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삼손이 태어나다

은혜바다로 2021. 12. 14. 09:52

사사기 13:1-25

 

 

인간의 역사는 주로 남성들이 주도하는 구조로 이어져 왔습니다. 간혹 여성이 주도하는 사회도 있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남성과 여성을 차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는 언제든지 남성도 사용하시고 여성도 사용하셨습니다. 하나님에게는 남성이냐 여성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중심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성경에, 삼손이 태어나는 과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때는 이스라엘이 또 악을 행해서, 하나님이 40년 동안 블레셋의 손에 넘기신 때였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하나님께 구원을 요청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냥 순응하고, 적응하며 살아갔던 것입니다.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먼저 일하셨습니다. 소라 땅 단 지파 가족 중에 마노아가 있었습니다. 그의 아내는 임신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내의 이름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이는 여인입니다. 어느 날 여호와의 사자가 여인에게 나타났습니다. 네가 출산하지 못하였으나 이제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라. 그러니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고, 부정한 것도 먹지 말라. 아들을 낳으면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라. 그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나실인이요, 이스라엘을 블레셋에서 구원하기 시작하리라 했습니다.

 

13:1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주님께서 보시는 앞에서 악한 일을 저질렀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그들을 사십 년 동안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겨 주셨다. 13:2 그 때에 소라 땅에 단 지파의 가족 가운데 마노아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아내는 임신할 수 없어서 자식을 낳지 못하였다. 13:3 주님의 천사가 그 여인에게 나타나 말하였다. "보아라, 네가 지금까지는 임신할 수 없어서 아이를 낳지 못하였으나, 이제는 임신하여 아들을 낳게 될 것이다. 13:4 그러므로 이제부터 조심하여,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말아라. 부정한 것은 어떤 것도 먹어서는 안 된다. 13:5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을 것인데, 그 아이의 머리에 면도칼을 대어서는 안 된다. 그 아이는 모태에서부터 이미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 사람이기 때문이다. 바로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하는 일을 시작할 것이다."

 

마노아는 아내에게 그 소식을 듣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낳을 자녀를 어떻게 양육해야 하는지, 하나님의 사람을 다시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사자를 예언자로 생각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자가 다시 왔으나, 마노아가 없는 때 왔습니다. 아내가 급히 남편을 데려와서 함께 만났습니다. 마노아는 염소 새끼로 대접을 하려 했으나, 하나님의 사자가 거절하고, 대신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라 했습니다. 제사드릴 때, 불꽃이 제단에서부터 하늘로 올라가고, 여호와의 사자도 불꽃에 휩싸여 올라갔습니다. 그제서야 마노아는 그가 예언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자인 것을 알고 놀랐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만났으니 죽으리라고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그의 아내가 마노아를 안정시켰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죽이려고 하셨으면 번제와 소제를 받으셨겠느냐고, 그렇지 않을테니 안심하라 했습니다. 때가 되어 여인이 아들을 낳고, 이름을 삼손이라 했습니다. 아이가 자라니 하나님이 그에게 복을 주시고, 하나님의 영이 그를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13:8 이 말을 듣고 마노아가 주님께 기도드렸다. "주님, 우리에게 보내셨던 하나님의 사람을 우리에게 다시 오게 하셔서, 태어날 아이에게 어떻게 하여야 할지를 우리에게 가르치게 하여 주십시오." 13:9 주님께서 마노아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주님의 천사가 다시 여인에게 왔다. 그 때에 그 여인은 밭에 앉아 있었는데, 남편 마노아는 아내와 함께 있지 않았다..... 13:21 주님의 천사가 마노아와 그의 아내에게 다시 나타나지 않자, 그제야 마노아는 비로소 그가 주님의 천사인 줄 알았다. 13:22 마노아는 아내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하나님을 보았으니, 우리는 틀림없이 죽을 것이오." 13:23 그러자 그의 아내가 그에게 말하였다. "만일 주님께서 우리를 죽이려 하셨다면 우리의 손에서 번제물과 곡식예물을 받지 않으셨을 것이며, 또 우리에게 이런 모든 일을 보이거나 이런 말씀을 하시지도 않으셨을 겁니다." 13:24 그 여인이 아들을 낳고서, 이름을 삼손이라고 하였다. 그 아이는 주님께서 내리시는 복을 받으면서 잘 자랐다. 13:25 그가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에 있는 마하네단에 있을 때에, 주님의 영이 처음으로 그에게 내렸다.

 

하나님의 사자는 마노아가 아니라 그의 아내를 만나시고 계시를 주셨습니다. 마노아는 아내에게 이끌려서 따라갔습니다. 아내가 영적으로 더 깨어 있었습니다. 그 남편 마노아의 상태는 바로 이스라엘의 영적인 상태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백성들이 죄악 가운데 부르짖지 않는데도, 하나님이 구원자 삼손을 먼저 예비하셨습니다. 영적생명을 잃어버린 이스라엘이 완전히 멸망하기 전에 구원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은 그와 같이 이스라엘을 사랑하시고, 우리를 사랑하고 계십니다. 그 하나님 앞에 마노아의 아내처럼 영적으로 깨어서,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어두운 시대에도 하나님은 깨어있는 사람을 찾으시고,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가십니다. 지금이 바로 그 때요, 하나님이 사람을 찾으시는 때입니다. 하나님을 주목하여 바라보며, 동행하고 동역하며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영적으로 깨어서 하나님의 계시를 분별하고 순종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