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왕들의 통치
열왕기상 15:1-34
하나님께서 구약의 구원 역사에서 중요하게 보시는 두 사람의 길이 있습니다. 하나는 다윗의 길입니다. 믿음의 길, 순종의 길, 생명의 길, 축복과 승리의 길입니다. 이 길로 가는 사람들은 다윗과 같이 귀하게 여김 받고 하나님 나라 동역자가 됩니다. 또 하나는 여로보암의 길입니다. 불순종의 길, 우상숭배의 길, 사망의 길. 심판의 길입니다. 이 길을 따라가는 이는 여로보암과 같이 불행한 인생이 되고 맙니다.
오늘 성경에, 이스라엘 남과 북의 초기 왕들이 각각 어느 길로 갔는지, 그 결과 어떤 삶을 살게 되는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남 유다는 르호보암의 뒤를 이어 아들 아비야가 왕이 되었습니다. 3년 동안 다스렸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압살롬의 딸 마아가였습니다. 그는 아버지 르호보암의 죄를 행하고, 그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않았습니다. 남 유다의 왕이면서도 북 이스라엘 여로보암의 길을 갔던 것입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다윗을 위해서 르호보암의 아들을 세우고 예루살렘을 견고하게 하셨습니다. 다윗은 밧세바와 우리야 사건 외에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했기 때문입니다.
왕상 15:1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 왕 제 십팔년에, 아비야가 유다 왕이 되었다. 15:2 그는 삼 년 동안 예루살렘에서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아비살롬의 딸 마아가이다. 15:3 아비야는 그의 아버지가 지은 죄를 모두 그대로 따라 갔으며, 그의 조상 다윗의 마음과는 달라서, 주 하나님 앞에서 온전하지 못하였다. 15:4 그러나 주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생각하셔서, 예루살렘에다가 한 등불을 주시고, 그의 뒤를 이을 아들을 세우셔서, 예루살렘을 굳게 세워 주셨다. 15:5 다윗은 주님께서 보시기에 올바르게 살았고, 헷 사람 우리야의 사건 말고는, 그 생애 동안에 주님의 명령을 어긴 일이 없었다.
아비야를 이어 아사가 유다의 왕이 되었습니다. 41년 동안 다스렸습니다. 그의 할머니인 압살롬의 딸 마아가가 아사 왕의 어머니처럼 역할을 했습니다. 아사는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했습니다. 조상들이 세운 우상을 없애고, 신전에서 남색하는 이들을 쫓아냈습니다. 그의 할머니 마아가가 아세라 상을 만들어 섬기는 것을 보고 태후의 위를 폐했습니다. 일생 그의 마음이 여호와 앞에 온전했습니다. 그렇지만 그에게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산당을 없애지는 않았습니다. 또 북 이스라엘 바아사 왕이 유다를 치러 왔을 때, 하나님께 여쭙지 않고 아람 왕 벤하닷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벤하닷이 군대 지휘관들을 보내어 이스라엘 성읍들을 치게 했습니다. 그리고 바아사 왕이 건축하다 두고 간 재목들을 가져다가 유다 성읍을 건설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그의 마음이 일평생 여호와 앞에 온전했다고 했습니다.
왕상 15:9 이스라엘의 여로보암 왕 제 이십년에, 아사가 유다 왕이 되어서, 15:10 예루살렘을 마흔한 해 동안 다스렸다. 그의 할머니는 아비살롬의 딸 마아가이다. 15:11 아사는 그의 조상 다윗과 같이 주님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다. 15:12 그는 성전 남창들을 나라 밖으로 몰아내고, 조상이 만든 모든 우상을 없애 버렸다. 15:13 그리고 그는, 자기 할머니 마아가가 아세라를 섬기는 혐오스러운 상을 만들었다고 해서, 자기의 할머니를 왕 대비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였다. 아사는, 할머니가 만든 혐오스러운 상을 토막내어서, 기드론 시냇가에서 불살라 버렸다. 15:14 그렇다고 해서 산당이 모두 제거된 것은 아니지만, 주님을 사모하는 아사의 마음은 평생 한결같았다. 15:15 그는 자기의 아버지와 자기가 거룩하게 구별해서 바친 은과 금과 그릇들을, 주님의 성전에 들여놓았다.
북 이스라엘에서는 여로보암의 뒤를 이어 나답이 왕이 되었습니다. 2년동안 다스렸습니다. 그는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여로보암의 길로 행했습니다. 그때 바아사가 그를 반역하여 나답을 죽이고 왕이 되었습니다. 여로보암의 집을 쳐서 한 사람도 남기지 않고 다 멸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 아히야를 통해 하신 말씀대로 되었습니다. 여로보암이 하나님께 범죄하고 노엽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아사가 24년을 다스렸지만 역시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고 말았습니다.
왕상 15:25 유다의 아사 왕 제 이년에 여로보암의 아들 나답이 이스라엘 왕이 되어서, 두 해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15:26 그러나 그는 주님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였다. 그도 그의 부친이 걷던 그 악한 길을 그대로 걸었으며, 또 이스라엘에게 죄를 짓게 하는 그 잘못을 그대로 따랐다. 15:27 잇사갈 가문의 아히야의 아들인 바아사가 그에게 반기를 들고 일어났다. 나답과 모든 이스라엘이 깁브돈을 포위하였으므로, 바아사는 블레셋의 영토인 깁브돈에서 나답을 쳤다. 15:28 바아사는 나답을 죽이고, 그를 대신하여서 왕이 되었는데, 때는 유다의 아사 왕 제 삼년이 되는 해였다. 15:29 바아사는 왕이 되자, 여로보암 가문을 쳤는데, 숨 쉬는 사람은 누구든지, 하나도 남기지 않고 모두 전멸시켰다. 주님께서 실로 사람인, 주님의 종 아히야에게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15:30 여로보암이 자기만 죄를 지은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까지도 죄를 짓게 하였으므로,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렇게 진노하셨다.
사람들이 각자 살아가는 것 같아도 궁극적으로는 다윗의 길을 가거나, 여로보암의 길을 가게 됩니다. 물론 중간지대를 가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두 가지 길 중에 한 길에 서게 됩니다. 또 어느 길을 갔는지 하나님께서 판단하시고 결론을 내리십니다. 우리는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는 길로 가야 하겠습니다. 여로보암의 길은 멀리하고, 다윗의 길로 가야 하겠습니다. 그 길에서 하나님과 동행하고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간다면 얼마나 복된 사람이 되겠습니까? 왕 같은 제사장으로, 나아가 다윗의 길을 넘어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가는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여호와 앞에서 다윗의 길,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