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손이 블레셋을 치다
사사기 15:1-20
하나님은 우리의 약점과 실수까지도 선한 일로 사용하시는 분이십니다. 또는 기질과 성품대로 사용하기도 하십니다. 그 하나님이 언제나 우리의 소망이요 능력입니다.
오늘 성경에, 하나님께서 삼손의 기질과 성품을 사용하셔서 블레셋을 치는 장면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손이 결혼식을 했으나, 수수께끼 일로 집으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다시 염소 새끼를 가지고 아내를 찾으러 갔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블레셋 남자의 아내가 되어 있었습니다. 장인은 대신 동생을 아내로 맞이하라 했습니다. 삼손은 화가 났습니다. 여우 300마리를 잡아 꼬리와 꼬리를 묶고, 불을 붙여 곡식밭으로 몰아넣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놀라서 누구 짓이냐 하니, 삼손의 장인이 딸을 블레셋 사람에게 준 까닭에 삼손이 화가 나서 한 일이라 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올라가서 여인과 그의 아버지를 불살라 죽게 했습니다. 삼손은 이 일을 빌미 삼아서 원수를 갚겠다고, 블레셋 사람들을 크게 쳐서 죽이고, 에담 바위 틈에 머물렀습니다. 삼손이 또 한번 블레셋을 치는 일이 되었습니다.
삿 15:1 이런 일이 있은 지 얼마 뒤에 밀 추수 때가 되었을 때에, 삼손은 새끼 염소 한 마리를 가지고 아내를 찾아가서, 장인에게 아내의 침실로 들어가게 해 달라고 부탁하였으나, 장인은 그가 아내 방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15:2 그리고 장인은 다른 제안을 하였다. "나는 자네가 그 애를 몹시 미워한다고 생각하고, 자네 친구에게 아내로 주었다네. 사실은 동생이 언니보다 더 예쁘니, 부디 그 애를 아내로 삼아 주게." 15:3 그러자 삼손이 그들에게 "이번만은 내가 블레셋 사람들에게 어떤 손해를 끼친다 해도 나를 나무라지 못할 것이오" 하고 말하면서, 15:4 나가서 여우 삼백 마리를 잡아, 꼬리에 꼬리를 서로 비끄러매고는, 그 두 꼬리 사이에 가지고 간 홰를 하나씩 매달았다. 15:5 그는 그 홰에 불을 붙여 블레셋 사람의 곡식밭으로 여우를 내몰아서, 이미 베어 쌓아 놓은 곡식가리에 불을 놓았다. 불은 곡식가리뿐 아니라 아직 베지 않은 곡식과 포도원과 올리브 농원까지 다 태워 버렸다.
이 일로 블레셋 사람들도 화가 나서, 유다로 올라와서 진을 쳤습니다. 유다 사람들에게 삼손 때문에 올라왔고, 그를 결박해 가려 한다 했습니다. 그러자 유다 사람 3천명이 에담 바위 틈에 있는 삼손에게 갔습니다. 네가 어찌 그런 일을 했느냐고, 우리가 너를 결박하여 블레셋 사람들에게 넘겨주려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밧줄로 결박했습니다. 삼손이 밧줄에 묶여 블레셋 사람들에게로 이끌려 왔을 때, 갑자기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임하였습니다. 삼손이 밧줄을 끊고, 옆에 있던 나귀 턱뼈를 집어들어, 블레셋 사람 1천 명을 쳐 죽였습니다. 삼손이 세 번째 블레셋 사람을 치고 승리하는 일이 되었습니다. 삼손이 심히 목이 말라서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하나님께서 한 우묵한 곳을 터뜨려 물이 솟아나게 하셨습니다. 삼손이 물을 마시고 정신이 회복되어, 그 샘을 엔학고레라 했습니다. 부르짖은 자의 샘이라는 뜻이었습니다. 삼손이 이스라엘 사사가 되어 20년을 다스렸습니다.
삿 15:14 삼손이 레히에 이르자, 블레셋 사람들이 마주 나오며, 그에게 소리를 질렀다. 그 때에 주님의 영이 그에게 세차게 내리니, 그의 팔을 동여매었던 밧줄이 불에 탄 삼 오라기같이 되어서, 팔에서 맥없이 끊어져 나갔다. 15:15 마침 삼손은 싱싱한 당나귀 턱뼈 하나가 있는 것을 보고, 그것을 손에 집어 들고, 블레셋 사람을 천 명이나 쳐죽이고 나서, 15:16 이렇게 외쳤다. 나귀 턱뼈 하나로 주검을 무더기로 쌓았다. 15:17 이렇게 외치고 나서, 삼손은 손에 든 턱뼈를 내던지고, 그 곳 이름을 라맛레히라고 불렀다.
하나님께서 삼손을 통해 블레셋 사람들을 치기 시작하셨을 때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것이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구원하기 시작하신 일인 것을 몰랐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을 좇아내기는 커녕, 그들의 지배에 저항할 생각도 못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삼손을 잡으러 왔을 때에도, 삼손을 붙잡아 넘겨주려 했습니다. 그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삼손을 통해 조금씩 블레셋을 치기 시작하셨습니다. 삼손은 자신의 기질과 성품대로, 결혼과 아내의 일로 블레셋 사람들을 치는 것이었지만, 하나님을 삼손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영적으로 잠들어 있는 상태는 위험합니다. 사단에게 종노릇하고, 하나님의 영광과 축복을 다 빼앗겨도, 빼앗긴 줄도 모릅니다. 그대로 순응하고 살면서 저항할 줄도 모릅니다. 당시 이스라엘의 상태가 그러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삼손을 통해서 그들을 구원해 내기 시작하셨습니다. 삼손이 완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누군가 블레셋을 물리쳐야 하는데, 삼손의 기질위에 하나님이 성령으로 역사하셔서 사용하신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성품과 기질로도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면, 쓰임받을 수 있습니다. 알게 모르게 하나님의 일에 동역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삼손처럼, 자신의 기질과 성품대로 쓰임받으며, 하나님의 일을 행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영적으로 깨어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며 이루어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