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베들레헴을 떠난 이들

은혜바다로 2022. 1. 5. 11:24

룻기 1:1-22 

 

이사야 6:13, 밤나무와 상수리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 것 같이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루터기니라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암울했던 사사 시대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스라엘에 왕이 없어, 사람들이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사는 중에도, 하나님을 경외하며 율법을 지키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오늘 성경에, 한 가정의 사례를 통해 그들의 실패와 회복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징계로 유다 베들레헴에 흉년이 들었습니다. 엘리멜렉은 아내와 두 자녀를 데리고 베들레헴을 떠나 모압으로 이주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못가서 엘리멜렉이 죽었습니다. 남은 두 아들 말론과 기룐은 각각 모압 여인과 결혼했습니다. 모두 자기 소견에 좋은대로 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10년 즈음에 두 아들도 죽었습니다. 나오미와 두 며느리만 남았습니다. 하나님이 내린 흉년을 피해 이주했지만, 흉년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1:1 사사 시대에 그 땅에 기근이 든 일이 있었다. 그 때에 유다 베들레헴 태생의 한 남자가, 모압 지방으로 가서 임시로 살려고,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길을 떠났다. 1:2 그 남자의 이름은 2)엘리멜렉이고, 아내의 이름은 나오미이며, 두 아들의 이름은 말론과 기룐이다. 그들은 유다 베들레헴 태생으로서, 에브랏 가문 사람인데, 모압 지방으로 건너가 거기에서 살았다. 1:3 그러다가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 나오미와 두 아들만 남았다. 1:4 두 아들은 다 모압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였는데, 한 여자의 이름은 룻이고, 또 한 여자의 이름은 오르바였다. 그들은 거기서 십 년쯤 살았다. , '한 여자의 이름은 오르바이고, 또 한 여자의 이름은 룻이었다'. 1:5 그러다가 아들 말론과 기룐이 죽으니, 나오미는 남편에 이어 두 아들마저 잃고, 홀로 남았다.

 

그러는 동안 베들레헴에서는 하나님이 백성들을 돌보시고 양식을 주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나오미는 두 며느리와 함께 베들레헴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떠났습니다. 그러나 길을 가다가 오르바와 룻, 두 며느리에게 친정으로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들이 모두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나오미가, 나는 혼자이니 자식을 낳아서 줄 수도 없고, 하나님의 손이 나를 쳐서 너희 처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설득하니, 오르바는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룻은 남았습니다. 룻은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 나도 머물겠으며,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라 했습니다. 어머니 죽으시는 곳에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며,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벌을 내리시길 원한다고 맹세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도 하나님을 떠나고,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는 시대에, 이방 여인 룻이 이와같이 하나님 앞에 신앙을 고백했습니다. 그는 이방여인이었지만 육적 이스라엘, 형식적 이스라엘보다 더 신앙적이었습니다.

 

1:15 그러자 나오미가 다시 타일렀다. "보아라, 네 동서는 저의 겨레와 신에게로 돌아갔다. 너도 네 동서의 뒤를 따라 돌아가거라." 1:16 그러자 룻이 대답하였다. "나더러, 어머님 곁을 떠나라거나, 어머님을 뒤따르지 말고 돌아가라고는 강요하지 마십시오. 어머님이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님이 머무르시는 곳에 나도 머무르겠습니다. 어머님의 겨레가 내 겨레이고, 어머님의 하나님이 내 하나님입니다. 1:17 어머님이 숨을 거두시는 곳에서 나도 죽고, 그 곳에 나도 묻히겠습니다. 죽음이 어머님과 나를 떼어놓기 전에 내가 어머님을 떠난다면, 주님께서 나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더 내리신다 하여도 달게 받겠습니다." 1:18 나오미는 룻이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마음먹은 것을 보고, 더 이상 말리지 않았다.

 

이에 나오미와 룻은 베들레헴으로 돌아왔습니다. 사람들이 알아보고 나오미가 아니냐며 맞이했습니다. 나오미는 나를 나오미’, 기쁨, 감미로움 이라 부르지 말고, ‘마라’, 괴로움, 쓰라림 이라 부르라고 했습니다. 내가 풍족하게 나갔더니, 하나님께서 나를 징벌하셔서 비어 돌아오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내 소견에 좋은대로 행했던 일을 회개하며, 하나님의 징계를 마음 깊이 받아들였습니다. 그렇게 나오미가 룻과 함께 돌아온 때는 보리 추수를 시작할 때였습니다.

 

1:19 그 두 사람은 길을 떠나서, 베들레헴에 이르렀다. 그들이 베들레헴에 이르니, 온 마을이 떠들썩하였다. 아낙네들이 "이게 정말 나오미인가?" 하고 말하였다. 1:20 나오미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나를 나오미라고 부르지들 마십시오. 전능하신 분께서 나를 몹시도 괴롭게 하셨으니, 이제는 나를 마라라고 부르십시오. 1:21 나는 가득 찬 채로 이 곳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나를 텅 비어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치시고, 전능하신 분께서 나를 불행하게 하셨는데, 이제 나를 나오미라고 부를 까닭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1:22 이렇게 하여 나오미는 모압 여인인 며느리 룻과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왔다. 그들이 베들레헴에 이르렀을 때는 보리를 거두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은혜로 살고, 하나님의 보호로 살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 전제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법도와 규례를 지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이것을 모세 때에 시내산 언약으로 맺었고, 여호수아 때 세겜언약으로 맺었습니다. 그런데 스스로 언약을 깨뜨리고 하나님을 배반했습니다. 그 결과는 기근과 흉년과 전쟁이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백성들이 죄와 불신앙에서 돌이키게 하는 장치가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혹여 하나님을 벗어나거나, 하나님의 말씀과는 다르게 결정하는 일은 없겠습니까? 하나님 품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복이 됨을 믿고, 하나님과 항상 동행하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의 품과 하나님이 허락하신 본분과 사명을 떠나지 않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