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소발에 대한 욥의 두 번째 변론
은혜바다로
2023. 1. 30. 10:29
욥기 21:1-34
자연법의 이치는 악인은 벌을 받고 의인은 복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만 볼 때, 이 이치는 일부 맞기도 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악인이 형통하고, 의인이 고난을 당하는 일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성경에, 욥이 소발의 두 번째 충고에 대해 변론하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욥은 계속되는 친구들의 충고에 견디기가 어려웠습니다. 자신도 말을 할 테니, 내 말을 듣고 너희도 말하라 했습니다. 친구들은 욥이 악을 행하고 죄를 지었기에, 하나님 앞에 이런 형벌을 당하는 것이라고 충고하지만, 욥은 그 사실을 반박했습니다. 어찌하여 악인들이 잘 살며, 늙도록 오래 살며, 세력도 강하냐. 어찌하여 그들이 자손을 낳고, 그들이 번성하는 것을 보게 된다는 말이냐. 그들의 집은 평안하여 두려움이 없고, 하나님의 매가 그들 위에 임하지 않는구나. 그들은 가축도 잘 되고, 아이들도 춤추며 뛰놀고, 춤추며 즐기는구나. 그들은 행복하게 살다가 조용히 죽음으로 내려가는구나. 그러할지라도 그들은 하나님 우리를 떠나소서 우리가 주의 도리를 알기 원치 않는다고 말하는구나. 전능자가 누구이기에 우리가 섬기며, 그에게 기도한들 무슨 소용이 있느냐 하는도다.
욥 21:7 어찌하여 악인이 생존하고 장수하며 세력이 강하냐 21:8 그들의 후손이 앞에서 그들과 함께 굳게 서고 자손이 그들의 목전에서 그러하구나 21:9 그들의 집이 평안하여 두려움이 없고 하나님의 매가 그들 위에 임하지 아니하며 21:10 그들의 수소는 새끼를 배고 그들의 암소는 낙태하는 일이 없이 새끼를 낳는구나 21:11 그들은 아이들을 양 떼 같이 내보내고 그들의 자녀들은 춤추는구나 21:12 그들은 소고와 수금으로 노래하고 피리 불어 즐기며 21:13 그들의 날을 행복하게 지내다가 잠깐 사이에 스올에 내려가느니라 21:14 그러할지라도 그들은 하나님께 말하기를 우리를 떠나소서 우리가 주의 도리 알기를 바라지 아니하나이다 21:15 전능자가 누구이기에 우리가 섬기며 우리가 그에게 기도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하는구나
친구들은 악인에게 심판이 이르게 된다고 주장했지만, 욥은 악인들에 대한 심판이 보류될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악한 자들의 등불이 꺼진 일이 있느냐? 과연 그들에게 재앙이 닥친 일이 있느냐? 하나님이 진노하시어, 그들을 고통에 빠지게 하신 적이 몇 번이나 있느냐? 하나님이 그들의 죄악을 자손들에게 갚기 위하여 쌓아두기를 원하노라. 자기의 멸망을 자기 눈으로 보아야 하나님이 진노하시는 것을 알게 되리라. 어떤 사람은 죽을 때에도 정정하고, 행복하고 평안하게 지내는도다. 그의 그릇에는 젖이 가득하고, 골수는 윤택하며 생기가 넘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마음에 고통을 품고 살다가 고통스럽게 죽는다. 그러나 그 둘의 죽음이 다 일반이니, 흙 속에 눕고 썩어 그들 위에 구더기가 덮히는구나
욥 21:17 악인의 등불이 꺼짐과 재앙이 그들에게 닥침과 하나님이 진노하사 그들을 곤고하게 하심이 몇 번인가 21:18 그들이 바람 앞에 검불 같이, 폭풍에 날려가는 겨 같이 되었도다 21:19 하나님은 그의 죄악을 그의 자손들을 위하여 쌓아 두시며 그에게 갚으실 것을 알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21:20 자기의 멸망을 자기의 눈으로 보게 하며 전능자의 진노를 마시게 할 것이니라.
드디어 욥은 친구들의 속 마음이 무엇인지를 지적하며, 그들에게 악을 그칠 것을 촉구했습니다. 너희의 생각을 내가 다 아나니, 너희의 속셈은 나를 해치는 것이로다. 너희는 귀인의 집이 어디 있느냐. 악인이 살던 장막이 어디 있느냐 하는도다. 너희는 세상에서 지식 있는 사람의 말을 들어보지 않았느냐. 하나님은 악인을 심판하기 위해 남겨놓는다고 하지 않더냐. 누가 그들이 가는 길을 알려 줄 수 있으며, 그들을 꾸짖을 수 있겠느냐. 그들은 죽을 때에도 화려한 무덤으로 가며, 수많은 조문 행렬이 그들을 따르는구나. 그런데 어찌하여 너희는 나를 헛되이 위로하려느냐. 너희가 하는 말은 온통 거짓일 뿐이니라.
욥 21:27 내가 너희의 생각을 알고 너희가 나를 해하려는 속셈도 아노라 21:28 너희의 말이 귀인의 집이 어디 있으며 악인이 살던 장막이 어디 있느냐 하는구나 21:29 너희가 길 가는 사람들에게 묻지 아니하였느냐 그들의 증거를 알지 못하느냐 21:30 악인은 재난의 날을 위하여 남겨둔 바 되었고 진노의 날을 향하여 끌려가느니라 21:31 누가 능히 그의 면전에서 그의 길을 알려 주며 누가 그의 소행을 보응하랴
욥의 친구들은 욥이 악을 행했기에, 환난과 고통을 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동안 의인이라고 자랑했던 네가 결국 죄인이 아니었더냐는 것입니다. 의인이 복을 받고, 악인이 형벌을 받는 것이 정해진 이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욥은 의인이라고 다 평안하지 않으며, 악인이라고 다 즉시 형벌을 받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인생은 이 세상으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이 세상을 넘어 천상에서 온전히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세상의 일로만 사람을 단정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각 사람에게 복을 받은 모습이 있고, 고통당하는 모습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이 전부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손길과 긍휼의 가능성이 각 사람위에 있기에,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며, 우리는 우리의 삶을 충실히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말씀기도: 하나님의 복을 지상과 천상에서 모두 누리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