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죽음과 솔로몬의 통치
열왕기상 2:1-46
사람에게 많은 한계가 있으나 가장 중요한 한계는 죽음입니다. 어떤 사람도 죽음을 피할 수 없습니다. 많은 일을 이루었어도 반드시 죽음을 맞이하고, 더 많은 일을 이루지 못해 아쉬워도 죽음으로 모든 일을 중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죽음을 잊어버리고 살지만, 사실은 늘 죽음을 염두에 두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오늘 성경에, 다윗이 유언을 남기고 죽고, 그 아들 솔로몬이 나라를 다스리는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다윗은 5가지 유언을 남겼습니다.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라.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며,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행하라. 요압이 평안히 스올에 내려가지 못하게 하라. 바르실래의 아들들에게 은총을 베풀라. 시므이를 치리하라. 그리고 다윗은 왕이 된지 40년 만에 죽었습니다.
왕상 2:1 다윗은 세상을 떠날 날이 가까워서, 아들 솔로몬에게 유언을 하였다. 2:2 "나는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간다. 너는 굳세고 장부다워야 한다. 2:3 그리고 너는 주 너의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고,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주님께서 지시하시는 길을 걷고, 주님의 법률과 계명, 주님의 율례와 증거의 말씀을 지켜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를 가든지, 모든 일이 형통할 것이다.... 2:5 더욱이 너는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나에게 한 것, 곧 그가 이스라엘 군대의 두 사령관인, 넬의 아들 아브넬과 예델의 아들 아마사에게 한 일을 알고 있을 것이다. 요압이 그들을 살해함으로써, 평화로운 때에 전쟁을 할 때나 흘릴 피를 흘려서, 내 허리띠와 신에 전쟁의 피를 묻히고 말았다. 2:6 그러므로 너는 지혜롭게 행동을 하여, 그가 백발이 성성하게 살다가 평안히 스올에 내려가도록 내버려 두지 말아라.
그리고 솔로몬의 통치가 시작되었습니다. 아버지 다윗의 유언을 준행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왕위를 견고히 하기 위해 정적들을 숙청하기를 서슴치 않았습니다. 형 아도니아가 밧세바를 만나 한가지 부탁을 했습니다. 다윗의 마지막 첩이었던 아비삭을 자기 아내로 삼도록 솔로몬 왕에게 승낙을 받아달라는 것입니다. 본래 전 왕의 첩을 아내로 삼는 일은 진정한 후계자만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아도니아는 여전히 자신이 왕의 후계자임을 교묘히 주장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 말을 들은 솔로몬은 브나냐를 보내서 아도니아를 죽였습니다.
아비아달은 제사장에서 파직시켜서 고향 아나돗으로 보냈습니다. 그가 아도니아와 함께 반역했지만 다윗에게 충성했던 세월도 있기에 생명은 살려준 것입니다. 아비아달은 엘리 제사장의 후손이었는데, 전에 하나님께서 엘리 집안을 저주하신 대로 이루어진 일이었습니다(삼상 2:30). 아비아달이 파직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요압은 제단 뿔을 잡았습니다. 살려달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다윗의 유언대로 브나냐를 보내서 그를 죽였습니다. 그리고 브나냐를 요압 대신 군사령관으로 삼았습니다.
왕상 2:26 솔로몬 왕은 아비아달 제사장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제사장께서는 상속받은 땅 아나돗으로 가시오. 제사장께서는 이미 죽었어야 할 목숨이지만, 나의 아버지 다윗 앞에서 제사장으로서 주 하나님의 법궤를 메었고, 또 나의 아버지께서 고통을 받으실 때에 그 모든 고통을 함께 나누었기 때문에, 오늘은 내가 제사장을 죽이지는 않겠소." 2:27 솔로몬은 아비아달을 주님의 제사장 직에서 파면하여 내쫓았다. 이렇게 하여서, 주님께서는 실로에 있는 엘리의 가문을 두고 하신 말씀을 이루셨다. 2:28 이런 소문이 요압에게 들렸다. 비록 그는 압살롬의 편을 들지는 않았으나, 아도니야의 편을 들었으므로, 주님의 장막으로 도망하여, 제단 뿔을 잡았다. 2:29 요압이 이렇게 주님의 장막으로 도망하여 제단 곁에 피하여 있다는 사실이, 솔로몬 왕에게 전해지니, 솔로몬은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보내면서 "가서, 그를 쳐죽여라!" 하였다.
시므이에게는 예루살렘 안에서만 집을 짓고 살되, 성을 나가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고 언약을 맺었습니다. 그런데 3년 후에, 종이 가드로 도망가는 바람에 시므이가 성을 나가서 데려온 일이 있었습니다. 이 일로 솔로몬은 시므이를 죽였습니다. 솔로몬의 나라가 견고해지게 되었습니다.
왕상 2:36 그 뒤에 왕은 사람을 보내어서, 시므이를 불러다 놓고,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은 예루살렘에다가 당신이 살 집을 짓고, 거기에서만 살도록 하시오. 다른 어느 곳으로든지, 한 발짝도 나가서는 안 되오. 2:37 바깥으로 나가서 기드론 시내를 건너는 날에는, 당신은 반드시 죽을 것이오. 당신이 죽는 것은 바로 당신 죄 때문임을 명심하시오." 2:38 그러자 시므이는 "임금님께서 하신 말씀은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임금님의 종은 그대로 이행할 따름입니다" 하고 대답하고, 오랫동안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고, 거기에서 지냈다.....2:44 왕은 계속하여 시므이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당신이 나의 아버지 다윗 왕에게 저지른 그 모든 일을,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오. 그러므로 주님께서 당신이 저지른 일을 당신에게 갚으실 것이오. 2:45 그러나 나 솔로몬 왕은 복을 받고, 다윗의 보좌는 주님 앞에서 영원토록 견고하게 서 있을 것이오." 2:46 왕이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에게 명령하니, 그가 바깥으로 나가서, 시므이를 쳐죽였다. 솔로몬은 권력을 완전히 장악하였다.
사람이 어느 때는 악을 행하면서도 그것이 악인 줄을 모릅니다. 또 자신의 욕망대로 악을 행하면서도 공의로운 일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어느순간 반드시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이 이르게 됩니다. 상을 받을 자는 상을 받고, 벌을 받을 자는 벌을 받습니다. 다윗의 생애에 고통을 주었던 이들도 솔로몬 때에는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죽음의 한계에 다다를 날이 올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과 사람 앞에 행한대로 보응받는 날도 올 것입니다. 생명을 허락하신 세월동안 하나님께는 상을 받고, 사람에게는 사랑과 신뢰를 받을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생명의 날 동안 선을 행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