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세바의 반역

은혜바다로 2022. 4. 1. 10:40

사무엘하 20:1-25

 

권력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권력을 얻기 위해 정당하지 않은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살인도 불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래 모든 권력의 근원은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처럼 선을 이루기 위해 권력을 사용해야 하는데, 타락한 인간은 자기를 위해 권력을 사용하며 악을 행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곧 파멸로 가는 길인데도 말입니다.

 

오늘 성경에, 다윗 왕의 귀환에 대해 불만을 품은 세바가 반란을 일으켰다가 죽음으로 끝나는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다 지파와 온 이스라엘 지파들 사이에 불화가 생긴 틈에, 불량배 세바가 끼어 들었습니다. 그는 베냐민 사람 비그리의 아들이었습니다. 온 이스라엘 사람들을 부추기며, 우리는 다윗에게 얻을 분깃이 없으니, 각자 장막으로 돌아가라 했습니다. 그러자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윗 따르기를 그치고, 세바를 따르기 시작했습니다. 그 사이에 유다 사람들은 다윗을 모시고 예루살렘으로 귀환했습니다.

 

삼하 20:1 그 즈음에 불량배 한 사람이 그 곳에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세바였다. 그는 비그리의 아들로서, 베냐민 사람이었다. 그는 나팔을 불면서, 이렇게 외쳤다. "우리가 다윗에게서 얻을 몫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가 이새의 아들에게서 물려받을 유산은 아무것도 없다. 그러니 이스라엘 사람들아, 모두들 자기의 집으로 돌아가자!" 20:2 이 말을 들은 온 이스라엘 사람은 다윗을 버리고,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따라갔다. 그러나 유다 사람은 요단 강에서 예루살렘에 이르기까지, 줄곧 자기들의 왕을 따랐다.

 

왕궁으로 돌아온 다윗은 아마사를 군대장관으로 삼고, 유다 사람들을 불러 모으라고 명령했습니다. 세바를 물리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아마사가 일을 처리하는 것이 지체가 되었습니다. 다윗은 다시 아비새에게 세바를 물리치라고 보냈습니다. 그때 다윗에게 배제되었던 요압이 군사들을 이끌고 아비새를 따라갔습니다. 기브온 큰 바위 곁에 이르자 아마사가 마중하러 나왔습니다. 요압은 아마사의 수염을 잡고 그와 입을 맞추며 인사하려는 척 하면서 칼로 찔렀습니다. 아마사는 그 자리에서 죽었습니다. 요압은 자신의 자리와 권력이 침해되는 일에 대해, 그 누구도 용납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삼하 20:6 그래서 다윗은 아비새에게 명령하였다. "이제 비그리의 아들 세바가 압살롬보다도 더 우리를 해롭게 할 것이오. 그러므로 장군은 나의 부하들을 데리고 그를 뒤쫓아 가시오. 혹시라도 그가 잘 요새화된 성읍들을 발견하여 그리로 피하면, 우리가 찾지 못할까 염려되오." 20:7 그래서 요압의 부하들과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과 모든 용사가,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뒤쫓아 가려고, 아비새를 따라 예루살렘 밖으로 나갔다. 20:8 그들이 기브온의 큰 바위 곁에 이르렀을 때에, 아마사가 그들의 앞으로 다가왔다. 요압은 군복을 입고, 허리에 띠를 띠고 있었는데, 거기에는 칼집이 달려 있고, 그 칼집에는 칼이 들어 있었다. 요압이 나아갈 때에, 칼이 빠져 나와 있었다. 20:9 요압은 아마사에게 "형님, 평안하시오?" 하고 말하면서, 오른손으로 아마사의 턱수염을 붙잡고 입을 맞추었다. 20:10 요압이 다른 손으로 칼을 빼어 잡았는데, 아마사는 그것을 눈치채지 못하였다. 요압이 그 칼로 아마사의 배를 찔러서, 그의 창자가 땅바닥에 쏟아지게 하니, 다시 찌를 필요도 없이 아마사가 죽었다. 그런 다음에 요압은 자기 동생 아비새와 함께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뒤쫓아 갔다.

 

아마사를 죽인 요압은 세바를 추격해 갔습니다. 세바는 추종자들을 이끌고 벧마아가 아벨성으로 갔습니다. 요압과 군사들은 토성을 쌓고 성벽을 쳐서 허물고자 했습니다. 그때 아벨성에서 한 지혜로운 여인이 나와서 요압을 만났습니다. 여인은 요압에게, 옛 사람들이 흔히 말하기를, 무슨 문제가 있으면 아벨로 가서 아벨 사람들에게 물으라는 말이 있는데, 어찌 당신은 어머니 같은 이 성을 멸하려고 합니까? 세바라 하는 이의 머리를 성벽에서 당신에게 던지겠으니 성을 멸하지 말아달라 했습니다. 그리고 여인은 지혜를 발휘해서 세바의 머리를 베어 요압에게 던졌습니다. 요압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삼하 20:20 요압이 대답하였다. "나는 절대로 그러는 것이 아니오. 정말로 그렇지가 않소. 나는 삼키거나 멸망시키려는 것이 아니오. 20:21 그 일이 그런 것이 아니오. 사실은 에브라임 산간지방 출신인 비그리의 아들 세바라는 사람이, 다윗 왕에게 반기를 들어서 반란을 일으켰소. 여러분이 그 사람만 내주면, 내가 이 성읍에서 물러가겠소." 그 여인이 요압에게 말하였다. "그렇다면, 그의 머리를 곧 성벽 너머로 장군께 던져 드리겠소." 20:22 그런 다음에, 그 여인이 온 주민에게 돌아가서 슬기로운 말로 설득시키니, 그들이 비그리의 아들 세바의 머리를 잘라서, 요압에게 던져 주었다. 요압이 나팔을 부니, 모든 군인이 그 성읍에서 떠나, 저마다 자기 집으로 흩어져서 돌아갔다. 요압은 왕이 있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세바는 민족의 분열을 틈타서 반란을 일으키고 권력을 잡으려 했습니다. 다윗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유다지파를 감싸고, 아들을 죽인 요압을 배제하기 위해, 반역에 앞장섰던 아마사를 군대장관으로 세웠습니다. 요압은 계속해서 다윗의 뜻을 거역하며 아마사 장관을 죽이고, 반란군 세바의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모두 권력을 두고 벌이는 쟁투였습니다. 하나님의 뜻이나 말씀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었습니다. 모두 본인의 계산과 욕망대로 행하는 일들이었습니다. 우리가 더 나은 힘과 권한을 생각할 때, 그것이 다른 사람을 위한 일이 되고, 선을 위한 일이 된다면 이런 잘못된 길에 빠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태초에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로 유혹하며, 그것을 먹는 날에는 눈이 밝아져서 하나님처럼 되리라던 사단의 미혹은 계속되고, 우리에게도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잘못된 욕망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선하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잘못된 욕망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선한 삶으로 인도해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