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명목상 왕에서 실제 왕으로

은혜바다로 2022. 2. 3. 10:28

사무엘상 11:1-15 

 

사람은 명목상 이름이나 직임을 가질 수도 있고, 실제 역할과 책임을 감당할 수도 있습니다. 이름뿐인 직임은 의미가 없습니다. 명목상 그리스도인, 명목상 회장, 명목상 지도자는 본인에게도 타인에게도 유익하지 않습니다. 그 이름과 직임에 맞도록 실제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성경에, 사울이 명목상 왕에서 실제 왕이 되는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울은 드디어 왕으로서 역할을 해야 할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암몬 사람 나하스가 길르앗 야베스를 쳐들어왔습니다. 야베스 사람들은 어이없게도, 당신들을 섬길테니 화친을 맺자고 제안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일이었습니다. 암몬 왕 나하스는 내가 너희 오른 눈을 다 빼야 언약을 맺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 소식을 사울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크게 감동하셔서 마음에 분노가 솟구쳤습니다. 몰고 있던 소를 잡아 각을 뜨고, 각 지역에 보냈습니다. 누구든지 나와 사무엘을 따르지 않으면 너희 소들도 이와같이 되리라 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 삼심만 명과 유다 사람 삼만 명이 모였습니다.

 

삼상 11:1 암몬 사람 나하스가 올라와서, 길르앗의 야베스를 포위하였다. 그러자 야베스 사람들이 모두 나하스에게 "우리와 조약을 맺읍시다. 우리가 당신을 섬기겠습니다" 하고 제안하였다. 11:2 그러나 암몬 사람 나하스는 "내가 너희의 오른쪽 눈을 모조리 빼겠다. 온 이스라엘을 이같이 모욕하는 조건에서만 너희와 조약을 맺겠다" 하고 대답하였다. 11:3 야베스 장로들이 또 그에게 제안하였다. "우리에게 이레 동안만 말미를 주셔서, 우리가 이스라엘 모든 지역으로 전령들을 보내도록 하여 주십시오. 우리를 구하여 줄 사람이 아무도 없으면, 우리가 항복하겠습니다." 11:4 전령들이, 사울이 살고 있는 기브아에 가서 백성에게 그 사실을 알리니, 백성들이 모두 큰소리로 울었다. 11:5 마침 사울이 밭에서 소를 몰고 오다가,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백성이 울고 있느냐고 물었다. 사람들은 야베스에서 온 전령들이 한 말을 그에게 일러주었다. 11:6 이 말을 듣고 있을 때에, 사울에게 하나님의 영이 세차게 내리니, 그가 무섭게 분노를 터뜨렸다. 11:7 사울은 겨릿소 두 마리를 잡아서 여러 토막으로 자른 다음에, 그것을 전령들에게 나누어 주고, 이스라엘 모든 지역으로 말을 전하라고 보냈다. "누구든지 사울과 사무엘을 따라나서지 않으면, 그 집의 소들도 이런 꼴을 당할 것이다." 주님께서 온 백성을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하시니, 모두 하나같이 그를 따라나섰다.

 

사울은 모인 군사들을 삼 대로 나누고, 새벽에 적진 한 가운데로 들어갔습니다. 날이 더울 때까지 암몬 사람들을 쳤습니다. 남은 자가 없이 다 흩어져서 둘도 함께 한 자가 없었습니다. 사울과 이스라엘이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사울은 명목상의 왕에서 군사를 지휘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실제 왕이 되었습니다.

 

삼상 11:11 다음날 아침 일찍 사울은 군인들을 세 부대로 나누어 가지고, 새벽녘에 적진 한복판으로 들어가서, 날이 한창 뜨거울 때까지 암몬 사람들을 쳐서 죽였다. 살아 남은 사람들은 다 흩어져서, 두 사람도 함께 있는 일이 없었다.

 

일이 이렇게 되자 백성들 중에 몇이 사무엘을 찾아왔습니다. 사울이 어떻게 우리를 다스리겠느냐고 한 자가 누구입니까 그들을 끌어내십시오 우리가 죽이겠습니다. 그때 사울이 말렸습니다. 오늘 그런 일을 하지는 맙시다. 오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중에 구원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사무엘은 백성들을 향해, 길갈로 가서 나라를 새롭게 하자고, 길갈로 이끌었습니다. 모든 백성이 길갈로 가서 하나님 앞에 사울을 왕으로 삼고, 화목제를 드리며 즐거워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목에서 뭔가 석연치 않습니다. 백성들이 하나님이 승리하게 하셨음을 잊고, 사울만 쳐다보며 좋아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또 비극의 시작입니다.

 

삼상 11:12 백성이 사무엘에게 와서 말하였다. "사울이 어떻게 우리의 왕이 될 수 있느냐고 떠들던 자들이 누구입니까? 그런 자들을 내주십시오. 우리가 그들을 쳐서 죽이겠습니다." 11:13 그러자 사울이 나서서 말하였다. "오늘은 주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여 주신 날이오. 오늘은 사람을 죽이지 못하오." 11:14 사무엘이 백성들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길갈로 가서, 사울이 우리의 왕이라는 것을 거기에서 새롭게 선포합시다." 11:15 그래서 온 백성이 길갈로 가서 그 곳 길갈에 계시는 주님 앞에서 사울을 왕으로 세웠다. 그들은 거기에서 짐승을 잡아서 주님께 화목제물로 바쳤다. 거기에서 사울과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함께 크게 기뻐하였다.

 

백성들이 왕을 요구하기는 했지만, 이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주도해 주셨습니다. 사울이 하나님을 대신해서 왕의 역할을 잘 하고, 백성들을 평안하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름뿐이었던 사울이 실제 왕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나하스의 침략을 통해 지도력을 발휘하게 하셨습니다. 이 모든 일을 하나님이 인도하고 계심을 놓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소중한 직임과 책임을 맡겨 주셨습니다. 일상적으로 감당해야 할 일과, 사울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암몬 왕 나하스를 물리친 것처럼, 특별히 감당해야 할 일들을 주셨습니다. 맡은 일을 잘 감당하도록 하나님이 도우시고 역사하고 계십니다. 그 하나님의 감동과 이끄심을 따라, 일꾼과 사명자로, 책임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직임과 책임대로 제 역할을 감당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