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아히도벨의 모략과 후새의 모략

은혜바다로 2022. 3. 28. 09:56

사무엘하 17:1-29

 

두 갈래 길에서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미래는 예측해 볼 수는 있지만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이기에 불확실합니다. 그때 생명의 길, 복된 길을 선택하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오늘 성경에, 압살롬이 아히도벨과 후새의 전혀 다른 모략 중에서 후새의 모략을 선택하고, 반역에 실패하는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히도벨은 압살롬에게 12천명을 택하여 자신이 그날 밤으로 다윗을 기습하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다윗이 지치고 힘이 빠져있을 때 속히 쳐야한다는 계략이었습니다. 그러나 후새는 아히도벨과 다른 모략을 냈습니다. 다윗과 그 신하들은 용사라 그들은 들에 있는 곰이 새끼를 빼앗긴 것처럼 격분해 있고, 부친은 전쟁에 능한 사람이라. 부하들과 함께 자지도 않을 것이라 했습니다. 공연히 기습했다가 패하면 오히려 백성들의 사기가 떨어질 것이니, 서두르지 말고,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온 백성들을 모으고, 압살롬이 친히 전장에 나가서 이슬이 땅에 내림 같이 그들을 기습하라 했습니다. 압살롬과 이스라엘 사람들은 후새의 모략이 더 옳다 했습니다. 하나님이 압살롬을 패하게 하시려고 그렇게 선택하게 하셨습니다.

 

삼하 17:7 후새는 압살롬에게 아히도벨이 베푼 모략이 좋지 않다고 말하고.... 17:11 그러므로 저의 의견은 이렇습니다. 단에서부터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 온 이스라엘을 임금님에게로 불러모아서,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많은 군인을, 임금님께서 친히 거느리고 싸움터로 나가시는 것입니다. 17:12 그래서 우리는, 다윗이 있는 곳이면 어느 곳이든지 들이닥쳐서, 마치 온 땅에 내리는 이슬처럼 그를 덮쳐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는 물론이려니와, 그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 가운데서, 한 사람도 살아 남지 못할 것입니다. 17:13 또 그가 어떤 성읍으로 물러 나면, 온 이스라엘이 굵은 밧줄을 가져다가, 그 성읍을 동여매어, 계곡 아래로 끌어내려서, 성이 서 있던 언덕에 돌멩이 하나도 찾아볼 수 없게 하시는 것입니다." 17:14 그러자 압살롬과 온 이스라엘 사람이, 아렉 사람 후새의 모략이 아히도벨의 모략보다 더 좋다고 찬성하였다. 주님께서 이미 압살롬이 재앙을 당하게 하시려고, 아히도벨의 좋은 모략을 좌절시키셨기 때문이다.

 

압살롬의 진격을 멈추게 한 후새는 사독과 아비아달 제사장에게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다윗에게 사람을 보내서, 오늘 밤에 광야 나루터에서 자지 말고 강을 건너가게 하라 했습니다.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와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이 몰래 다윗에게로 갔습니다. 그들은 압살롬의 군사에게 잡힐 뻔 하였으나 한 여인이 우물에 들어가게 하고 곡식으로 덮어서 숨겨주었습니다. 하나님이 다윗을 돕는 사람들을 도와주셨습니다. 그 때 아히도벨은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일어나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자기 집에 이르러 짐을 정리하고 스스로 목매어 죽었습니다. 하나님이 압살롬을 돕지 않으시고 다윗을 돕는 것을 보고, 그 결말이 어떻게 될지 짐작이 갔던 것입니다.

 

삼하 17:15 후새는 곧 사독 제사장과 아비아달 제사장에게, 아히도벨이 압살롬과 이스라엘의 장로들에게 어떤 모략을 베풀었는지, 그리고 자기가 또 어떤 모략을 베풀었는지를 알리고서, 17:16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제 빨리 다윗 왕께 사람을 보내서, 오늘 밤을 광야의 나루터에서 묵지 마시고, 빨리 강을 건너가시라고 전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임금님만이 아니라, 임금님과 함께 있는 백성까지 모두 전멸을 당할 것입니다." 17:17 한편,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과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는, 예루살렘 바깥의 엔 로겔 샘터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그들은 사람들의 눈에 뜨이지 않으려고 성 안으로 드나드는 것을 삼갔다. 거기에 있다가, 여종이 그들에게 가서 소식을 전하여 주면, 그들이 그 소식을 받아서 직접 다윗 왕에게 전하곤 하였다....17:23 아히도벨은 자기의 모략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보자, 나귀에 안장을 지워서 타고 거기에서 떠나, 자기의 고향 집으로 돌아갔다. 거기에서 그는 집안 일을 정리한 뒤에, 목을 매어서 죽었다. 그는 이렇게 죽어서, 자기 아버지의 무덤에 묻혔다.

 

다윗이 요단강을 건너 마하나임에 이르렀을 때, 암몬 족속 랍바 사람 나하스의 아들 소비와, 로데발 사람 암미엘의 아들 마길과, 로글림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가 왔습니다. 침상과 대야와 질그릇과 밀과 보리와 볶은 곡식과 꿀과 버터와 치즈 등을 가지고 왔습니다. 다윗이 도망나오면서 챙길 수 없었던 것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압살롬에게는 훼방자를 붙여서 그의 길을 구부러지게 했다면, 다윗에게는 돕는 자를 보내서 살 길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삼하 17:27 다윗이 마하나임에 다다르니, 암몬 족속의 도성 랍바에서 나하스의 아들 소비가 찾아오고, 로데발에서는 암미엘의 아들 마길이 찾아오고, 로글림에서는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가 찾아왔다. 17:28 그들이 침대와 이부자리와 대야와 질그릇도 가지고 오고, 밀과 보리와 밀가루와 볶은 곡식과 콩과 팥과 볶은 씨도 가지고 왔다. 17:29 그들은, 그 많은 사람이 광야에서 굶주리고 지치고 목말랐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서, 꿀과 버터와 양고기와 치즈도 가져다가 다윗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주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하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16:9) 했습니다. 압살롬이 반역을 계획하고 성공한 듯 보였으나, 하나님이 그의 길을 인정하지 않으셨습니다. 성공과 실패의 양 갈래 길에서, 결정적으로 실패의 길을 선택하게 하셨습니다. 곁에 있는 사람이 그 실패의 길을 안내했습니다. 다윗은 전에 실패했을지라도 다시 하나님 앞에 복종하며 의지할 때, 생명의 길을 가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수많은 선택의 순간들이 있습니다. 선택은 언제나 불확실한 가운데 이루어지고 모험이 따르게 됩니다. 그러나 모든 길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도우신다면 가장 안전하고 복된 길로 갈 수 있습니다. 복이 될 길을 선택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순종하는 가운데, 수많은 선택의 순간에 복된 길을 선택하며 나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기도: 선택의 순간에 하나님이 도우시고 선하고 복된 길로 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