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빌닷에 대한 욥의 첫번째 변론

은혜바다로 2023. 1. 13. 10:31

욥기 9:1-10:22

 

사람은 한 순간에 모든 지식을 가질 수 없습니다. 경험과 삶을 통해 지식과 이해를 넓혀가게 됩니다. 또 전에 잘못 알았던 사실도 새롭게 고쳐서 알아가게 됩니다. 하나님에 대해도 마찬가지요, 자신과 타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성경에, 욥이 빌닷의 말에 첫 번째로 변론하는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욥은 인간의 불의함과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대조하며 변론을 시작했습니다. 인생이 어찌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고 주장할 수 있겠느냐. 사람이 하나님과 논쟁한다면, 그분의 천 마디에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하리라. 하나님을 거역하고 온전할 사람이 있겠느냐. 하나님은 누구의 도움을 받지 않으시고 하늘을 펼치시며, 바다 괴물의 등을 짓밟으신다. 그런 하나님이 빼앗으시면 누가 막을 수 있으며, 무엇을 하시나이까 물을 수 있겠느냐. 내가 의로울지라도 대답하지 못하겠고, 나를 심판하실 분에게 간구할 뿐이라. 내가 옳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이 내 입을 시켜서 나를 정죄하실 것이며, 내가 흠없다 하더라도, 그분께서 나를 틀렸다 하실 것이다. 나도 나 자신을 잘 모르겠고, 다만, 산다는 것이 싫을 뿐이다.

 

9:1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9:2 진실로 내가 이 일이 그런 줄을 알거니와 인생이 어찌 하나님 앞에 의로우랴 9:3 사람이 하나님께 변론하기를 좋아할지라도 천 마디에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하리라 9:4 그는 마음이 지혜로우시고 힘이 강하시니 그를 거슬러 스스로 완악하게 행하고도 형통할 자가 누구이랴 9:5 그가 진노하심으로 산을 무너뜨리시며 옮기실지라도 산이 깨닫지 못하며 9:6 그가 땅을 그 자리에서 움직이시니 그 기둥들이 흔들리도다 ... 9:15 가령 내가 의로울지라도 대답하지 못하겠고 나를 심판하실 그에게 간구할 뿐이며 9:16 가령 내가 그를 부르므로 그가 내게 대답하셨을지라도 내 음성을 들으셨다고는 내가 믿지 아니하리라 9:17 그가 폭풍으로 나를 치시고 까닭 없이 내 상처를 깊게 하시며 9:18 나를 숨 쉬지 못하게 하시며 괴로움을 내게 채우시는구나

 

처음에 사탄이 말하던 것처럼, 욥은 계속되는 고통으로 하나님을 원망하려는 마음이 비치기 시작합니다. 내가 불평을 잊고 얼굴 빛을 고쳐보려 해도, 하나님이 나를 죄 없다 여기지 않으실 것이라. 내가 비누로 몸을 씻고, 잿물로 손을 닦아도, 하나님이 나를 다시 시궁창에 처넣으시니, 내 옷인들 나를 좋아하겠느냐. 하나님이 나와 같은 사람이라면 그분께 말할 수 있으련만, 함께 법정에 서서히 논쟁을 끝낼 수 있으련만, 우리 둘 사이를 중재할 사람이 없고, 판결해 줄 이가 없구나. 내게 소원이 있다면, 내가 더 두려워 떨지 않도록, 하나님이 막대기를 내게서 떠나게 하시고, 나를 두렵게 하지 아니하시기를 원하노라.

 

9:32 하나님은 나처럼 사람이 아니신즉 내가 그에게 대답할 수 없으며 함께 들어가 재판을 할 수도 없고 9:33 우리 사이에 손을 얹을 판결자도 없구나 9:34 주께서 그의 막대기를 내게서 떠나게 하시고 그의 위엄이 나를 두렵게 하지 아니하시기를 원하노라 9:35 그리하시면 내가 두려움 없이 말하리라 나는 본래 그렇게 할 수 있는 자가 아니니라

 

계속해서 욥은 자신이 당하는 고난이 부당함을 하나님께 호소했습니다. 하나님, 나를 정죄하지 마시고, 무슨 까닭으로 나와 변론하시는지 알게해 주옵소서. 하나님이 손으로 지으신 것을 학대하시며, 악인이 세운 계획은 잘 되게 하십니까. 하나님에게도 사람과 같은 눈이 있습니까? 하나님도 사람처럼 보십니까? 나의 허물을 찾아내시며 나의 죄를 들추어내십니까? 하나님이 흙을 뭉치듯 나를 지으셨거늘, 다시 티끌로 돌려보내려 하십니까? 하나님은 내가 죄를 짓나 안짓나 지켜보시고, 죄를 짓기라도 하면 용서하지 않으십니다. 증거하는 사람들을 바꾸어 가며 나를 치시고, 진노를 더하시니, 군대가 번갈아서 치는 것 같습니다.

 

10:1 내 영혼이 살기에 곤비하니 내 불평을 토로하고 내 마음이 괴로운 대로 말하리라 10:2 내가 하나님께 아뢰오리니 나를 정죄하지 마시옵고 무슨 까닭으로 나와 더불어 변론하시는지 내게 알게 하옵소서 10:3 주께서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학대하시며 멸시하시고 악인의 꾀에 빛을 비추시기를 선히 여기시나이까 10:4 주께도 육신의 눈이 있나이까 주께서 사람처럼 보시나이까.... 10:17 주께서 자주자주 증거하는 자를 바꾸어 나를 치시며 나를 향하여 진노를 더하시니 군대가 번갈아서 치는 것 같으니이다

 

끝으로 욥은 고통앞에 죽음을 동경하며 잠시동안의 평안을 구했습니다. 하나님이 어찌 나를 태에서 나오게 하셨습니까? 그렇게 하지 아니하셨더라면 내가 아무것도 보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나를 버려두사 잠시나마 평안하게 하옵소서. 내가 돌아오지 못할 땅으로 가기 전에 그리하옵소서.

 

우리도 하나님 앞에 흠없다 할 수 있겠으며, 죄없다 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죄대로 정죄하시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의롭다함을 받게 하셨고, 용서와 자비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오늘도 그 은혜안에 살아가게 하심을 감사하며, 겸손히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그 어떤 피조물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8:31) 어려움 중에라도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지 말고, 더 큰 환난을 막고 계심을 믿고, 감당할 수 있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불의한 우리를 긍휼히 여겨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