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엘리바스의 세 번째 충고
은혜바다로
2023. 1. 31. 11:03
욥기 22:1-30
사람이 짓는 죄 중에 추측하는 죄가 있습니다.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으면서도 타인에 대해 짐작으로 죄를 단정하는 것입니다. 이렇게되면 스스로의 생각에 속아 다른 사람을 정죄하고, 악을 행하는데 까지 나아가서 서로를 불행하게 만들게 됩니다.
오늘 성경에, 엘리바스가 욥에게 세 번째로 충고하면서, 아예 욥의 죄를 단정지어 하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엘리바스는 먼저, 하나님 앞에서 인간은 무익한 존재라고 했습니다. 사람이 어찌 하나님께 유익이 되겠느냐. 네가 의로운들 전능자에게 무슨 기쁨이 되겠으며, 네 행위가 온전한들 하나님에게 무슨 이익이 되겠느냐. 네가 하나님을 경외한 것 때문에 하나님이 너를 책망하시는 것이겠느냐. 오히려 네가 죄가 많고, 네 죄가 끝이 없지 않느냐. 그러면서 엘리바스는 자기가 생각하는 죄를 욥에게 덮어 씌우며 정죄했습니다. 너는 까닭없이 형제의 재산을 볼모로 잡고, 헐벗은 자의 의복을 벗겼구나. 목마른 자에게 물을 마시게 하지 않고, 주린 자에게 음식을 주지 아니하였구나. 권세를 이용하여 땅을 차지하고, 거기서 권세를 부리는구나. 과부를 빈손으로 돌려보내고, 고아의 팔을 꺾는구나. 그러므로 네가 재앙을 만나고, 온갖 올무에 걸리게 되었도다.
욥 22:1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대답하여 이르되 22:2 사람이 어찌 하나님께 유익하게 하겠느냐 지혜로운 자도 자기에게 유익할 따름이니라 22:3 네가 의로운들 전능자에게 무슨 기쁨이 있겠으며 네 행위가 온전한들 그에게 무슨 이익이 되겠느냐 22:4 하나님이 너를 책망하시며 너를 심문하심이 너의 경건함 때문이냐 22:5 네 악이 크지 아니하냐 네 죄악이 끝이 없느니라 22:6 까닭 없이 형제를 볼모로 잡으며 헐벗은 자의 의복을 벗기며 22:7 목마른 자에게 물을 마시게 하지 아니하며 주린 자에게 음식을 주지 아니하였구나 22:8 권세 있는 자는 토지를 얻고 존귀한 자는 거기에서 사는구나 22:9 너는 과부를 빈손으로 돌려보내며 고아의 팔을 꺾는구나 22:10 그러므로 올무들이 너를 둘러 있고 두려움이 갑자기 너를 엄습하며 22:11 어둠이 너로 하여금 보지 못하게 하고 홍수가 너를 덮느니라
이어서 엘리바스는 보응의 논리를 내세우며 욥을 악인으로 몰아세웠습니다. 네 말은 하나님이 무엇을 아시며, 흑암중에서 어찌 심판하실 수 있으랴 하는도다. 빽빽한 구름이 가린즉 그가 보지 못하고 둥근 하늘을 거니실 뿐이라. 너는 악인들이 밟던 그 길을 따르겠느냐. 노아시대 사람들은 때가 이르기 전에 끊겨 버렸고, 그들의 터는 강물에 잠기고 말았느니라. 그들은 하나님께 우리를 떠나소서 하며, 전능자가 우리를 위하여 무엇을 할 수 있으랴 하였으나, 하나님이 좋은 것으로 그들의 집에 채우셨느니라. 의인은 보고 기뻐하고, 우리의 원수가 망하였고, 그들의 남은 것을 불이 삼켰느니라 하리라
욥 22:12 하나님은 높은 하늘에 계시지 아니하냐 보라 우두머리 별이 얼마나 높은가 22:13 그러나 네 말은 하나님이 무엇을 아시며 흑암 중에서 어찌 심판하실 수 있으랴 22:14 빽빽한 구름이 그를 가린즉 그가 보지 못하시고 둥근 하늘을 거니실 뿐이라 하는구나 22:15 네가 악인이 밟던 옛적 길을 지키려느냐 22:16 그들은 때가 이르기 전에 끊겨 버렸고 그들의 터는 강물로 말미암아 함몰되었느니라
엘리바스는 욥에게 교만히 행하지 말고 회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너는 하나님과 화목하고 평안하라. 그리하면 복이 네게 임하리라. 하나님의 입에서 교훈을 받고,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라. 네가 하나님에게 돌아가면 새로 지음을 받을 것이며, 네 집에서 불의를 멀리 하리라. 네 보화를 티끌로 여기고, 오벨의 금을 계곡의 돌로 여기라. 그러면 전능자가 네게 보화가 되시며 은이 되시니, 네가 전능자를 기뻐하여 하나님께로 얼굴을 들 것이라. 너는 그에게 기도하겠고, 그는 들으실 것이라. 사람들이 너를 낮추거든 너는 교만했었노라 말하라.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구원하시느니라.
욥 22:21 너는 하나님과 화목하고 평안하라 그리하면 복이 네게 임하리라 22:22 청하건대 너는 하나님의 입에서 교훈을 받고 하나님의 말씀을 네 마음에 두라 22:23 네가 만일 전능자에게로 돌아가면 네가 지음을 받을 것이며 또 네 장막에서 불의를 멀리 하리라.... 22:29 사람들이 너를 낮추거든 너는 교만했노라고 말하라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구원하시리라 22:30 죄 없는 자가 아니라도 건지시리니 네 손이 깨끗함으로 말미암아 건지심을 받으리라
엘리바스는 욥이 고난당하는 것이 그가 악을 행하였기 때문이라 단정하고, 회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회개하면 하나님이 다시 회복시키시고, 구원하실 것이라 했습니다. 자기 경험과 확신으로 욥을 강하게 억압했습니다. 엘리바스가 하는 말이 일반적으로는 맞으나, 욥에게 직접 해당되는 말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욥을 죄의 형벌로 징계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짐짓 다른 사람의 죄를 단정짓고, 정죄하는 일은 없겠습니까?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내 신앙의 잣대로 추측하고 확신하는 일이 없겠습니까? 다른 사람을 추측으로 정죄하거나, 억압하지 않으며, 긍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말씀기도: 추측하는 죄를 범하지 않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