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룻과 보아스의 만남

은혜바다로 2022. 1. 6. 09:48

룻기 2:1-23

 

 

하나님은 직접 일하실 때가 있지만, 사람을 통해 일하실 때도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이들이 만나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것입니다. 베드로와 고넬료의 만남이 그러하였고, 바울과 바나바의 만남이 그러했습니다.

 

오늘 성경에도, 하나님께서 룻과 보아스를 만나게 하시고,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가시는 장면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어머니를 따라 베들레헴으로 온 룻은 추수하는 밭으로 가서 이삭을 주우려고 했습니다. 추수꾼들을 따라 어느 밭에 들어가 이삭을 주웠습니다. 그 밭은 시아버지 엘리멜렉의 친족인 보아스의 밭이었습니다. 보아스는 당시 사사시대에도 하나님을 경외하며, 율법을 지키고, 자비와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야말로 하나님께서 남겨놓으신 사람이었습니다. 룻이 이삭을 줍고 있을 때, 그가 추수하는 밭에 왔습니다. 이삭을 줍는 이가 친족 나오미의 며느리, 룻인 것을 알고 환대했습니다.

 

2:3 그리하여 룻은 밭으로 나가서, 곡식 거두는 일꾼들을 따라다니며 이삭을 주웠다. 그가 간 곳은 우연히도, 엘리멜렉과 집안간인 보아스의 밭이었다. 2:4 그 때에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 성읍에서 왔다. 그는 "주님께서 자네들과 함께 하시기를 비네" 하면서, 곡식을 거두고 있는 일꾼들을 격려하였다. 그들도 보아스에게 "주님께서 주인 어른께 복을 베푸시기 바랍니다" 하고 인사하였다. 2:5 보아스가 일꾼들을 감독하는 젊은이에게 물었다. "저 젊은 여인은 뉘 집 아낙인가?" 2:6 일꾼들을 감독하는 젊은이가 대답하였다. "저 젊은 여인은 나오미와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모압 사람입니다. 2:7 일꾼들의 뒤를 따라다니면서, 곡식단 사이에서 떨어진 이삭을 줍도록 허락해 달라고 하더니, 아침부터 와서 지금까지 저렇게 서 있습니다. 아까 여기 밭집에서 잠깐 쉬었을 뿐입니다."

 

보아스는 룻에게, 다른 밭으로 가지 말고 자기 밭에서 이삭을 주우라 했습니다. 일꾼들이 길어 온 물도 마시라 했습니다. 룻은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자신은 이방 여인인데, 어찌 이리 은혜를 베푸느냐고 물었습니다. 보아스는, 네가 남편이 죽은 후에, 시어머니에게 행한 일과, 고국을 떠나 낯선 땅에 온 것을 내가 알고 있으니, 여호와께서 네가 행한 일에 복과 상 주시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식사할 때, 가까이 와서 함께 떡을 먹게 하고, 볶은 곡식도 주어서 배불리 먹었습니다. 룻이 이삭을 주우러 일어날 때는, 소년들에게 곡식 다발에서 이삭을 조금씩 뽑아서 그가 줍게 하고, 꾸짖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그것은 레위기 19:9, “너희가 너희의 땅에서 곡식을 거둘 때에 너는 밭 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네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며...” 하신 율법을 지키는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사사시대에도 율법을 지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2:14 먹을 때가 되어서, 보아스가 그에게 말하였다. "이리로 오시오. 음식을 듭시다. 빵 조각을 초에 찍어서 드시오." 룻이 일꾼들 옆에 앉으니, 보아스는 그 여인에게 볶은 곡식을 내주었다. 볶은 곡식은 룻이 배불리 먹고도 남았다. 2:15 룻이 이삭을 주우러 가려고 일어서자, 보아스가 젊은 남자 일꾼들에게 일렀다. "저 여인이 이삭을 주울 때에는 곡식단 사이에서도 줍도록 하게. 자네들은 저 여인을 괴롭히지 말게. 2:16 그를 나무라지 말고, 오히려 단에서 조금씩 이삭을 뽑아 흘려서, 그 여인이 줍도록 해주게."

 

룻은 저녁까지 줍고, 주운 이삭과 배불리 먹고 남은 음식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머니에게 그날 보아스를 만난 일과, 그가 베푼 은혜를 이야기했습니다. 나오미는 그가 하나님께 복 받기를 빌고, 그 사람은 우리와 가까운 친족이고 기업 무를 자 중 하나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보아스가 룻에게, 추수를 마치기 까지 다른 밭으로 가지 말고 자기 소년들 곁에 있으라 했다고 하자, 나오미도 그렇게 하는게 좋겠다고 했습니다. 뭔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마음이었습니다.

 

2:18 룻은 그것을 가지고 성읍으로 돌아갔다. 룻은 주워 온 곡식을 시어머니에게 내보였다. 배불리 먹고 남은 볶은 곡식도 꺼내서 드렸다. 2:19 시어머니가 그에게 물었다. "오늘 어디서 이삭을 주웠느냐? 어디서 일을 하였느냐? 너를 이처럼 생각하여 준 사람에게, 하나님이 복을 베푸시기를 바란다." 그러자 룻은 시어머니에게, 자기가 누구네 밭에서 일하였는지를 말하였다. "오늘 내가 가서 일한 밭의 주인 이름은 보아스라고 합니다." 2:20 나오미가 며느리에게 말하였다. "그는 틀림없이 주님께 복받을 사람이다. 그 사람은, 먼저 세상을 뜬 우리 식구들에게도 자비를 베풀더니, 살아 있는 우리에게도 한결같이 자비를 베푸는구나." 나오미가 그에게 말을 계속하였다. "그 사람은 우리와 가까운 사이다. 그는 집안간으로서 우리를 맡아야 할 사람이다."

 

룻이 환난을 만난 가정의 며느리로 낯선 땅 베들레헴에 왔을 때, 보장된 것은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밭에서 이삭을 주워다가 양식을 삼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룻을 주목해 보시며, 인도하고 계셨습니다. 그를 우연히 보아스 밭으로 가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인도하신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보아스를 통해 칭찬과 격려와 자비를 베풀게 하셨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속에, 하나님은 위대한 일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섭리안에서 만나게 하신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연히 일어난 일, 우연히 만난 사람 같지만, 하나님이 필연으로 하신 일들이 있습니다. 룻이 하나님과 어머니를 섬기기로 결심했을 때, 그의 앞 길을 예비하신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섬기는 일과 사명 감당하는 일을 결단하며, 하나님이 이끄시는 은혜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께서 섭리로 만나게 하시고, 이루어 가시는 일이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