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를 내 생각대로
사무엘상 15:1-35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시작을 잘 할 뿐 아니라 마무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작은 잘 했으나 마무리를 잘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신앙생활을 잘 하였으나, 나중에 신앙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작과 마무리를 온전히 하나님 말씀대로 하는 것이 복입니다.
오늘 성경에, 사울 왕이 아말렉과의 전쟁을 시작은 말씀대로 하였으나, 마무리를 내 생각대로 해서 다시 버림받는 장면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울 왕에게 한 번 더 순종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아말렉 족속을 모두 진멸하라 하셨습니다. 광야 여정에서 이스라엘을 악하게 괴롭혔기 때문이었습니다. 모든 소유와 남녀와 우양과 낙타와 나귀까지 죽이라 하셨습니다. 사울 왕은 아말렉 왕 아각을 사로잡고 칼날로 모든 백성을 진멸했습니다. 그러나 아각을 살리고, 가장 좋은 양과 소는 남겨두었습니다. 여전히 말씀대로 따르지 않는 것을 하나님께서 보셨습니다. 사무엘을 사울에게로 보내셨습니다. 사무엘이 오자 사울 왕은 반가와하며, 하나님의 명령을 다 행했다고 했습니다. 사울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삼상 15:5 사울은 아말렉 성읍에 이르러서, 물 마른 개울에 군인들을 매복시켰다. 15:6 사울이 겐 사람들에게 경고하였다. "당신들은 어서 거기에서 떠나시오. 내가 아말렉 사람들을 칠 때에, 당신들을 함께 치지 않도록, 그들 가운데서 떠나시오. 당신들은 이스라엘 자손이 이집트에서 올라올 때에, 그들에게 친절을 베푼 사람들이오." 그러자 겐 사람들이 아말렉 사람들 가운데서 빠져 나갔다. 15:7 그런 다음에 사울은, 하윌라에서부터 이집트의 동쪽에 있는 수르 지역에 이르기까지, 아말렉 사람을 쳤다. 15:8 아말렉 왕 아각은 사로잡았고, 나머지 백성은 모조리 칼로 쳐서 없애 버렸다. 15:9 그러나 사울과 그의 군대는, 아각뿐만 아니라, 양 떼와 소 떼 가운데서도 가장 좋은 것들과 가장 기름진 짐승들과 어린 양들과 좋은 것들은, 무엇이든지 모두 아깝게 여겨 진멸하지 않고, 다만 쓸모없고 값없는 것들만 골라서 진멸하였다.
사무엘은 화가 났습니다. 지금 들리는 양과 소의 소리는 무엇이냐고 책망했습니다. 사울은 당신의 하나님께 제사하려고 가장 좋은 것을 남긴 것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 사무엘은 안타까움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왕이 스스로 작게 여길 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머리가 되게 하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는 죄인 아말렉을 다 진멸하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어찌하여 왕이 하나님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않고, 탈취하기에만 급하여 하나님이 악하게 여기는 일을 행하셨습니까? 사울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나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했으나, 백성들이 하나님께 제사드리려고 가장 좋은 것을 끌고 온것이라고 변명했습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이 제사를 목소리 청종하는 것보다 좋아하시겠느냐고,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말씀대로 하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낫다고 했습니다.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다고 했습니다. 왕이 하나님 말씀을 버렸기 때문에, 하나님도 왕을 버렸다고 했습니다. 다시 한번 사울은 하나님께 버림받게 되었습니다.
삼상 15:22 사무엘이 나무랐다. "주님께서 어느 것을 더 좋아하시겠습니까?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겠습니까? 아니면, 번제나 화목제를 드리는 것이겠습니까? 잘 들으십시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말씀을 따르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낫습니다. 15:23 거역하는 것은 점을 치는 죄와 같고, 고집을 부리는 것은 우상을 섬기는 죄와 같습니다. 임금님이 주님의 말씀을 버리셨기 때문에, 주님께서도 임금님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때서야 사울 왕은 사무엘에게, 내가 백성들이 두려워서 그들의 말을 들었노라고, 내 죄를 용서하고 나와 함께 가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게 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하나님이 이미 왕을 버렸다고 말해도, 사무엘의 옷자락을 잡아 찢어지게 했습니다. 나를 백성들 앞에서 높여서 체면이 손상되지 않게 해달라고 애원했습니다. 사울은 하나님께 버림받는 것을 두려워해야 할 때에도, 백성들 앞에 자기 체면이 상하는 것을 더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삼상 15:26 사무엘이 사울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함께 돌아가지 않겠습니다. 임금님께서 주님의 말씀을 버리셨기 때문에, 주님께서도 이미 임금님을 버리셔서, 임금님이 더 이상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으로 있을 수 없도록 하셨습니다." 15:27 사무엘이 거기서 떠나려고 돌아설 때에, 사울이 그의 겉옷자락을 붙잡으니, 옷자락이 찢어졌다. 15:28 사무엘이 그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오늘 이스라엘 나라를 이 옷자락처럼 찢어서 임금님에게서 빼앗아, 임금님보다 더 나은 다른 사람에게 주셨습니다. 15:29 이스라엘의 영광이신 하나님은 거짓말도 안 하시거니와, 뜻을 바꾸지도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뜻을 바꾸지 않으십니다." 15:30 사울이 간청하였다. "내가 죄를 지었습니다. 그러나 나의 백성 이스라엘과 백성의 장로들 앞에서, 제발 나의 체면을 세워 주시기 바랍니다. 나와 함께 가셔서, 내가, 예언자께서 섬기시는 주 하나님께 경배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십시오."
사울이 아말렉과의 전쟁을 처음에는 말씀대로 했습니다. 그러나 마무리는 백성들의 말을 듣고 내 생각대로 마쳤습니다. 하나님께 버림받는 것보다 백성들에게 외면당할 것을 더 두려워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다 지키지 않고도 본인은 잘 지켰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께 마음과 생각을 집중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하나님께 쓰임받을 수 없는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가 말씀을 버렸기 때문에 하나님도 그를 버렸다고 하셨습니다. 말씀을 버리는 일은 이렇게 위험합니다. 본인 생각대로 해놓고도 하나님 뜻대로 행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도 하나님 말씀에서 벗어나서, 내 생각대로 살아가는 일은 없겠습니까? 거역하는 것과 완고한 고집은 우상숭배와 같다는 말씀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모든 일의 시작뿐 아니라 마무리까지 하나님 말씀대로 하도록, 인생의 마지막도 하나님 말씀대로 마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말씀대로 온전히 행하며 하나님께 쓰임 받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