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포악한 자여 어찌 자랑하는가
은혜바다로
2023. 5. 19. 10:21
시편 52:1-9
살면서 자기 꾀를 의지하는 자도 있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이도 있습니다. 자기 꾀를 의지하는 자는 악한 일도 지혜롭다 생각하며 어리석게 행합니다. 그러나 그 길은 생명의 길이 아니라 멸망의 길이 됩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인자와 말씀을 의지하는 자는 잠시 어려움을 만날지라도 생명의 길을 가게 됩니다.
오늘 시편 52편도 다윗의 시입니다. ‘에돔인 도엑이 사울에게 이르러 다윗이 아히멜렉의 집에 왔다고 말할 때에 지은 시’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시의 배경은 사무엘상 21-22장입니다. 사울의 추격을 피하던 다윗은 놉 땅에 이르러 아히멜렉 제사장을 찾아갔습니다. 아히멜렉은 사울 왕의 사위인 다윗에게 진설병과 성막에 보관하고 있던 골리앗의 칼을 내어 주었습니다. 그 광경을 사울의 신하였던 에돔 사람 도엑이 보았습니다. 도엑은 그 사실을 사울 왕에게 고자질했습니다. 사울 왕은 아히멜렉과 제사장 85명을 살해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시편 52편을 시작하면서 도엑을 향해, 포악한 자라 부르며, 그의 죄악을 고발했습니다. “포악한 자여, 네가 어찌 악한 계획을 스스로 자랑하느냐.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알지 못하느냐. 네 혀가 날카로운 칼과 같이 악한 일만 꾀하는구나. 너는 선한 일보다 악한 일을 좋아하며, 옳은 말 보다 거짓을 더 좋아하는구나.”
시 52:1 포악한 자여 네가 어찌하여 악한 계획을 스스로 자랑하는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항상 있도다 52:2 네 혀가 심한 악을 꾀하여 날카로운 삭도같이 간사를 행하는도다 52:3 네가 선보다 악을 사랑하며 의를 말함보다 거짓을 사랑하는도다 (셀라)
이어서 다윗은 하나님이 공의로운 심판으로 도엑을 그냥 두지 않을 것이며 땅에서 진멸하실 것이라 했습니다. “너는 간사한 혀로 남을 해치는 말을 좋아하도다. 하나님이 너를 영원히 멸하실 것이라. 너를 붙잡아 네 장막에서 뽑아내고, 살아있는 땅에서 너를 뿌리뽑아 버리실 것이라.”
시 52:4 간사한 혀여 너는 남을 해치는 모든 말을 좋아하는도다 52:5 그런즉 하나님이 영원히 너를 멸하심이여 너를 붙잡아 네 장막에서 뽑아내며 살아 있는 땅에서 네 뿌리를 빼시리로다 (셀라)
끝으로 다윗은 이런 악하고 불의한 이들 앞에서 의를 행하며 살아가는 이들이 있으며, 하나님이 그들을 어떻게 보상하시는지를 증거했습니다. 의인들이 악인들을 보고 비웃을 것이며, 자신은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같이 왕성할 것이라 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의지할 것이며, 주께 감사하고, 주의 이름을 사모할 것이라 했습니다. “의인이 악인들을 보며 비웃기를, 저는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지 않고, 자기 재산만 의지하며, 자기의 악으로 스스로를 든든하게 하던 자라 하리라.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집에 있는 감람나무 같도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의지하리로다. 주께서 하신 일을 생각하며 영원히 주께 감사하고, 주의 성도 앞에서 주의 이름을 사모하리로다.”
시 52:6 의인이 보고 두려워하며 또 그를 비웃어 말하기를 52:7 이 사람은 하나님을 자기 힘으로 삼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 재물의 풍부함을 의지하며 자기의 악으로 스스로 든든하게 하던 자라 하리로다 52:8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 같음이여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의지하리로다 52:9 주께서 이를 행하셨으므로 내가 영원히 주께 감사하고 주의 이름이 선하시므로 주의 성도 앞에서 내가 주의 이름을 사모하리이다
도엑은 자신이 하는 일이 무슨 일인지 몰랐습니다.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도 몰랐습니다. 도리어 자기가 하는 일을 자랑했습니다. 그는 다윗과 아히도벨을 고발한 댓가로 많은 재물을 받았습니다. 그것을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무고한 하나님의 제사장을 죽게 하고, 사울로 하여금 큰 악을 행하게 했습니다. 그의 입은 남을 해치는 칼날일 뿐이었습니다. 결국 그 일은 자신을 하나님 앞에 산 자의 땅에서 뿌리째 뽑힐 자가 되게 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기 꾀를 의지하며, 재물을 탐하는 자의 결말이 어떠한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도 스스로의 지혜를 자랑할 때는 없겠습니까? 욕망에 속지 않고, 자기 꾀에 속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이것은 겸손히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를 때 가능한 일입니다.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깨끗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심령을 감찰하십니다(잠 16:2). 그러므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선과 의를 행하며, 하나님이 복 주시는 삶으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길을 따르고, 복 있는 자로 살게 하소서