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합과 여호사밧

열왕기상 22:41-53

 

성경은 사람의 생애를 서로 비교해서 말씀하실 때가 있습니다. 구원의 길과 멸망의 길로 나누어지는 사람들이 있을 때, 그것을 더욱 선명하게 부각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믿음을 더하며 항상 구원과 복의 길로 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성경에, 북 이스라엘 아합 왕과 남 유다 여호사밧 왕의 생애를 비교하는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호사밧은 35세에 왕이 되어 25년간 통치했습니다. 그때 북 이스라엘에는 아합이 왕이었습니다. 여호사밧은 아버지 아사의 길로 행하며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했습니다. 아버지 아사 시대에 남겨놓았던 신전 남창들을 쫓아냈습니다. 잘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도 한계는 있었습니다. 산당을 다 폐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이 후에도 산당에서 분향하는 일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다고 인정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완벽하기를 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중심이 하나님 앞에 진실하고 정직하기를 원하십니다.

 

​왕상 22:41 이스라엘의 아합 왕 제사년에 아사의 아들 여호사밧이 유다의 왕이 되니 22:42 여호사밧이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삼십오 세라 예루살렘에서 이십오 년 동안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아수바라 실히의 딸이더라 22:43 여호사밧이 그의 아버지 아사의 모든 길로 행하며 돌이키지 아니하고 여호와 앞에서 정직히 행하였으나 산당은 폐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아직도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더라 22:44 여호사밧이 이스라엘의 왕과 더불어 화평하니라 22:45 여호사밧의 남은 사적과 그가 부린 권세와 그가 어떻게 전쟁하였는지는 다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22:46 그가 그의 아버지 아사의 시대에 남아 있던 남색하는 자들을 그 땅에서 쫓아내었더라

 

​여호사밧은 또 분별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당시 에돔을 속국으로 지배하면서, 다시스에서 선박을 제조해서, 오빌에서 나는 금을 가져오려고 배를 띠웠습니다. 그런데 에시온게벨에서 배가 파선했습니다. 그때 북 이스라엘은 아합 왕을 이어 아들 아하시야가 왕이 되어 있었습니다. 여호사밧은 아하시야와도 동맹관계를 맺고 교류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아하시야 왕이 종들을 보내서 도와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여호사밧은 거절했습니다. 자신이 세운 계획이 막히고, 배가 파선하는 것을 보며, 아합이나 그 아들 아하시야와 교류하는 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시고 징계하신 것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아합은 하나님의 말씀을 도무지 듣지 않으면서 심판과 멸망의 길로 갔다면, 여호사밧은 깨우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왕상 22:47 그 때에 에돔에는 왕이 없고 섭정 왕이 있었더라 22:48 여호사밧이 다시스의 선박을 제조하고 오빌로 금을 구하러 보내려 하였더니 그 배가 에시온게벨에서 파선하였으므로 가지 못하게 되매 22:49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가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내 종으로 당신의 종과 함께 배에 가게 하라 하나 여호사밧이 허락하지 아니하였더라 22:50 여호사밧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그의 조상 다윗 성에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장사되고 그의 아들 여호람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이러한 여호사밧과 달리,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 역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습니다. 그의 아버지 아합의 길과 어머니 이세벨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그것은 곧 이스라엘로 범죄하게 했던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길이었습니다. 바알을 섬겨 경배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노하시게 했습니다. 그의 아버지가 행한 온갖 행위와 같았습니다.

 

​왕상 22:51 유다의 여호사밧 왕 제십칠년에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가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이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리니라 22:52 그가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하여 그의 아버지의 길과 그의 어머니의 길과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며 22:53 바알을 섬겨 그에게 예배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기를 그의 아버지의 온갖 행위 같이 하였더라

 

​아합도 여호사밧도 다 하나님의 백성이었습니다. 야곱의 12아들, 12지파의 후손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이 구원의 길로 부르신 백성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 아합과 그 아들 아하시야는 길을 잃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니 어찌 바른 길을 분별할 수 있었겠습니까? 하나님의 백성들을 자기 백성인줄 알고, 하나님 나라가 아니라 자기 왕국을 세우려고 했습니다. 그것이 곧 심판의 길이었고, 멸망의 길이었습니다. 여호사밧은 완전하지는 않았으나,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시는 경고를 분별할줄 알았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다고 인정해 주셨습니다. 바울도 믿지 않는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고후 6:14)고 말씀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악을 도모하는 일에 참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한 자로, 사명에 충성한 자로 남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여호와 보시기에 선하고 정직한 자로 살아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