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북왕국 여호람과 모압의 전쟁

은혜바다로 2022. 5. 30. 09:57

열왕기하 3:1-27

 

하나님의 사람은 중요한 일을 할 때, 하나님께 여쭙고 인도하심을 받아야 합니다. 이런 과정 없이 본인 생각대로 행하는 것은 하나님 없이 스스로 살아가는 모습이며 불신앙입니다. 일을 결정하고 행동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여쭙는 것이 신앙인의 기본자세입니다.

 

오늘 성경에, 북 이스라엘 여호람과 남 유다 여호사밧이 연합하여 모압과 전쟁을 벌이는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가 왕이 된지 2년만에 죽고, 그의 동생 여호람이 왕이 되었습니다. 12년을 다스렸습니다. 부모와 같지는 않았고 바알 주상을 없이 했습니다. 그러나 금송아지를 숭배하며 여로보암의 길을 갔습니다. 그런데 아합왕이 죽은 후에 모압 왕 메사가 이스라엘을 배반했습니다. 여호람은 남 유다 여호사밧에게 사신을 보내서, 함께 모압을 치자고 제안했습니다. 여호사밧이 승낙하고 함께 출전했습니다.

 

왕하 3:1 유다의 여호사밧 왕 제 십팔년에 아합의 아들 요람이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을 열두 해 동안 다스렸다. 3:2 그는 주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지만, 그의 부모처럼 악하지는 않았다. 그는, 아버지가 만든 바알의 우상들을 철거하였다. 3:3 그러나 이스라엘을 죄에 빠뜨린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저지른 것과 같은 죄에서는 벗어나지 못하고, 그로부터 완전히 돌아서지도 못하였다. 3:4 모압 왕 메사는 양을 치는 사람이었는데, 이스라엘 왕에게 암양 십만 마리의 털과 숫양 십만 마리의 털을 조공으로 바쳤다. 3:5 그러다가 아합이 죽은 뒤에, 모압 왕이 이스라엘 왕을 배반하였다.

 

여호람과 여호사밧이 에돔 길로 가면서, 에돔 왕과도 연합하여 모압을 치러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7일만에 가축을 먹일 물을 얻지 못했습니다. 여호람은 하나님이 우리를 모압 왕의 손에 넘기려 한다며 원망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도 없으면서 공연히 하나님 핑계를 댔습니다. 여호사밧은 혹시 우리가 여호와께 물을 만한 선지자가 없는지 물었습니다. 여호람의 신하가 엘리사가 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여호람과 여호사밧과 에돔 왕이 엘리사를 찾아갔습니다. 엘리사는 그들을 반겨하지 않았습니다. 여호람의 불신앙과 악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호사밧의 얼굴(체면)을 생각하지 않았으면 만나지도 않을 일이었습니다. 엘리사는 하나님께서 개천을 많이 파라 하셨다고 했습니다. 골짜기에 물이 가득하여 너희와 가축이 다 마실 것이라 했습니다. 하나님이 모압 사람도 너희 손에 넘기시리라 했습니다. 모든 견고한 성읍과 아름다운 성읍을 치고, 모든 좋은 나무를 베고, 모든 샘을 메우고, 돌로 좋은 밭을 헐리라 했습니다. 아침이 되자 말씀대로 물이 에돔쪽에서 흘러 땅에 가득했습니다.

 

왕하 3:12 그러자 여호사밧이 말하였다. "그에게서 주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왕과 여호사밧과 에돔 왕이 그에게로 내려갔다. 3:13 그러나 엘리사는 이스라엘 왕에게 말하였다. "무슨 일로 나에게 오셨습니까? 임금님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예언자들에게나 가 보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이스라엘 왕이 그에게 말하였다. "그런 말씀은 마십시오. 주님께서 우리들 세 왕을 불러내셔서, 모압의 손에 넘겨 주시려고 하십니다." 3:14 그제야 엘리사는 말하였다. "내가 섬기는 만군의 주님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내가 유다 왕 여호사밧의 체면을 생각하지 않았더라면, 요람 임금님을 염두에 두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임금님을 쳐다보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모압의 군사들은 물에 비친 아침 햇살이 붉은 것을 보고, 왕들이 서로 다투며 싸우다 죽인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연합군을 치러 달려나왔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이 일어나 그들을 치니, 그들이 도망을 갔습니다. 좇아가서 성읍들을 쳐서 헐고, 돌을 던져 모든 샘을 메웠습니다. 모든 좋은 나무를 베고, 길하레셋 돌담만 남았는데 그곳도 물매꾼들이 쳤습니다. 엘리사를 통해 하나님이 말씀하신대로 되었습니다. 모압 왕은 칼을 찬 정예군 700명을 데리고 에돔 왕에게 가려 했으나, 전쟁터를 돌파할 수 없었습니다. 모압 왕은 성 위에서 왕이 될 자기 맏아들을 불살라 그모스 신에게 바쳤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을 크게 위협했습니다. 그러자 여호람과 군사들은 두려워서 뒤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어이없는 일이었습니다.

 

왕하 3:24 그러나 막상 그들이 이스라엘 진에 이르니, 이스라엘 군인들이 일제히 일어나서 모압 군인들을 쳤다. 그래서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하니, 이스라엘 군인들은 모압 진 안에까지 쳐들어가서, 모압 군인들을 무찔렀다. 3:25 그들은 또 성읍들을 파괴하고, 옥토에는 모두 돌을 던져서, 돌로 가득 채웠다. 물이 나는 샘을 모두 메우고, 좋은 나무를 모두 쓰러뜨려서 길하레셋의 돌담만 남겼는데, 그 곳도 무릿매꾼들이 포위하고 공격하였다. 3:26 그제야 모압 왕은, 전쟁이 자기에게 불리하다는 것을 알고, 칼 잘 쓰는 사람 칠백 명을 뽑아서, 에돔 왕이 있는 쪽으로 돌파하여 나가려고 하였으나, 그 일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3:27 그래서 모압 왕은, 자기를 대신하여 왕이 될 장자를 죽여, 성벽 위에서 번제로 드렸다. 이것을 본 이스라엘 사람들은 크게 당황하여, 그 곳을 버리고 고국으로 돌아갔다.

 

여호람은 전쟁을 일으키는 것도 마음대로요, 전쟁에서 돌이키는것도 마음대로였습니다. 그러나 여호사밧은 먼저 하나님께 여쭙고, 인도하심을 구했습니다. 엘리사 선지자도 그 여호사밧의 체면을 생각해서 하나님의 뜻을 전해주었습니다. 여호사밧이 온전하지는 못했어도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고자 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막으시는 일은 중단할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금을 실어오기 위한 배가 파선했을 때, 하나님이 막으시는 줄 알고 중단했습니다. 모압과 전쟁할 때는 하나님이 허락하심을 따라 올라갔습니다. 우리는 여호람의 모습을 따르지 말고, 여호사밧의 모습을 배우며 따르기를 원합니다. 중요한 일을 결정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여쭙고, 인도하심을 받아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위에서 하나님이 도우시고, 땅에서 사람이 도와서, 계획하는 바를 이루며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매 순간 하나님께 여쭈며 인도하심을 따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