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렙이 헤브론을 기업으로 받다
여호수아 14:1-15
하나님의 은혜는, 주시는 대로 선물로 받을 수도 있고, 믿음으로 구해서 더하여 받을 수도 있습니다. 마태복음 11:22에,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믿음과 용기로 구하여 받는 은혜도 있습니다.
오늘 성경에, 먼저 요단강 서편 지역의 땅을 분배하는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분배는 제사장 엘르아살과, 여호수아와 각 지파의 족장들이 공정하게 진행했습니다. 이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대로, 여호수아와 족장들이 그대로 준행해서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졌습니다. 언제나 하나님 나라는, 말씀대로 순종하는 이들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수 14:1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 땅에서 받은 유산을,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우두머리들이 다음과 같이 분배하였다. 14:2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들은 제비를 뽑아서 아홉 지파와 둘로 나뉜 한 지파의 반쪽에게 땅을 유산으로 나누어 주었다. 14:3 모세가 이미 요단 강 동쪽에서, 두 지파와 둘로 나뉜 한 지파의 반쪽에게 땅을 유산으로 주었으나, 레위 지파에게는 분깃을 주지 않았다. 14:4 요셉 지파는 므낫세와 에브라임 두 지파로 갈리었다. 레위 지파에게는 거주할 여러 성읍과, 그들의 가축과 가축을 기를 목장 외에는 분깃을 주지 않았다. 14:5 이스라엘 자손은,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그 땅을 나누었다
이렇게 지파별로 땅을 분배하기 시작했을 때, 유다 지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여호수아를 찾아왔습니다. 그동안 있었던 일을 여호수아에게 상기시켰습니다. 그의 나이 40세에, 가데스 바네아에서 모세가 그를 정탐꾼으로 보냈습니다. 다른 정탐꾼들이 백성들을 낙담시켰으나, 갈렙은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였습니다. 모세도 그의 믿음과 충성됨을 보고,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말씀했습니다. 이에 갈렙은 이제 85세가 되었지만, 아직 기력이 쇠하지 않고 강건했습니다. 지금도 싸움을 감당할 수 있으니, 헤브론 산지를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곳에는 백성들이 두려워하던 아낙자손들이 있지만, 자신이 좇아내겠다고 했습니다. 여호수아도 갈렙을 너무나 잘 알기에, 기꺼이 축복하고, 헤브론을 기업으로 삼게 했습니다. 갈렙은 끝까지 하나님을 온전히 좇으며 충성을 다하였습니다.
수 14:10 이제 보십시오,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 일을 말씀하신 때로부터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생활하며 마흔다섯 해를 지내는 동안, 주님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나를 살아남게 하셨습니다. 보십시오, 이제 나는 여든다섯 살이 되었습니다. 14:11 모세가 나를 정탐꾼으로 보낼 때와 같이, 나는 오늘도 여전히 건강하며, 그 때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힘이 넘쳐서, 전쟁하러 나가는 데나 출입하는 데에 아무런 불편이 없습니다. 14:12 이제 주님께서 그 날 약속하신 이 산간지방을 나에게 주십시오. 그 때에 당신이 들은 대로, 과연 거기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은 크고 견고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기만 한다면,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는 그들을 쫓아낼 수 있습니다." 14:13 여호수아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을 축복하고, 헤브론을 유산으로 그에게 주었다.
요단강 서편 땅을 분배하는 일은 1차로, 가나안 정복 본부가 있던 길갈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곳에서 기업을 받은 지파는 유다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와 에브라임 지파였습니다. 그런데 이들 지파가 분배를 위해 제비를 뽑기 전에, 갈렙이 먼저 기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45년 전, 가나안 땅을 탐지하면서 모세에게 약속받았던 땅을 요청한 것입니다. 그가 요구한 헤브론은 편하게 차지할 땅이 아니었습니다. 아직 정복하지 못한 험한 땅이었습니다. 갈렙은 그 때나 지금이나, 충성된 마음에 변함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마음도, 자신이 감당할 역할에 대해서도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도 믿음과 삶이 변질되지 않고, 끝까지 한결같은 모습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리라던 바울과 같이, 우리 달려 갈 길 다 가도록, 믿음과 충성을 다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은혜로 주시는 선물을 감사함으로 받고, 또한 약속받은 것을 믿음으로 구해서, 더하여 받는 은혜도 있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끝까지 믿음과 충성을 간직하고, 은혜와 사명의 지경도 넓혀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