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유다 왕 히스기야

은혜바다로 2022. 6. 20. 10:00

열왕기하 18:1-37

 

사람은 누구라도 허점이 있고 완전하지는 못합니다. 다만 겸손히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고, 실수와 실패를 통해 배우고 바른 길로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성경에, 유다 왕 히스기야의 훌륭한 점과 허물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히스기야는 25세에 왕이 되어 29년간 다스렸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크게 칭찬받은 왕이었습니다.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습니다. 산당을 제거하고, 주상을 깨뜨렸습니다. 아세라 목상을 찍고, 모세가 만들었던 놋 뱀을 부수었습니다. 히스기야처럼 하나님을 의지하는 왕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습니다. 그가 하나님과 연합하여 떠나지 않았고, 모세가 전한 계명을 지켰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셔서 어디로 가든지 형통케 하셨습니다. 북 이스라엘이 앗수르에게 멸망당할 때에도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나라를 잘 다스렸습니다.

 

왕하 18:1 이스라엘의 엘라 왕의 아들 호세아 제 삼년에, 아하스의 아들 히스기야가 유다 왕이 되었다. 18:2 그가 왕이 되었을 때에, 그는 스물다섯 살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스물아홉 해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아비는 스가랴의 딸이다. 18:3 그는 조상 다윗이 한 모든 것을 그대로 본받아, 주님께서 보시기에 올바른 일을 하였다. 18:4 그는 산당을 헐어 버렸고, 돌기둥들을 부수었으며, 아세라 목상을 찍어 버렸다. 그는 또한 모세가 만든 구리 뱀도 산산조각으로 깨뜨려 버렸다. 이스라엘 자손이 그 때까지도 느후스단이라고 부르는 그 구리 뱀에게 분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8:5 그는 주님이신 이스라엘의 하나님만을 신뢰하였는데, 유다 왕 가운데는 전에도 후에도 그만한 왕이 없었다. 18:6 그는 주님에게만 매달려, 주님을 배반하는 일이 없이,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계명들을 준수하였다.

 

그런데 히스기야 왕 14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유다를 쳐들어 왔습니다. 이전 왕들과 백성들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였습니다. 히스기야는 두려움으로 산헤립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어떤 짐이라도 지우면 당하겠다고 했습니다. 산헤립은 은 300달란트와 금 30달란트를 요구했습니다, 히스기야는 성전과 왕궁에 있는 모든 은 금을 다 내어주고, 성전 문과 왕궁의 기둥에 입힌 금을 벗겨서 바쳤습니다. 평소에 의지하던 하나님을 이 큰 위기때에는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인간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산헤립은 돌아가지 않고, 군사들을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게 했습니다. 랍사게 장수를 앞세워 유다 백성들을 두렵게 하고 사기를 꺽으려 했습니다. 랍사게는 먼저 히스기야 왕을 조롱했습니다. 네가 싸울만한 계교와 용력이 있다고 하나, 네가 누구를 의뢰하고 나를 반역하였느냐. 너는 상한 갈대 지팡이 같은 애굽을 의지하는도다. 네가 애굽을 의지하고 그 병거와 기병을 얻을 것 같으냐. 네가 내 신하중 작은 지휘관 한 사람인들 물리칠 수 있겠느냐.

 

왕하 18:19 랍사게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히스기야에게 전하여라. 위대한 왕이신 앗시리아의 임금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네가 무엇을 믿고 이렇게 자신만만하냐? 18:20 전쟁을 할 전술도 없고, 군사력도 없으면서 입으로만 전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네가 지금 누구를 믿고 나에게 반역하느냐? 18:21 그러니 너는 부러진 갈대 지팡이 같은 이집트를 의지한다고 하지만, 그것을 믿고 붙드는 자는 손만 찔리게 될 것이다. 이집트의 바로 왕을 신뢰하는 자는 누구나 이와 같이 될 것이다.

 

유다 장수들은 랍사게에게, 아람 말로 말해도 우리가 알아듣겠으니, 백성들이 알아듣게 유다 말로 말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랍사게는 더 큰 소리로 유다 백성들에게 외쳤습니다. 너희는 앗수르 왕의 말을 들으라. 너희는 내게 항복하고 내게로 나아오라. 히스기야가 너희에게 여호와를 의지하라 하는 말을 듣지 말라. 여호와가 우리를 건지시리라 하여도 믿지 말라. 민족의 모든 신들중에 누가 그 땅을 내 손에서 건졌기에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건지겠느냐.

 

왕하 18:28 랍사게가 일어나서 유다 말로 크게 외쳤다. "너희는 위대한 왕이신 앗시리아의 임금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18:29 임금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아라. 그는 너희를 내 손에서 구원해 낼 수 없다. 18:30 히스기야가 너희를 속여서, 너희의 주가 너희를 구원할 것이며, 이 도성을 앗시리아 왕의 손에 절대로 넘겨 주지 않으실 것이라고 말하면서, 너희로 주님을 의지하게 하려 하여도, 너희는 그 말을 믿지 말아라. 18:31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아라.' 앗시리아의 임금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와 평화조약을 맺고, 나에게로 나아오너라. 그리하면 너희는 각각 자기의 포도나무와 자기의 무화과나무에서 난 열매를 따 먹게 될 것이며, 각기 자기가 판 샘에서 물을 마시게 될 것이다.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고, 모든 산당과 주상을 걷어내었던 히스기야의 신앙이 앗수르 침공의 위기 앞에서 무기력했습니다. 뇌물로 앗수르 왕의 마음을 돌려서 위기를 벗어나보고자 은금을 바쳤습니다. 그러나 헛수고였습니다. 히스기야와 백성들은 점점 더 궁지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이 실패를 통해 히스기야는 스스로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다음 장에서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게 됩니다. 잘 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유다를 징계하시는 중이었고, 히스기야가 하나님을 찾고 의지하기 전에 먼저 도와주지는 않으셨습니다. 히스기야가 찾아오기를 기다리셨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평안할 때 교회활동을 잘 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예배 잘 드리고, 기도 잘 하고, 봉사 잘 하는 것도 귀한 신앙입니다. 그러나 위기가 닥치고, 문제가 생겼을 때, 하나님을 찾고 도우심을 받는 일도 꼭 있어야 할 일입니다. 사단이 우는 사자같이 삼킬 자를 찾으며 훼방할 때, 맞서서 물리치는 일도 중요합니다. 평안할 때에도 하나님을 잘 섬기고, 어려울 때 더욱 신앙의 힘을 발휘하며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어려울 때 하나님 의지하고, 하나님의 도우심과 영광을 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