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보이는 왕으로
사무엘상 8:1-22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보다 보이는 것을 더 의지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것을 더 붙잡게 됩니다. 그래야 안심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사라질 것이라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야말로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분이십니다 이 비밀을 깨닫는 것이 믿음이요 지혜입니다.
오늘 성경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왕으로 여기지 않고, 눈에 보이는 왕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된 과정이 있었습니다. 사무엘이 다스리는 동안 이스라엘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평안을 누렸습니다. 그러나 사무엘도 나이가 들어 늙게 되었습니다. 두 아들 요엘과 아비야가 사사로 다스렸습니다. 그들은 아버지의 행실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이익을 따라 재판을 굽게 했습니다. 이스라엘 장로들이 사무엘을 찾아왔습니다. 당신은 늙고, 아들들은 당신을 따르지 않으니, 왕을 세워달라 했습니다. 그 일로 사무엘이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말을 들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이 너를 버리는 것이 아니고, 나를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해낸 날부터 오늘까지, 모든 행위로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긴다고 하셨습니다. 그들이 하나님께 얼마나 깊은 고통을 안겨주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삼상 8:1 사무엘은 늙자, 자기의 아들들을 이스라엘의 사사로 세웠다. 8:2 맏아들의 이름은 요엘이요, 둘째 아들의 이름은 아비야다. 그들은 브엘세바에서 사사로 일하였다. 8:3 그러나 그 아들들은 아버지의 길을 따라 살지 않고, 돈벌이에만 정신이 팔려, 뇌물을 받고서, 치우치게 재판을 하였다. 8:4 그래서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가 모여서, 라마로 사무엘을 찾아갔다. 8:5 그들이 사무엘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어른께서는 늙으셨고, 아드님들은 어른께서 걸어오신 그 길을 따라 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모든 이방 나라들처럼, 우리에게 왕을 세워 주셔서, 왕이 우리를 다스리게 하여 주십시오." 8:6 그러나 사무엘은 왕을 세워 다스리게 해 달라는 장로들의 말에 마음이 상하여, 주님께 기도를 드렸더니, 8:7 주님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백성이 너에게 한 말을 다 들어 주어라. 그들이 너를 버린 것이 아니라, 나를 버려서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한 것이다. 8:8 그들은 내가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온 날부터 오늘까지, 하는 일마다 그렇게 하여,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더니, 너에게도 그렇게 하고 있다.
하나님은 왕을 요구하는 백성들에게, 왕을 세우되, 그들이 왕으로 인해 어떤 일을 겪게 될지 알려주라 하셨습니다. “그가 아들들을 데려다 군사를 삼을 것이며, 천부장 오십부장을 삼을 것이다. 자기 밭을 갈고 추수하게 하고, 무기도 만들게 할 것이다. 딸들을 데려다가 향료 만드는 자와 떡 굽는 자와 요리하는 자로 삼고, 포도원과 밭과 감람원에서 가장 좋은 것을 가져갈 것이다. 곡식과 포도원 소산과 양떼에서 세금을 걷어갈 것이다. 너희가 택한 왕으로 고통을 받으며 부르짖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내가 응답하지 아니할 것이다.” 백성들은 왕을 세우면 좋을 것 같았지만, 왕 하나를 세우면 자신들에게 어떤 일이 있게 될지 몰랐습니다. 하나님은 조목조목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런데도 왕을 세우겠느냐는 것입니다.
삼상 8:9 그러니 너는 이제 그들의 말을 들어 주되, 엄히 경고하여, 그들을 다스릴 왕의 권한이 어떠한 것인지를 알려 주어라." 8:10 사무엘은 왕을 세워 달라고 요구하는 백성들에게, 주님께서 하신 모든 말씀을 그대로 전하였다. 8:11 "당신들을 다스릴 왕의 권한은 이러합니다. 그는 당신들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의 병거와 말을 다루는 일을 시키고, 병거 앞에서 달리게 할 것입니다. 8:12 그는 당신들의 아들들을 천부장과 오십부장으로 임명하기도 하고, 왕의 밭을 갈게도 하고, 곡식을 거두어들이게도 하고, 무기와 병거의 장비도 만들게 할 것입니다. 8:13 그는 당신들의 딸들을 데려다가, 향유도 만들게 하고 요리도 시키고 빵도 굽게 할 것입니다.... 8:18 그 때에야 당신들이 스스로 택한 왕 때문에 울부짖을 터이지만, 그 때에 주님께서는 당신들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런데도 백성들은 왕이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우리를 다스리며, 우리를 위해 싸워줄 왕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사무엘이 하나님께 아뢰니, 하나님께서 그들의 말대로 왕을 세워주라 하셨습니다. 미리 말씀하시고 알려주어도 듣지 않으면, 직접 경험하는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사사시대에는,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음으로... 정도였습니다. 하나님을 부르면서도 내 소견대로 사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시대 끝에서는, 아예 왕을 바꾸어 달라고 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 보다, 눈에 보이는 왕이 더 안심이 된다는 뜻입니다. 그 왕으로 인해 겪을 고통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인간이 이렇게 어리석습니다. 우리도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미더워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함께 하시는지, 도와주실 건지, 내 사정을 알고나 계신지... 막연하게 생각되기도 합니다. 이런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뭔가 눈에 보이는 것을 손에 들고 있으면 더 안심이 됩니다. 그것이 우리 눈앞에서 머지않아 사라지고, 손에서 사라질텐데도 말입니다. 이것을 해결하고 극복하는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그래서 믿음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의 진정한 왕이요. 영원한 왕이십니다. 그 하나님을 믿고 안심하고, 평안을 누리며, 그 은혜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왕이신 하나님을 믿고 안심하고, 그 은혜로 살아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