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므낫세의 죄와 회개

은혜바다로 2022. 10. 10. 10:13

역대하 33:1-25

 

사람의 생애는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선한 이들이 일찍 세상을 떠나고, 악을 행하는 이들이 오랫동안 남아 있을 때가 있습니다. 부모는 악을 행하며 살았는데 자녀는 선을 행하기도 하고, 부모는 선을 행했는데 자녀는 악을 행하기도 합니다. 참으로 알 수 없는 것이 또한 인생입니다.

 

오늘 성경에, 히스기야의 아들 14대 왕 므낫세의 행적과, 므낫세의 아들 15대 아몬의 행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므낫세는 12세에 왕이 되어 55년을 다스렸습니다. 그는 여호와 보시기에 더욱 악을 행했습니다. 너무나 많은 우상을 숭배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아버지 히스기야가 헐어버린 산당을 다시 세우고, 바알 제단을 쌓았습니다. 아세라 목상을 만들고, 성전 뜰에서 일월성신을 숭배했습니다. 흰놈의 아들 골짜기에서 아들들을 불태워 바치고, 점을 치고, 사술과 요술을 행했습니다. 신접한 자와 무당을 신임하고, 자기가 만든 목상을 성전에 세웠습니다. 그와 백성들의 우상숭배는 이방 모든 나라보다 더욱 심하였습니다. 신앙적으로 훌륭했던 히스기야에게서 어떻게 이런 아들이 날 수 있었을까 싶습니다.

 

대하 33:1 므낫세가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십이 세라 예루살렘에서 오십오 년 동안 다스리며 33:2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들의 가증한 일을 본받아 33:3 그의 아버지 히스기야가 헐어 버린 산당을 다시 세우며 바알들을 위하여 제단을 쌓으며 아세라 목상을 만들며 하늘의 모든 일월성신을 경배하여 섬기며 33:4 여호와께서 전에 이르시기를 내가 내 이름을 예루살렘에 영원히 두리라 하신 여호와의 전에 제단들을 쌓고 33:5 또 여호와의 전 두 마당에 하늘의 일월성신을 위하여 제단들을 쌓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으나 듣지 않았습니다. 앗수르를 통해 징계하시고, 그는 포로가 되어 끌려 갔습니다. 므낫세는 환난을 당하여 비로서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받으시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다시 왕위에 앉게 하시니, 그때서야 여호와가 하나님이신줄 알았습니다. 그 후에 므낫세는 회개하며 이방 신들과 우상들을 제거했습니다. 예루살렘에 쌓은 모든 산당들을 다 성 밖에 버렸습니다. 성전을 보수하고 제사를 드리며, 백성들에게도 하나님을 섬기라 명령했습니다. 아버지의 신앙을 먼저 받아들이고 계승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너무 먼 길을 돌아 제자리로 왔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대하 33:14 그 후에 다윗 성 밖 기혼 서쪽 골짜기 안에 외성을 쌓되 어문 어귀까지 이르러 오벨을 둘러 매우 높이 쌓고 또 유다 모든 견고한 성읍에 군대 지휘관을 두며 33:15 이방 신들과 여호와의 전의 우상을 제거하며 여호와의 전을 건축한 산에와 예루살렘에 쌓은 모든 제단들을 다 성 밖에 던지고 33:16 여호와의 제단을 보수하고 화목제와 감사제를 그 제단 위에 드리고 유다를 명령하여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하매 33:17 백성이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만 제사를 드렸으나 아직도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더라

 

므낫세가 죽고 그의 아들 아몬이 왕이 되었습니다. 아몬도 아버지 므낫세의 초기와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습니다. 아버지가 만든 우상에게 제사하며 섬겼습니다. 아버지 므낫세가 후반기에 겸손하게 회개함 같이 그는 겸손하지 않았습니다. 더욱 범죄했습니다. 그의 신하가 반역하여 궁중에서 그를 죽였습니다.

 

대하 33:21 아몬이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이십이 세라 예루살렘에서 이 년 동안 다스리며 33:22 그의 아버지 므낫세의 행함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아몬이 그의 아버지 므낫세가 만든 아로새긴 모든 우상에게 제사하여 섬겼으며 33:23 이 아몬이 그의 아버지 므낫세가 스스로 겸손함 같이 여호와 앞에서 스스로 겸손하지 아니하고 더욱 범죄하더니 33:24 그의 신하가 반역하여 왕을 궁중에서 죽이매 33:25 백성들이 아몬 왕을 반역한 사람들을 다 죽이고 그의 아들 요시야를 대신하여 왕으로 삼으니라

 

므낫세는 훌륭한 신앙의 아버지를 두었으면서도 최악의 우상숭배를 했습니다. 온 나라 온 백성들을 우상숭배에 빠뜨렸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55년이나 통치했습니다. 다윗과 솔로몬도 40년인데 15년을 더 통치한 것입니다. 우리는 그 이유를 다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그가 후반기에 회개하고 돌이켰다는 점에서 하나님이 오래 참으시지 않았을까 짐작하게 됩니다. 히스기야 왕의 신앙과 선정이 이렇게 무참히 뒤집히는 상황에서 하나님은 므낫세를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신약에서 핍박자 바울을 오래 참으시고 구원하셔서 이방인의 사도가 되게 하셨다면, 구약에서는 하나님이 므낫세를 참으시고 회개에 이르게 하셨습니다. 지금도 부모의 신앙이 자녀에게로 계승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하나님께 소망을 둘 수 있음은 이런 므낫세와 같은 이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참 신앙을 아시기에, 그 자녀에게 끝까지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우리도 억지로 신앙을 계승시킬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신앙의 도리를 다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은혜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또한 회개한 므낫세와 같이 우리가 잠시 허물을 얻었을지라도, 다시 돌이켜서 하나님 앞에 정직히 행하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우리도, 가족들도 회개한 신앙과 삶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