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아하시야의 죽음

은혜바다로 2022. 9. 23. 10:15

역대하 22:1-12

 

세상에는 우연히 일어나는 일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연히 일어나는 일 같아도 하나님의 섭리로 이루어지는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축복하기로 작정한 이에게 축복이 임하고, 하나님이 심판하기로 작정한 이에게 심판이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겉으로 볼 때는 우연 같지만, 그것이 곧 하나님의 뜻입니다.

 

오늘 성경에, 남유다 왕국 6대 왕 아하시야가 하나님의 심판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5대 왕 여호람은 하나님의 징계로 창자에 병이 들어 죽었습니다. 그의 다른 아들들은 아라비아인들의 침공으로 죽고, 막내 아들 아하시야만 남아서 그가 왕이 되었습니다. 42세에 왕이 되어 1년을 다스렸습니다. 그는 어머니 아달랴의 영향으로 아합의 집의 길로 행했습니다. 아합의 집의 가르침을 따르며,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습니다. 할아버지 여호사밧이 아합 왕가와 잘못 맺은 결혼 동맹으로, 여호람도, 여호람의 아들 아하시야도 모두 하나님을 등지고 바알을 숭배하는 아합의 길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대하 22:1 예루살렘 주민이 여호람의 막내 아들 아하시야에게 왕위를 계승하게 하였으니 이는 전에 아라비아 사람들과 함께 와서 진을 치던 부대가 그의 모든 형들을 죽였음이라 그러므로 유다 왕 여호람의 아들 아하시야가 왕이 되었더라 22:2 아하시야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사십이 세라 예루살렘에서 일 년 동안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아달랴요 오므리의 손녀더라 22:3 아하시야도 아합의 집 길로 행하였으니 이는 그의 어머니가 꾀어 악을 행하게 하였음이라 22:4 그의 아버지가 죽은 후에 그가 패망하게 하는 아합의 집의 가르침을 따라 여호와 보시기에 아합의 집 같이 악을 행하였더라

 

하나님은 우상숭배로 더럽혀진 아하시야를 심판하기로 결정하셨습니다. 아하시야는 이스라엘 왕 요람이 길르앗 라못을 침공하는 일에 연합군을 파견했습니다. 할아버지 여호사밧이 범했던 잘못을 그대로 답습했습니다. 그러나 요람은 아람 왕 하사엘과 싸우다가 부상을 입고 이스르엘로 돌아왔습니다. 아하시야는 이스르엘로 요람 왕, 곧 자기 외삼촌을 방문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그때 마침 아합 왕가를 심판하도록 하나님이 보내신 예후가 요람을 찾아 죽였습니다. 아하시야는 급히 사마리아로 피신했으나, 사람들이 잡아다 예후에게 바치는 바람에, 역시 예후에게 죽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성경은 이 일이 하나님께로 말이암은 일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상으로 물든 다윗 왕가를 심판하신 일이었습니다.

 

대하 22:7 아하시야가 요람에게 가므로 해를 입었으니 이는 하나님께로 말미암은 것이라 아하시야가 갔다가 요람과 함께 나가서 님시의 아들 예후를 맞았으니 그는 여호와께서 기름을 부으시고 아합의 집을 멸하게 하신 자이더라 22:8 예후로 하여금 아합의 집을 심판하게 하실 때에 유다 방백들과 아하시야의 형제들의 아들들 곧 아하시야를 섬기는 자들을 만나서 죽였고 22:9 아하시야는 사마리아에 숨었더니 예후가 찾으매 무리가 그를 예후에게로 잡아가서 죽이고 이르기를 그는 전심으로 여호와를 구하던 여호사밧의 아들이라 하고 장사하였더라 이에 아하시야의 집이 약하여 왕위를 힘으로 지키지 못하게 되니라

 

아하시야가 갑자가 죽게 되자, 그의 어머니 아합의 딸 아달랴가 왕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그녀는 유다 왕국의 씨를 진멸하려 했습니다. 아하시야의 어린 자녀들을 모두 죽였습니다. 자기 친손자들을 죽인 것입니다. 그때 아하시야 왕의 누이 여호사브앗(여호세바)이 아하시야의 어린 아들 요아스를 몰래 빼내어 유모와 함께 침실에 숨겼습니다. 그녀는 대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내이기도 했습니다. 그후 요아스는 아달랴가 다스리는 6년동안 성전에서 숨어 지내야 했습니다.

 

대하 22:10 아하시야의 어머니 아달랴가 자기의 아들이 죽은 것을 보고 일어나 유다 집의 왕국의 씨를 모두 진멸하였으나 22:11 왕의 딸 여호사브앗이 아하시야의 아들 요아스를 왕자들이 죽임을 당하는 중에서 몰래 빼내어 그와 그의 유모를 침실에 숨겨 아달랴를 피하게 하였으므로 아달랴가 그를 죽이지 못하였더라 여호사브앗은 여호람 왕의 딸이요 아하시야의 누이요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내이더라 22:12 요아스가 그들과 함께 하나님의 전에 육 년을 숨어 있는 동안에 아달랴가 나라를 다스렸더라

 

여호사밧의 잘못된 결혼 동맹으로 시작된 아합 왕가와의 불행한 관계는 이와같이 대를 이어가며 계속되었습니다. 유다 왕국 다윗의 자손들도 우상 숭배로 물들어 갔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심판하실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윗 언약대로 그 씨를 완전히 멸하지는 않으셨습니다. 가장 어린 요아스를 남기셔서, 그를 통해 다윗 왕가를 계승해 가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참으로 놀랍습니다. 죄악을 심판하시면서도, 언약을 이어갈 씨를 남겨놓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길을 벗어나 악으로 물들지 않도록 힘쓰시기 바랍니다. 잘못된 선택으로 가정과 후대에 죄를 대물림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언약을 지키실 것이기에, 하나님과 동행하고 동역하며, 하나님의 약속을 이룰 자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기도: 악을 행하여 심판에 이르지 않도록, 하나님의 길을 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