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왕국

요한계시록 20:1-6 

 

복음서에서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비유 중에, ‘므나의 비유’가 나옵니다.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아오려고 먼 나라로 갈 때, 종 열을 불러 은화 열 므나를 주며 장사하라 했습니다. 귀인이 왕위를 받아와서, 종들이 각각 어떻게 장사했는지 결산했습니다. 열 므나 남긴 종, 다섯 므나 남긴 종이 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각각 열 고을, 다섯 고을을 다스리게 했습니다. 그러나 한 므나 그대로 수건에 싸두었던 종이 있었습니다. 그는 귀인이 왕이 되는 것을 원치 않던 자였습니다. 그는 결국 심판을 받고 말았습니다.

 

오늘 성경에, 그 므나의 비유가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보여주는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첫째 부활에 참여한 이들과 함께, 천년왕국을 통치하시는 장면입니다. 요한이 보니, 한 천사가 무저갱의 열쇠와 쇠사슬을 들고 있었습니다. 천사는 옛 뱀, 곧 마귀와 사탄인 용을 잡아 쇠사슬로 묶었습니다. 천 년 동안 무저갱에 던져 넣고, 입구를 열쇠로 잠가버렸습니다. 천년이 차기까지 사람들을 더 이상 미혹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천 년이 차면 잠깐 풀려날 것이었습니다.

 

계 20:1 나는 또 한 천사가 아비소스의 열쇠와 큰 사슬을 손에 들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20:2 그는 그 용, 곧 악마요 사탄인 그 옛 뱀을 붙잡아 결박하여, 20:3 아비소스에 던지고 닫은 다음에, 그 위에 봉인을 하여 천 년 동안 가두어 두고, 천 년이 끝날 때까지는 민족들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사탄은 그 뒤에 잠시 동안 풀려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또 요한이 보니, 몇 개의 보좌들이 있고, 그 위에 앉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심판하는 권세를 받은 이들이었습니다. 그들 앞에는 예수님을 증언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다 죽은 영혼들이 서 있었습니다. 짐승과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은 이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다시 살아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다스리며, 천 년 동안 왕노릇했습니다.

 

그들이 첫째 부활에 참여한 이들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천년이 차기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이들은 복되고 거룩한 자들입니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릴 수 없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주님과 함께 천년동안 왕 노릇 할 것입니다. 므나의 비유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예수님이 왕위를 받고 돌아와서, 충성한 이들에게 열 고을, 다섯 고을 다스리게 하신다는 말씀이 이렇게 이루어질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계 20:4 내가 또 보좌들을 보니, 그 위에 사람들이 앉아 있었는데, 그들은 심판할 권세를 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또 나는, 예수의 증언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이 베인 사람들의 영혼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그 짐승이나 그 짐승 우상에게 절하지 않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 짐승의 표를 받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살아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천 년 동안 다스렸습니다. 20:5 그 나머지 죽은 사람들은 천 년이 끝날 때까지 살아나지 못하였습니다. 이것이 첫째 부활입니다. 20:6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사람은 복이 있고 거룩합니다. 이 사람들에게는 둘째 사망이 아무런 세력도 부리지 못합니다. 이 사람들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서, 천 년 동안 그와 함께 다스릴 것입니다

 

인생을 지상과 천상까지 통틀어서 크게 다섯 단계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모태에서 10개월, 지상에서 100년 남짓 보냅니다. 이후 구원받은 이들은 낙원에서, 구원받지 못한 이들은 음부, 또는 무저갱에서 세 번째 단계를 지납니다. 네 번째 단계가 바로 천 년 왕국, 구원받지 못한 자는 천 년 지옥입니다. 다섯 번째 단계는 구원받은 이들은 새 하늘과 새 땅, 구원받지 못한 이는 영원한 불 못입니다. 우리는 그중에 아직 두 번째 단계를 지나고 있습니다. 네 번째 단계인 천 년 왕국에서는, 순교 신앙과 충성된 신앙으로 상 받은 이들이 첫째 부활에 참여해서, 그리스도와 함께 소왕국의 왕으로 다스리게 됩니다. 땅에서는 믿음 때문에 억울하게 고통받고, 죽임까지 당했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충성을 잊지 않으시고, 가장 귀한 상급으로 갚아주셨습니다. 신실하시고 참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그 하나님을 믿기에, 진실하고 충성되게 신앙생활을 하고, 하나님 나라에서 더 좋은 영광을 맞이하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고, 진실하고 정직하게 섬기며, 충성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