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히스기야의 신앙과 한계

은혜바다로 2022. 10. 7. 10:28

역대하 32:1-33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도 허물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한계가 없는 사람도 없습니다. 모든 시대, 모든 사람에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다만 어느 시기에, 어떤 부분에서 역할을 하고, 하나님과 사람들을 위해 쓰임 받을 뿐입니다. 그래서 영원한 구세주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분 뿐입니다.

 

오늘 성경에, 히스기야 왕의 남은 행적과 죽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히스기야는 성전을 정화하고, 성전 제사를 회복했습니다. 유월절을 지키고, 성직 제도를 정비하고, 십일조 제도도 회복했습니다. 그의 신앙적 공로였습니다. 그는 또한 군사적으로, 정치적으로도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주전 722년에 북 이스라엘을 정복한 앗수르 산헤립은 주전 701년 유다와 히스기야를 침공해 왔습니다. 히스기야는 뇌물을 바치며 전쟁을 피하려 했으나 실패했습니다. 2년 후 다시 침공해 왔을 때는 다르게 대처했습니다. 물 근원을 막고, 성벽을 보수했습니다. 망대와 외성을 쌓고 무기와 방패도 만들었습니다. 백성들에게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독려했습니다.

 

대하 32:1 이 모든 충성된 일을 한 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유다에 들어와서 견고한 성읍들을 향하여 진을 치고 쳐서 점령하고자 한지라 32:2 히스기야가 산헤립이 예루살렘을 치러 온 것을 보고 32:3 그의 방백들과 용사들과 더불어 의논하고 성 밖의 모든 물 근원을 막고자 하매 그들이 돕더라 32:4 이에 백성이 많이 모여 모든 물 근원과 땅으로 흘러가는 시내를 막고 이르되 어찌 앗수르 왕들이 와서 많은 물을 얻게 하리요 하고 32:5 히스기야가 힘을 내어 무너진 모든 성벽을 보수하되 망대까지 높이 쌓고 또 외성을 쌓고 다윗 성의 밀로를 견고하게 하고 무기와 방패를 많이 만들고

 

이미 라기스를 정복했던 앗수르 왕 산헤립은 예루살렘을 공격하기 위해 사람을 보내서, 유다 백성들을 회유했습니다. 히스기야를 믿지 말고, 여호와가 구원해줄 것이라고 믿지 말라는 것입니다. 편지도 보내서 하나님을 욕하고 비방했습니다. 이때 히스기야는 이사야 선지자와 더불어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 사자를 보내셔서 산헤립의 군대 185,000명을 멸하셨습니다. 산헤립은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신전에 들어갔을 때, 왕권을 노리는 그의 아들들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와같은 사실이 유다 주변 나라에 알려지면서 여러 사람들이 예물을 가지고 예루살렘에 와서 여호와께 드렸습니다. 히스기야는 모든 나라의 눈에 존귀하게 되었습니다.

 

대하 32:20 이러므로 히스기야 왕이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와 더불어 하늘을 향하여 부르짖어 기도하였더니 32:21 여호와께서 한 천사를 보내어 앗수르 왕의 진영에서 모든 큰 용사와 대장과 지휘관들을 멸하신지라 앗수르 왕이 낯이 뜨거워 그의 고국으로 돌아갔더니 그의 신의 전에 들어갔을 때에 그의 몸에서 난 자들이 거기서 칼로 죽였더라 32:22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 히스기야와 예루살렘 주민을 앗수르 왕 산헤립의 손과 모든 적국의 손에서 구원하여 내사 사면으로 보호하시매 32:23 여러 사람이 예물을 가지고 예루살렘에 와서 여호와께 드리고 또 보물을 유다 왕 히스기야에게 드린지라 이 후부터 히스기야가 모든 나라의 눈에 존귀하게 되었더라

 

그러나 히스기야에게도 허물과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가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15년의 생명을 연장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형통케 하시고 심히 많은 재산을 주셨습니다. 그 후 마음이 교만해졌습니다. 바벨론의 브로닥발라단의 사신들이 왔을 때, 예루살렘의 보물고와 무기고와 내탕고를 다 보여주며 자랑했습니다. 마치 자신이 그 모든 일을 이룬 것처럼 말입니다. 이로인해 하나님이 진노하셨습니다. 유다와 백성들이 바벨론에게 망하고 포로가 될 것을 예고하셨습니다. 다만 그의 신앙과 공로를 생각하여 그의 대에는 재앙을 내리지 않고 후대에 내리게 되었습니다.

 

대하 32:24 그 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었으므로 여호와께 기도하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대답하시고 또 이적을 보이셨으나 32:25 히스기야가 마음이 교만하여 그 받은 은혜를 보답하지 아니하므로 진노가 그와 유다와 예루살렘에 내리게 되었더니 32:26 히스기야가 마음의 교만함을 뉘우치고 예루살렘 주민들도 그와 같이 하였으므로 여호와의 진노가 히스기야의 생전에는 그들에게 내리지 아니하니라

 

죄악을 더하던 유다 조상들과 달리 히스기야는 하나님 앞에 정직히 행하고, 다윗의 길을 따르며, 신앙개혁을 이루었습니다. 위기상황에서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하나님 은혜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허물과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앗수르가 1차로 침공했을 때, 뇌물을 내어주고 타협하려 했고, 바벨론의 사신들 앞에 왕궁 비밀고를 자랑하고 하나님의 진노를 샀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도 온 인류의 구세주가 될 수는 없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사람이었고, 한 생애 귀한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우리도 허물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미리 대비하고 주의하며 허물을 최소화하고, 온전히 하나님의 길을 따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 은혜로 어려움을 잘 극복하되, 끝까지 겸손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