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판
열왕기하 9:1-37
하나님의 심판이 공의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아도, 때가 이르면 이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다만 하나님은 그날이 이르기까지 회개하고 돌이키기를 기다리십니다. 그래도 돌이키지 않고 악에 악을 더하면, 심판은 마침내 이루어지고야 맙니다.
오늘 성경에, 예후의 혁명을 통해 아합 왕가를 심판하시는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엘리사 선지자는 생도 한 사람을 불러 기름병을 가지고 예후에게 가게 했습니다. 예후는 북 이스라엘 요람 왕의 군대장관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예후에게 기름을 부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너는 네 주 아합의 집을 치라. 내가 내 종 선지자들의 피와 여호와의 종들의 피를 이세벨에게 갚으리라. 아합 왕가에 대해 유보되었던 하나님의 심판의 날이 드디어 이르게 되었습니다.
왕하 9:1 예언자 엘리사가 예언자 수련생들 가운데서 한 사람을 불러 말하였다. "너는 허리를 단단히 묶고, 손에 이 기름병을 들고, 길르앗의 라못으로 가거라. 9:2 거기에 가면, 그 곳에서 님시의 손자이며 여호사밧의 아들인 예후를 만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안에 들어가, 그의 동료들 사이에서 그를 불러내어 밀실로 데리고 들어가거라. 9:3 그리고 기름병을 기울여 그의 머리에 부으며 '나 주가 말한다. 내가 너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웠다' 하고 말하여라. 그렇게 말한 다음에 너는 문을 열고 속히 도망하여라. 지체해서는 안 된다." 9:4 그리하여 예언자의 시종인 그 젊은이가 길르앗의 라못으로 갔다.
예후는 스스로 왕이 된 후 요람 왕에게로 갔습니다. 그때 요람 왕은 아람 왕 하사엘과의 전쟁에서 부상을 입고, 치료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있었습니다. 남 유다의 아하시야 왕도 삼촌을 문병하기 위해 와 있었습니다. 요람 왕은 예후가 반역을 일으킨 것을 알고 급히 도망갔습니다. 그러나 예후가 쏜 화살에 맞고 엎드러졌습니다. 예후는 그 시체를 나봇의 밭에 던지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고하신 말씀대로 되었습니다.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은 곳에서 네 피 곧 네 몸의 피도 핥으리라(왕상 21:19). 유다의 아하시야 왕도 예후를 피해 급히 도망갔습니다. 그러나 예후가 므깃도 까지 좇아가서 죽였습니다. 아하시야는 다윗의 후손이었으면서도 어머니가 이세벨의 딸 아달랴 였음으로, 역시 아합의 집의 길로 행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왕하 9:22 요람이 예후를 보고 "예후 장군, 평화의 소식이오?" 하고 물었다. 예후는 "당신의 어머니 이세벨이 저지른 음행과 마술 행위가 극에 달하였는데, 무슨 평화가 있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9:23 요람이 그의 손에 쥔 말고삐를 급히 돌려 도망하면서, 아하시야에게 소리쳤다. "아하시야 임금님, 반역이오." 9:24 예후가 힘껏 활을 당겨 요람의 등을 겨누어 쏘자, 화살이 그의 가슴을 꿰뚫고 나갔다. 그는 병거 바닥에 엎드러졌다. 9:25 예후가 요람의 빗갈 시종무관에게 말하였다. "그 주검을 들고 가서,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밭에 던지시오. 당신은, 나와 당신이 그의 아버지 아합의 뒤에서 나란히 병거를 타고 다닐 때에, 주님께서 그를 두고 선포하신 말씀을 그대로 기억할 것이오. 9:26 주님께서 아합에게 '내가 어제, 나봇과 그의 아들들이 함께 흘린 피를 분명히 보았다. 바로 이 밭에서 내가 너에게 그대로 갚겠다. 이것은 나 주의 말이다' 하고 말씀하셨소. 이제 당신은 그 주검을 들고 가서, 주님의 말씀대로 그 밭에 던지시오."
예후는 드디어 이스르엘로 와서 이세벨을 만났습니다. 그녀는 예후의 반란으로 요람 왕과 아하시야 왕이 죽은 소식을 듣고도, 눈썹을 그리고 머리를 꾸미며 치장했습니다. 여전히 회개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예후는 이세벨을 창밖으로 내려 던지게 하니, 그의 피가 담과 말에게 튀었습니다. 후에 그를 찾아 장사하라 하였으나 시체를 다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예고하셨던 대로 이스르엘 토지에서 개들이 그의 살을 먹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왕하 9:30 예후가 이스르엘에 이르렀을 때에, 이세벨이 이 소식을 듣고, 눈 화장을 하고 머리를 아름답게 꾸미고는, 창문으로 내려다보았다. 9:31 예후가 문 안으로 들어오자, 이세벨이 소리쳤다. "제 주인을 살해한 시므리 같은 자야, 그게 평화냐?" 9:32 예후가 얼굴을 들어 창문을 쳐다보며 소리쳤다. "내 편이 될 사람이 누구냐? 누가 내 편이냐?" 그러자 두세 명의 내관이 그를 내려다보았다. 9:33 예후가 그들에게 명령하였다. "그 여자를 아래로 내던져라." 그들이 그 여자를 아래로 내던지니, 피가 벽과 말에게까지 튀었다. 예후가 탄 말이 그 여자의 주검을 밟고 지나갔다. 9:34 예후가 궁으로 들어가서, 먹고 마시다가 말하였다. "이제 저 저주받은 여자를 찾아다가 장사를 지내 주어라. 그래도 그 여자는 왕의 딸이었다." 9:35 그들이 그 여자를 장사지내 주려고 찾아 나섰으나, 그 여자의 해골과 손발밖에는 아무것도 발견할 수가 없었다. 9:36 그들이 돌아와서 그에게 그렇게 보고하니, 그가 말하였다. "주님께서, 주님의 종 디셉 사람 엘리야를 시켜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졌다.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스르엘의 밭에서 개들이 이세벨의 주검을 뜯어 먹을 것이며,
하나님이 심판을 선포하실 때는 반드시 그와같이 되리라는 예고와 함께, 그러니 이제라도 죄를 그치고 돌이키라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지 않고 경외하지 않는 이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합니다. 그리고는 마침내 그 심판의 날에 이르고야 맙니다. 아합 왕가는 하나님을 거역하며 악에 악을 더하다가 마침내 멸망에 이르렀습니다. 아하시야는 남 유다 다윗의 후손이면서도, 아합 왕가와 결혼하고 악에 동조하다가 함께 멸망당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성도로 부르시고 택하신 은혜를 헛되게 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사랑이요,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뜻입니다. 책망과 경고 말씀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회개해서 새 은혜를 힘입으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하나님의 심판이 이루어지는 생애가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과 축복이 이루어지는 생애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믿음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구원의 길로 나아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