막절에, 31:11 온 이스라엘이 주 당신들의 하나님을 뵈려고 그분이 택하신 곳으로 나오면, 당신들은 이 율법을 온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읽어서, 그들의 귀에 들려주십시오. 31:12 당신들은 이 백성의 남녀와 어린아이만이 아니라 성 안에서 당신들과 같이 사는 외국 사람도 불러 모아서, 그들이 율법을 듣고 배워서, 주 당신들의 하나님을 경외하며,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키도록 하십시오. 31:13 당신들이 요단 강을 건너가서 차지하는 땅에 살게 될 때에, 이 율법을 알지 못하는 당신들의 자손도 듣고 배워서, 주 당신들의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십시오."

 

그런데 하나님은 이때에 모세와 여호수아를 불러 세우고, 뜻밖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는 조상들과 함께 누우려니와,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갈 텐데, 그 땅에서 이방 신들을 따르며 음란히 섬길 것이다. 나를 버리고 나와 맺은 언약도 어길 것이다. 그때 내 얼굴을 그들에게서 숨기고, 재난과 환난이 임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모세에게 노래를 지어 백성들의 입으로 부르게 하고, 그 노래가 훗날에 증거가 되리라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먹어 배부르고 살찌면, 돌이켜 다른 신들을 섬기며 하나님을 멸시하게 될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백성들을 인도하시고 축복하시고, 율법을 가르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이며 인내입니다.

 

31:16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 조상과 함께 잠들 것이다. 그러나 이 백성은, 들어가서 살게 될 그 땅의 이방 신들과 더불어 음란한 짓을 할 것이다. 그들은 나를 버리고, 나와 세운 그 언약을 깨뜨릴 것이다. 31:17 그 날에 내가 그들에게 격렬하게 진노하여, 그들을 버리고 내 얼굴을 그들에게서 숨길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온갖 재앙과 고통이 덮치는 날, 이렇게 말할 것이다. '우리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계시지 않기 때문에 이런 재앙이 덮치고 있다' 하고 탄식할 것이다.

 

모세는 율법을 다 마친 후에, 언약궤를 메는 레위사람들에게, 이 율법책을 언약궤 곁에 두라 했습니다. 자신이 있어도 교만하여 하나님을 반역하는데, 자신마져 없는 때는 오죽하겠는가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장로와 관리들을 불러 말씀을 들려 주고 증거로 삼게 했습니다. 반역할 것을 알면서도 사랑하고, 말씀을 가르치는 것은 사랑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서라도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하나님을 사랑하도록 이끄시는 일입니다. 하나님도 모세도 그렇게 백성들을 사랑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사랑으로 우리도 사랑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깨닫지 못하고 불순종할 것도 아시지만, 여전히 말씀을 가르치시고, 인도해 주십니다. 돌이킨 후에라도 하나님을 사랑하기를 기대하시기 때문입니다. 그 사랑을 알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백성들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