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백성들의 죄와 에스라의 회개
은혜바다로
2022. 10. 31. 10:19
에스라 9:1-15
거울이 없으면 우리는 스스로의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자기 눈으로 자기 자신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거울 앞에 서면,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얼굴을 단장하거나 옷매무새를 새롭게 할 수 있습니다. 그와 같이 우리의 영적인 상태나 삶의 모습은 하나님 말씀에 비추어 볼 때 가장 잘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성경에, 유다 땅에 있던 백성들의 죄악이 고발되고, 에스라가 통곡하며 회개하는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에스라가 돌아왔을 때, 방백들이 나아왔습니다. 백성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 등, 그 땅 주민들의 가증한 일을 행하고, 그들의 딸을 아내와 며느리로 삼고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방백들과 고관 지도자들이 그 일에 앞장섰다고 했습니다. 1차로 귀환한 사람들의 지도자였던 스룹바벨과 예수아 등이 죽은 후에, 백성들은 영적 순결을 잃어버리고 있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에스라는 속옷과 겉옷을 찢었습니다. 머리털과 수염을 뜯으며 기가 막혀 앉아 있었습니다. 그때 말씀 앞에 떠는 자들은 에스라에게 나아왔습니다. 에스라는 저녁 제사드릴 때까지 그렇게 앉아 있었습니다.
스 9:1 이 일 후에 방백들이 내게 나아와 이르되 이스라엘 백성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이 땅 백성들에게서 떠나지 아니하고 가나안 사람들과 헷 사람들과 브리스 사람들과 여부스 사람들과 암몬 사람들과 모압 사람들과 애굽 사람들과 아모리 사람들의 가증한 일을 행하여 9:2 그들의 딸을 맞이하여 아내와 며느리로 삼아 거룩한 자손이 그 지방 사람들과 서로 섞이게 하는데 방백들과 고관들이 이 죄에 더욱 으뜸이 되었다 하는지라 9:3 내가 이 일을 듣고 속옷과 겉옷을 찢고 머리털과 수염을 뜯으며 기가 막혀 앉으니 9:4 이에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떠는 자가 사로잡혔던 이 사람들의 죄 때문에 다 내게로 모여오더라 내가 저녁 제사드릴 때까지 기가 막혀 앉았더니
저녁 제사드릴 때에, 에스라는 겉옷과 속옷을 찢은 채 무릎을 꿇고, 하나님을 향해 손을 들고 회개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부끄럽고 낯이 뜨거워서 감히 하나님을 향해 얼굴을 들지 못하겠습니다. 우리 죄악이 정수리에 넘치고, 우리 허물이 커서 하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우리 조상 때부터 오늘까지 죄 때문에 우리가 멸망 당하고 수치를 당했습니다. 하나님이 은혜 베푸셔서 얼마를 남겨 두어, 우리를 소생케 하셨습니다. 우리가 노예가 되었으나 하나님이 버려두지 않으시고, 성전을 세우게 하시고, 무너진 곳을 수리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 후에도 우리가 주의 계명을 저버렸사오니, 이제 무슨 말씀을 할 수 있겠습니까?
스 9:5 저녁 제사를 드릴 때에 내가 근심 중에 일어나서 속옷과 겉옷을 찢은 채 무릎을 꿇고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향하여 손을 들고 9:6 말하기를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끄럽고 낯이 뜨거워서 감히 나의 하나님을 향하여 얼굴을 들지 못하오니 이는 우리 죄악이 많아 정수리에 넘치고 우리 허물이 커서 하늘에 미침이니이다 9:7 우리 조상들의 때로부터 오늘까지 우리의 죄가 심하매 우리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우리와 우리 왕들과 우리 제사장들을 여러 나라 왕들의 손에 넘기사 칼에 죽으며 사로잡히며 노략을 당하며 얼굴을 부끄럽게 하심이 오늘날과 같으니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올 때부터, 분명하게 가르치신 말씀이 있었습니다. 너희가 가서 얻으려는 땅은 더러운 땅이니, 너희 여자들을 그들의 아들들에게 주지 말고, 그들의 딸들을 너희 아들들을 위해 데려오지 말라. 그들의 평화와 행복을 구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왕성하고, 그 땅의 아름다운 것을 먹으며, 그 땅을 자손들에게 영원한 유산으로 물려주게 되리라. 가나안 땅 사람들과 섞여서 하나님 신앙의 정체성과 거룩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특별히 혼인을 금지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말씀을 거역하고 지도자부터 백성들까지 그와 같이 행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율법과 말씀을 아는 에스라는 그 죄가 얼마나 중하고 무거운지 알기에 하나님 앞에 탄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스 9:11 전에 주께서 주의 종 선지자들에게 명령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가서 얻으려 하는 땅은 더러운 땅이니 이는 이방 백성들이 더럽고 가증한 일을 행하여 이 끝에서 저 끝까지 그 더러움으로 채웠음이라 9:12 그런즉 너희 여자들을 그들의 아들들에게 주지 말고 그들의 딸들을 너희 아들들을 위하여 데려오지 말며 그들을 위하여 평화와 행복을 영원히 구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왕성하여 그 땅의 아름다운 것을 먹으며 그 땅을 자손에게 물려주어 영원한 유산으로 물려주게 되니라 하셨나이다
유다 백성들은 성전을 짓고 제사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율법은 잃어버리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금하신 일을 하면서도, 그것이 얼마나 큰 죄인지를 몰랐습니다. 자신을 비출 말씀의 거울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말씀 앞에 자신을 비추지 않으면, 어떤 죄와 허물이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진노받을 일을 하면서도 태연합니다. 영적 소경과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날마다, 매 순간 말씀의 거울 앞에 우리를 세우고 비추고 계십니다. 말씀 앞에서 정직하게 살피고, 회개하고 돌이키며,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말씀의 거울 앞에서 정직하게 살피고 회개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