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하라 하나님을 찬송하라

시편 47:1-11

 

사람이 하나님을 알면 믿지 않을 수 없고, 경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순종하지 않을 수 없고,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아는 것이 복입니다. 하나님을 알면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분의 은총을 누리며 살아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시편 47편도 고라 자손의 시입니다. 시편에 수록된 13편의 신정시(神政詩) 중 하나입니다. 신정시는 하나님이 권능과 위엄으로 우주와 역사를 통치하시는 일을 노래하는 시를 말합니다. 주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찬양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본 시는 다윗이 오벳에돔의 집에서 법궤를 메어 예루살렘에 안치할 때, 고라 자손이 지어 부른 것으로 봅니다(삼하 6장). 후대 유대인들은 새해를 시작할 때, 하나님의 도움으로 승리하게 해 주실 것을 기원하며, 첫날 신년제에서 본시를 노래했습니다. 먼저 시인은 손바닥을 치며 즐겁게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더없이 존귀하신 하나님은 온 땅에 큰 왕이시라 했습니다. 대적들을 우리 발 아래에 복종케 하시고, 이스라엘을 기업으로 택하시고, 영광과 영화를 주셨다고도 했습니다. “너희 만민들아, 손바닥을 치고 즐거운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라. 지존하신 여호와는 온 땅에 크신 왕이시로다. 대적들을 우리 발 아래에 복종케 하시고, 우리를 기업으로 택하셔서 야곱의 자랑거리로 삼으셨도다.”

 

시 47:1 너희 만민들아 손바닥을 치고 즐거운 소리로 하나님께 외칠지어다 47:2 지존하신 여호와는 두려우시고 온 땅에 큰 왕이 되심이로다 47:3 여호와께서 만민을 우리에게, 나라들을 우리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며 47:4 우리를 위하여 기업을 택하시나니 곧 사랑하신 야곱의 영화로다 (셀라)

 

시인은 법궤가 시온산에 있는 성막으로 올라가는 광경을 보며, 하나님이 통치하시기 위해 보좌에 오르신다고 찬양했습니다. 백성들의 즐거운 함성 소리와 나팔 소리 중에 올라가신다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만 아니라 온 땅의 하나님이시니, 지혜의 시로 찬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나님이 즐거운 함성 중에 보좌에 올라가시도다. 나팔 소리 중에 올라가시도다. 찬송하라 하나님을 찬송하라. 찬송하라 우리 왕을 찬송하라 하나님은 온 땅의 왕이심이라”

 

시 47:5 하나님께서 즐거운 함성 중에 올라가심이여 여호와께서 나팔 소리 중에 올라가시도다 47:6 찬송하라 하나님을 찬송하라 찬송하라 우리 왕을 찬송하라 47:7 하나님은 온 땅의 왕이심이라 지혜의 시로 찬송할지어다

 

​드디어 법궤가 성막에 안치되고, 하나님이 거룩한 보좌에 앉으셔서 다스리신다고 했습니다. 뭇 백성들을 다스리시고, 뭇나라 고관들이 모여들어 아브라함의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 했습니다. 그 모든 백성들이 다 하나님의 소유이며, 하나님은 높임을 받으신다 했습니다. 이는 장차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열방의 모든 백성들을 부르시며, 그들이 나아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를 메시야 예언시라고도 합니다. “하나님이 거룩한 보좌에 앉으시고, 열방의 백성들을 다스리시는도다. 열방의 통치자들이 모여와서 아브라함의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다. 그들은 하나님의 소유가 되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게 되리라.”

 

​시 47:8 하나님이 뭇 백성을 다스리시며 하나님이 그의 거룩한 보좌에 앉으셨도다 47:9 뭇 나라의 고관들이 모임이여 아브라함의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다 세상의 모든 방패는 하나님의 것임이여 그는 높임을 받으시리로다

 

​다윗과 시인은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모셔오고, 성막안에 모시는 일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곧 하나님을 모셔오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유다왕국 중심에 앉으셔서, 온 나라와 백성들을 통치하게 하시는 일이었습니다. 다윗은 그 일이 너무 기쁘고 감격스러워서 춤을 추었습니다. 아내 미갈에게 핀잔을 들을 정도였습니다. 고라 자손도 이 일을 기뻐하며, 이와같이 노래를 지어 찬양하며, 백성들이 함께 찬양하게 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모시는 일이 얼마나 복되고 기쁜 일인지를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심령 성전에 모시고, 가정 중심에 모시며 살아갑니다. 교회 중심에 모시고 예배하며, 하나님이 통치하시고 다스리시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나라 중심에 좌정하시고, 나라와 백성들을 통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렇게 온 땅을 통치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우리는 그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살아가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좌정하시고 다스리시며 인도해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