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입장
요한계시록 19:11-16
혼인예식은 신부입장과 신랑입장을 통해, 두 사람의 결혼으로 진행이 됩니다.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단장한 신부와, 가장 멋진 모습으로 단장한 신랑이 한 자리에 서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언약을 맺습니다. 그리고 결혼식을 통해 부부가 되어, 새로운 삶을 위해 기쁘게 출발합니다. 천국 혼인잔치도 그와 같은 과정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성경에, 드디어 혼인잔치의 주인공인 예수님이 입장을 하십니다. 요한이 보니, 하늘이 열리고 백마를 타신 예수님이 입장하시는데, 그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었습니다. 눈은 불꽃같이 빛나고, 머리에는 많은 왕관을 쓰고 계셨습니다. 또 예수님 외에는 알 수 없는 비밀의 이름도 적혀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피묻은 옷을 입고 있었고, 또 다른 이름으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했습니다. 태초부터 계셨던 말씀이 육신을 입고 오셨던 분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요한과 함께 갈릴리 바다를 거니시던 모습이 아니라, 영광과 권능을 입고 왕으로 등극하신 모습이었습니다.
계 19:11 나는 또 하늘이 열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거기에 흰 말이 있었는데, '신실하신 분', '참되신 분'이라는 이름을 가지신 분이 그 위에 타고 계셨습니다. 그는 의로 심판하시고 싸우시는 분입니다. 19:12 그의 눈은 불꽃과 같고, 머리에는 많은 관을 썼는데, 그분 밖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는 이름이 그의 몸에 적혀 있었습니다. 19:13 그는 피로 물든 옷을 입으셨고, 그의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예수님 뒤에는, 하늘에 있는 군대가, 역시 희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고, 백마를 타고 따르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입에는 모든 나라를 쳐부술 날카로운 검이 물려 있었습니다. 철장으로 온 세상을 지배하시며, 두 발로 전능하신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으실 것이었습니다. 그 분의 옷과 다리에는 만왕의 왕, 만주의 주 라는 칭호가 씌여 있었습니다. 신랑되신 예수께서 거룩한 성도들을 신부로 맞아 혼인잔치를 치르며, 성도들과 함께 다스릴 천년왕국의 왕으로 등극하시는 것입니다. 혼인잔치에 참여하는 모든 성도들은, 복음서에 나오는 열므나 비유에서처럼, 예수님이 왕위를 받으러 가신 동안 맡겨주신 므나대로 충성해서, 열매를 남긴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이 왕이 되는 것을 원치 않던 이들은 그 자리에 올 수가 없었습니다.
계 19:14 그리고 하늘의 군대가 희고 깨끗한 모시 옷을 입고, 흰 말을 타고, 그를 따르고 있었습니다. 19:15 그의 입에서 날카로운 칼이 나오는데, 그는 그것으로 모든 민족을 치실 것입니다. 그는 친히 쇠지팡이를 가지고 모든 민족을 다스리실 것이요, 전능하신 하나님의 맹렬하신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으실 것입니다. 19:16 그의 옷과 넓적다리에는 '왕들의 왕', '군주들의 군주'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사람의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사람이 아는 것이 전부도 아닙니다. 베들레헴 마굿간에서 태어난 아기가, 이와같이 영광스러운 만왕의 왕, 만주의 주가 되실줄을, 말씀이 아니면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믿음이 아니면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말씀대로 믿고, 순종하며, 하나님을 경외한 이들은 이와같이 천국 혼인잔치에 이르게 됩니다. 영광스러운 주님앞에 거룩하고 존귀한 신부로 서게 됩니다. 세상에서 어떤 일이 이 일보다 기쁜 일이겠으며, 세상에서 어떤 자리가 이 자리보다 영광스럽겠습니까? 그 복된 초대를 어찌 거절할 수 있겠습니까?
천국 혼인잔치 자리에서 만왕의 왕, 만주의 주가 되시는 예수님을 신랑으로 만날 소망으로, 이 땅에서 충성되고 진실한 성도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기도: 만왕의 왕, 만주의 주 되신 예수님을 만나는 혼인잔치에 꼭 이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