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세 친구에 대한 욥의 변론

은혜바다로 2023. 2. 15. 11:25

욥기 27:1-23

 

사람이 과거에 어떤 신앙 여정을 지나왔는지는 중요합니다. 그것이 지금의 삶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중요한 것은 현재와 미래의 신앙의 지입니다. 지금 어떤 신앙과 삶을 살기로 작정하고 이루어가는지가 현재와 미래의 신앙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성경에, 욥이 세 친구들의 충고 전체에 대해 변론하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욥은 여전히 자신의 의로움을 주장하며 친구들의 주장이 잘못되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단순히 자신이 의롭다고 주장하기보다, 고통 속에서도 자기 의와 순전함을 지키며 인내하겠다는 신앙적 의지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나를 몹시 괴롭게 하셨지만, 나는 호흡이 살아있는 한, 내 입술로 불의를 말하지 아니하며, 거짓을 말하지 아니하리라. 나는 너희가 옳다고 결코 말할 수 없다. 나는 죽기까지 나의 온전함을 버리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내 공의를 굳게 잡고 놓지 아니하리니, 내 마음이 나의 생애를 비웃지 아니하리라.

 

27:1 욥이 또 풍자하여 이르되 27:2 나의 정당함을 물리치신 하나님, 나의 영혼을 괴롭게 하신 전능자의 사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27:3 (나의 호흡이 아직 내 속에 완전히 있고 하나님의 숨결이 아직도 내 코에 있느니라) 27:4 결코 내 입술이 불의를 말하지 아니하며 내 혀가 거짓을 말하지 아니하리라 27:5 나는 결코 너희를 옳다 하지 아니하겠고 내가 죽기 전에는 나의 온전함을 버리지 아니할 것이라 27:6 내가 내 공의를 굳게 잡고 놓지 아니하리니 내 마음이 나의 생애를 비웃지 아니하리라

 

욥은 자신을 정죄하며 충고하는 친구들을 악하게 여기며, 그들에게 악인이 받을 재앙이 닥치기를 소원했습니다. 나의 원수는 악인 같이 되고, 나를 치는 자는 악인이 받을 벌을 받기를 원하노라. 악한 자들이 잠시 이익을 얻으나 하나님이 그들의 영혼을 거두실 때에 무슨 희망이 있겠느냐. 그가 어찌 하나님을 기뻐하겠으며, 항상 하나님께 부르짖겠느냐. 내가 하나님의 손길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이요, 전능자에게 있는 것을 숨기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다 이것을 보았거늘 어찌하여 무익한 사람이 되었느냐.

 

27:7 나의 원수는 악인 같이 되고 일어나 나를 치는 자는 불의한 자 같이 되기를 원하노라 27:8 불경건한 자가 이익을 얻었으나 하나님이 그의 영혼을 거두실 때에는 무슨 희망이 있으랴 27:9 환난이 그에게 닥칠 때에 하나님이 어찌 그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랴 27:10 그가 어찌 전능자를 기뻐하겠느냐 항상 하나님께 부르짖겠느냐 27:11 하나님의 솜씨를 내가 너희에게 가르칠 것이요 전능자에게 있는 것을 내가 숨기지 아니하리라 27:12 너희가 다 이것을 보았거늘 어찌하여 그토록 무익한 사람이 되었는고

 

이어서 욥은 악인이 하나님께 받을 벌이 무엇인지를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죄 때문에 벌을 받는 것이라고 충고하는 친구들에게, 너희들이야말로 악한 자이며, 이런 형벌을 받게 되리라고 반박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후손들이 번성해도 전쟁으로 죽을 것이요, 배불리 먹을 것이 없으리라. 살아남은 자는 병으로 죽을 것이요, 과부들은 기가막혀 울지도 못하리라. 재산을 태산 같이 모으고, 옷을 쌓아놓아도, 그것을 의인이 입고, 정직한 사람이 차지하리라. 악한 자가 지은 집은 좀의 집과 같고, 부자가 되어 누워도 눈을 뜬즉 아무것도 없으리라. 하나님이 그를 아끼지 아니하고 던져버릴 것이니, 그의 손에서 도망치려고 힘쓰리라. 사람들은 그를 바라보며 손뼉을 치고 그의 처소에서 그를 비웃으리라.

 

27:13 악인이 하나님께 얻을 분깃, 포악자가 전능자에게서 받을 산업은 이것이라 27:14 그의 자손은 번성하여도 칼을 위함이요 그의 후손은 음식물로 배부르지 못할 것이며 27:15 그 남은 자들은 죽음의 병이 돌 때에 묻히리니 그들의 과부들이 울지 못할 것이며 27:16 그가 비록 은을 티끌 같이 쌓고 의복을 진흙 같이 준비할지라도 27:17 그가 준비한 것을 의인이 입을 것이요 그의 은은 죄 없는 자가 차지할 것이며... 27:22 하나님은 그를 아끼지 아니하시고 던져 버릴 것이니 그의 손에서 도망치려고 힘쓰리라 27:23 사람들은 그를 바라보며 손뼉치고 그의 처소에서 그를 비웃으리라

 

욥은 친구들의 계속되는 정죄와 충고에도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치는 친구들을 오히려 원수요, 악인이요, 불의한 자라고 반박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영혼을 거두실 때에 소망이 없을 것이라 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은 끝까지 의로움과 순전함을 지킬 것이라 했습니다. 고통 중에도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살겠다는 신앙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우리도 평안할 때 감사하며 충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려움 중에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믿음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갈 신앙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자신을 지키며, 갈 길을 바르게 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어려울 때 일수록, 신앙 의지를 발휘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