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레위 사람과 첩 이야기

은혜바다로 2021. 12. 29. 10:41

사사기 19:1-30

 

디모데전서 4:2, “자기 양심이 화인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이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양심이 불 인두를 맞듯이 완전히 죽고 말라버린 상태를 말합니다. 영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도 감지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오늘 성경에, 그것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사기는 또 하나의 참담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역시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습니다. 에브라임 산지에 어떤 레위 사람이 유다에서 첩을 얻었습니다. 그 첩이 행음하고 남편을 떠나, 넉 달 동안 친정에 가 있었습니다. 레위인은 여자를 데려오려고 첩의 집으로 갔습니다. 장인이 기뻐하며 환대해 주었습니다. 여러 날 음식을 제공하며 머물게 했습니다. 우선 여기까지가 모두 비정상입니다. 거룩한 레위인이 첩을 얻은 것이 잘못입니다. 그 첩이 행음한 것도 잘못이고, 그러고 온 딸을 그냥 두는 아버지도 잘못입니다. 행음한 첩을 데리러가는 레위인도 잘못입니다. 모두 하나님의 율법과는 상관없이 자기 소견대로 살아가는 모습니다.

 

19:1 이스라엘에 왕이 없던 때에, 한 레위 남자가 에브라임의 산골에 들어가서 살고 있었다. 그는 유다 땅의 베들레헴에서 한 여자를 첩으로 데려왔다. 19:2 그러나 무슨 일로 화가 난 그 여자는, 그를 떠나 유다 땅의 베들레헴에 있는 자기 친정 집으로 돌아가서, 넉 달 동안이나 머물러 있었다. 19:3 그래서 그 남편은 그 여자의 마음을 달래서 데려오려고, 자기의 종과 함께 나귀 두 마리를 끌어내어 길을 떠났다. 그 여자가 그를 자기 아버지의 집으로 데리고 들어가자, 그 젊은 여자의 아버지가 그를 보고 기쁘게 맞이하였다. 19:4 그의 장인 곧 그 젊은 여자의 아버지가 그를 붙들므로, 그는 사흘 동안 함께 지내며 먹고 마시면서, 거기에 머물러 있었다. 19:5 나흘째 되는 날, 그가 아침 일찍 깨어 떠나려고 일어서니, 그 젊은 여자의 아버지가 사위에게 말하였다.

 

레위인이 여러날 지체하다가, 날이 저물어 갈 때 첩을 데리고 길을 나섰습니다. 여부스를 지나 동족인 베냐민 지파에 속한 기브아에 들어가서 머물려고 했습니다. 성읍 넓은 거리에 앉아 있는데, 아무도 나그네를 영접하여 들이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한 노인이 보고, 자기가 머물고 있는 집으로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노인은 나그네를 영접하라는 율법대로 레위인을 맞아들여서 나귀를 먹이고, 그들의 발을 씻고 먹고 마시게 했습니다. 그나마 노인 한 사람이 하나님의 법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19:15 그들은 기브아에 들어가서 묵으려고 그리로 발길을 돌렸다. 그들이 들어가 성읍 광장에 앉았으나, 아무도 그들을 집으로 맞아들여 묵게 하는 사람이 없었다. 19:16 마침 그 때에 해가 저물어 밭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한 노인이 있었다. 그는 본래 에브라임 산간지방 사람인데, 그 때에 그는 기브아에서 살고 있었다. (기브아의 주민은 베냐민 자손이다.) 19:17 그 노인이 성읍 광장에 나그네들이 있는 것을 알아보고, 그들에게, 어디로 가는 길인지, 어디서 왔는지를 물었다.

 

그런데 그 밤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기브아의 불량배들이 노인의 집에 와서, 집안에 있는 사람과 재미를 즐기게 내놓으라는 것입니다. 그 옛날 소돔성에 있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노인은 막아서며, 자기 처녀 딸과 레위인의 첩을 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불량배들이 듣지 않으니, 레위인이 첩을 밖으로 끌어내서 그들에게 넘겼습니다. 그들이 첩을 데리고 가서 밤새도록 즐기고, 새벽에 놓아주었습니다. 첩은 다시 그 노인의 집으로 와서, 문턱에 손을 걸치고 죽었습니다. 아침에 레위인이 길을 떠나려고 문을 열다가, 첩이 문 앞에 엎드러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레위인은 첩을 버리고 떠날 생각이었던 것입니다. 그가 시체를 나귀에 싣고 자기 집으로 가서, 첩의 시체를 열두 덩이로 나누고, 이스라엘 사방으로 보냈습니다. 시체를 받아본 지파들은 놀라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19:27 그 여자의 남편이 아침에 일어나서, 그 집의 문을 열고 떠나려고 나와 보니, 자기 첩인 그 여자가 두 팔로 문지방을 잡고 문간에 쓰러져 있었다. 19:28 일어나서 같이 가자고 말하였으나, 아무 대답이 없었다. 그는 그 여자의 주검을 나귀에 싣고, 길을 떠나 자기 고장으로 갔다. 19:29 집에 들어서자마자 칼을 가져다가, 첩의 주검을 열두 토막을 내고, 이스라엘 온 지역으로 그것을 보냈다. 19:30 그것을 보는 사람들마다 이구 동성으로 말하였다. "이스라엘 자손이 이집트에서 나온 날부터 오늘까지 이런 일은 일어난 적도 없고, 또 본 일도 없다. 이 일을 깊이 생각하여 보고 의논한 다음에, 의견을 말하기로 하자."

 

이 사건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앞으로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번지고 맙니다. 양심이 화인 맞은 사람들, 하나님의 율법은 고사하고, 최소한 인간으로서의 양심도 없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사람이 어디까지 악해질 수 있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분명 하나님의 백성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의 후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잃어버리기 시작한 이들의 길은 악에 악을 더하기만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잃어버리면 안되는 이유입니다. 그 끝은 어디까지 추락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순종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간직한 사람들과 자손들이 되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과 하나님의 길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