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승리
역대상 20:1-8
사람이 이야기할 때도 상대방을 고려하고, 상황을 분별해서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실이라고 모든 것을 말하는 것이 유익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열왕기상하는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들에게, 왜 선조들이 징계와 심판을 받았는지, 바로 그들의 우상숭배와 죄 때문이었음을 가르치고, 하나님을 올바로 섬기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반면에 역대상하는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들이 자신들의 계보를 분명히 알고, 하나님 앞에 올바른 인생을 살아가며 하나님의 언약을 이루도록 격려하기 위해 기록되었습니다. 이런 목적으로 이야기를 취사선택하고 집중해서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성경에, 다윗이 계속해서 암몬 족속, 또 블레셋 족속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겨울이 우기이기 때문에, 태양력으로 3-4월이 되면 건기가 시작되면서 전쟁도 시작이 되었습니다. 요압 장군이 군대를 거느리고 나가서, 암몬 족속의 수도 랍바를 완전히 징벌했습니다. 다윗이 왕의 머리에서 왕관을 빼앗아 중량을 달아보니 금 한 달란트나 되었습니다. 다윗은 그 성에서 많은 물건을 노략하고, 그 백성들을 톱과 쇠도끼와 돌써래로 일하게 했습니다. 사실 이때 전쟁은 요압이 치루고, 다윗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었습니다. 그리고 밧세바 간음사건, 우리아 살해사건, 나단의 책망, 다윗의 회개, 밧세바가 낳은 첫 아이의 죽음 등등이 순차적으로 일어났습니다. 열왕기상은 그 일을 다 기록하였고, 역대상은 다 생략하고 있습니다. 포로에서 돌아와서 어려움 중에 낙심하고 있는 백성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는, 선조들의 허물을 이야기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알고 계셨고, 다윗을 징계하시면서 회개하고 돌이키게 하셨습니다.
대상 20:1 해가 바뀌어 왕들이 출전할 때가 되매 요압이 그 군대를 거느리고 나가서 암몬 자손의 땅을 격파하고 들어가 랍바를 에워싸고 다윗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더니 요압이 랍바를 쳐서 함락시키매 20:2 다윗이 그 왕의 머리에서 보석 있는 왕관을 빼앗아 중량을 달아보니 금 한 달란트라 그들의 왕관을 자기 머리에 쓰니라 다윗이 또 그 성에서 노략한 물건을 무수히 내오고 20:3 그 가운데 백성을 끌어내어 톱과 쇠도끼와 돌써래로 일하게 하니라 다윗이 암몬 자손의 모든 성읍을 이같이 하고 다윗이 모든 백성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니라
그 후 다윗은 블레셋 사람들과 3차에 걸친 전쟁에서도 모두 승리했습니다. 특히 뛰어난 용사들의 활략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후사 사람 십브개가 장대한 자 십배를 쳐 죽였습니다. 야일의 아들 엘하난은 가드 사람 골리앗의 아우 라흐미를 죽였습니다. 라흐미의 창자루는 베틀채 같았습니다.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 요나단은 손가락과 발가락이 각각 여섯 개씩인 가드의 거인을 물리쳤습니다. 그가 이스라엘을 능욕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다윗 왕조를 축복하셨고, 다윗뿐 아니라 용사들까지 도우셔서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셨습니다.
대상 20:4 이 후에 블레셋 사람들과 게셀에서 전쟁할 때에 후사 사람 십브개가 키가 큰 자의 아들 중에 십배를 쳐죽이매 그들이 항복하였더라 20:5 다시 블레셋 사람들과 전쟁할 때에 야일의 아들 엘하난이 가드 사람 골리앗의 아우 라흐미를 죽였는데 이 사람의 창자루는 베틀채 같았더라 20:6 또 가드에서 전쟁할 때에 그 곳에 키 큰 자 하나는 손과 발에 가락이 여섯씩 모두 스물넷이 있는데 그도 키가 큰 자의 소생이라 20:7 그가 이스라엘을 능욕하므로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 요나단이 그를 죽이니라 20:8 가드의 키 큰 자의 소생이라도 다윗의 손과 그 신하의 손에 다 죽었더라
다윗 왕국은 온 이스라엘을 통일했을 뿐 아니라 암몬도 복속시켰습니다. 이스라엘을 끝까지 괴롭혔던 블레셋도 무력화 시켰습니다. 사해 동부와 남부 지역인 모압과 에돔, 북쪽으로는 다메섹과 소바와 마아가와 하맛까지 속국으로 삼아 조공을 받았습니다. 남북으로는, 북쪽 유브라데스 강으로부터, 남으로는 에돔의 남단 애굽의 하수를 따라 홍해까지 이르렀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것이 일찍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언약으로 허락하신 지경이었습니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아브람과 더불어 언약을 세워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애굽 강에서부터 그 큰 강 유브라데까지 네 자손에게 주노니”(창 15:18). 하나님은 다윗 때에 그 언약이 이루어지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들에게 이 말씀을 들려주면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것을 다윗 때에 이루시는 것처럼, 다윗 때에 약속한 일을 지금 당사자들에게 이루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능력과 언약을 믿고, 지금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권능을 행하시고, 언약을 이루어 가십니다.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는 다윗과 함께 하셔서 승리하게 하신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 중심으로 행할 때, 형통케 하시는 은혜로 인도하십니다. 회개한 허물은 가리시고, 영광은 드러나게 하십니다. 하나님 중심으로 하나님의 일을 행하며, 형통케 하시는 은혜로, 존귀한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 은혜로 형통케 하시고, 허물은 가리시고 영광은 나타내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