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허물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작은 허물이 있고, 생애를 좌우할 만한 큰 허물도 있습니다. 하나님께 용서받을 수 있는 허물이 있는가 하면, 용서받을 수 없는 허물도 있습니다.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용서받지 못하리라고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허물을 피하고 하나님의 의를 행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성경에, 남유다 여호사밧 왕이 북 이스라엘 아합왕과 사돈관계를 맺고, 잘못된 전쟁에 휘말리는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과 아합의 딸 아달랴가 결혼을 했습니다. 갈등관계에 있는 남유다와 북이스라엘 관계를 평화롭게 하자는 의도였습니다. 그러나 이 일은 여호사밧에게 결정적인 허물이 되었습니다. 2년후에 여호사밧이 아합을 방문했습니다. 아합은 아람 나라에 빼앗긴 길르앗 라못을 치자고 제안했습니다. 여호사밧도 함께 싸우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물어보자고 했습니다. 아합왕은 400명의 친위대 선지자들을 불렀습니다. 그들은 모두 하나님이 길르앗 라못을 넘겨주셨으니 올라가서 싸우라 했습니다. 그들은 거짓 영에게 미혹되어 예언하는 이들이었습니다.
대하 18:1 여호사밧이 부귀와 영광을 크게 떨쳤고 아합 가문과 혼인함으로 인척 관계를 맺었더라 8:2 이 년 후에 그가 사마리아의 아합에게 내려갔더니 아합이 그와 시종을 위하여 양과 소를 많이 잡고 함께 가서 길르앗 라못 치기를 권하였더라 18:3 이스라엘 왕 아합이 유다 왕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당신이 나와 함께 길르앗 라못으로 가시겠느냐 하니 여호사밧이 대답하되 나는 당신과 다름이 없고 내 백성은 당신의 백성과 다름이 없으니 당신과 함께 싸우리이다 하는지라 18:4 여호사밧이 또 이스라엘 왕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먼저 여호와의 말씀이 어떠하신지 오늘 물어 보소서 하더라 8:5 이스라엘 왕이 이에 선지자 사백 명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길르앗 라못에 가서 싸우랴 말랴 하니 그들이 이르되 올라가소서 하나님이 그 성읍을 왕의 손에 붙이시리이다 하더라
그러나 여호사밧은 다른 선지자는 없는지 물었고, 아합은 미가야 선지자를 데려오게 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로 전하는 자였기에, 악을 행하는 아합에게 좋은 예언을 해줄리 없었습니다. 이번에도 미가야는 하나님의 뜻을 정확하게 예언했습니다. 하늘에서 회의가 열렸는데, 하나님께서 누가 아합을 꾀어, 그를 길르앗 라못으로 가서 죽게 하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여러 천사가 대답을 했지만 그 중에 한 영이 나와서, 내가 거짓말 하는 영이 되어 선지자들의 입에 있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러라고 허락하셨습니다. 아합과 여호사밧 앞에서 예언하던 영이 바로 그 거짓 영이었습니다. 아합 왕은 기분이 상해서 미가야 선지자를 옥에 가두게 했습니다. 여호사밧도 미가야 선지자의 예언을 무시하고 말았습니다.
대하 18:18 미가야가 이르되 그런즉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내가 보니 여호와께서 그의 보좌에 앉으셨고 하늘의 만군이 그의 좌우편에 모시고 섰는데 18:19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누가 이스라엘 왕 아합을 꾀어 그에게 길르앗 라못에 올라가서 죽게 할까 하시니 하나는 이렇게 하겠다 하고 하나는 저렇게 하겠다 하였는데 18:20 한 영이 나와서 여호와 앞에 서서 말하되 내가 그를 꾀겠나이다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어떻게 하겠느냐 하시니 18:21 그가 이르되 내가 나가서 거짓말하는 영이 되어 그의 모든 선지자들의 입에 있겠나이다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꾀겠고 또 이루리라 나가서 그리하라 하셨은즉
드디어 아합과 여호사밧은 연합으로 길르앗 라못을 치러 올라갔습니다. 아합은 일반 군사로 변장하고 여호사밧만 왕복을 입었습니다. 아람 군사들은 여호사밧이 아합 왕인 줄 알고 공격했으나 하나님이 도우셔서 보호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람 병사 하나가 우연히 쏜 화살이 아합 왕의 갑옷 솔기를 뚫고 부상을 입혔습니다. 결국 그날 아합은 죽고 말았습니다. 미가야 선지자의 예언대로 되었습니다.
대하 18:33 한 사람이 무심코 활을 당겨 이스라엘 왕의 갑옷 솔기를 쏜지라 왕이 그의 병거 모는 자에게 이르되 내가 부상하였으니 네 손을 돌려 나를 진중에서 나가게 하라 하였으나 18:34 이 날의 전쟁이 맹렬하였으므로 이스라엘 왕이 병거에서 겨우 지탱하며 저녁 때까지 아람 사람을 막다가 해가 질 즈음에 죽었더라
여호사밧은 다윗의 길을 가며,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치고, 신앙 개혁을 단행하며, 하나님께 합당히 행하던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아합 왕가와 자녀들을 정략결혼 시키면서 죄의 길로 갔습니다. 큰 허물을 얻었습니다.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니, 하나님이 야합 왕을 심판하시는 전쟁에 휘말리게 되었습니다. 그도 그날 죽을 뻔 했으나, 하나님이 보호하셔서 살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중요한 선택에서 허물을 얻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믿지 않는 자와 한 멍에를 메고 중요한 일을 도모하는 일, 하나님의 분명한 말씀을 무시하는 일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하나님의 생각보다 내 생각을 앞세우는 일, 나의 잘못을 책망하는 말을 듣지 않는 일도 허물을 얻는 일입니다. 달려갈 길을 마칠 때 까지, 허물을 피하고 하나님의 의를 행하며 복되게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